조기대선 개최 가능성 업(UP), ‘들썩’이는 여야 2군 잠룡 6인 ‘희비쌍곡선’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비상계엄 선포’ 사태 발발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차기 잠룡들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체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지지율이 저조한 2군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변화무쌍한 정치판에서
현재의 대권 지지율 구도가 계속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비상계엄 사태 이후 2군 주자들은 대권주자로서의
존재감 강화를 시도하고 있답니다.
범여권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야권에서는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의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오세훈, 계엄엔 적극 ‘반대’…‘탄핵’엔 즉각 찬성 안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임에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윤 대통령의 탄핵 문제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찬성 입장을 보이지는 않답니다.
오 시장은 지난 3일 밤 있었던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4일 0시 25분께 입장문을 발표하고
“계엄에 반대한다. 계엄은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찬성을 입장을 보이지 않다가
상황이 악화되자 찬성으로 돌아섰답니다.
오 시장은 윤 대통령 탄핵안 1차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국정 안정을 위해 책임총리제로 전환하고
비상관리 내각을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오 시장은 지난 12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결자해지해야 할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고,
당은 사분오열이다. 대외신인도는 추락했고,
국민 경제는 어려워졌다”며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답니다.
홍준표 “尹 어엿한 대통령” 적극 옹호, 한동훈엔 “당 나가라” 맹공
이번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서 범여권 내에서
가장 활발한 의견 개진을 하고 있는 정치인을 꼽자면
홍준표 대구시장을 빠뜨릴 수 없습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수차례 관련 글을 올리고
자신의 주장을 설파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홍 시장의 스탠스는 윤석열 대통령 ‘두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공격’으로 정리할 수 있답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하루 뒤인
지난 4일 “충정은 이해하나 경솔한 한밤중의 해프닝이었다”며
“꼭 그런 방법밖에 없었는지 유감이다.
잘 수습하길 바란다”라며 계엄 선포 자체에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홍 시장은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두 번 다시 박근혜처럼 헌정이 중단되는
탄핵사태가 재발 되어선 안 된다”고 반대했습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자업자득이다.
그래도 힘내십시오”라며
“죽을 때 죽더라도 그대는 아직도 어엿한,
대한민국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라고
적극 옹호했답니다.
반면 범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차라리 한동훈과 레밍(집단자살 습성이 있는 나그네쥐)들은
탄핵에 찬성하고 유승민, 김무성처럼 당을 나가라”,
“시건방지게 총선 때처럼
혼자 대통령 놀이하지 마라” 등 맹공을 쏟아냈답니다.
이준석 “尹, 악질 악당…나라 절단 내” 맹공
국민의힘 대표를 맡고 있을 당시 윤석열 대통령‧
친윤(친윤석열) 세력과 극한 갈등을 겪었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서
윤 대통령을 향한 거침없는 비판을 퍼붓고 있는데요.
개혁신당은 당 전체가
윤 대통령 탄핵 찬성을 당론으로 정한 상황입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을 ‘악질’ ‘악당’이라고 격한 감정을 표출하며
“어젯밤 극단주의적 시각을 가진 저질의 행동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잠시 위협 받았다”고
주장했답니다.
이 의원은
“이런 악당은 과거 독재자처럼
우리의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권력을 포기하고,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국제사회의
민주주의 모범국가임을 증명할 것”이라며
“이 악질이 지구촌 평화에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답니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에도
“대통령의 담화를 보면서 지난 악몽들이 다시 떠오른다”며
“결국 대선 기간 내내 부정선거론자인
윤석열 후보를 타박해 가면서
결국 부정선거론자들을 발 못 붙이게 했지만
이제 그 부정선거론을 내세워
나라를 절단내는 거 보니까 착잡하다”고 주장했답니다.
김동연 “윤석열 즉각 체포, 즉각 탄핵”…1인 시위 나서
민주당 일각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인 시위를 하는 등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내란 수괴의 광기를 본다. 분노를 넘어 참담하다”며
“수사기관은 지금 즉시 체포,
격리하기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내란수괴 광기, 즉각 체포!! 즉각 격리!!’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도 벌였답니다.
김 지사는 전날 저녁
수원시 인계동 나혜석거리에서도
‘윤석열 즉각 체포! 즉각 탄핵!!’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조기 귀국 김경수, 문재인 예방 등 움직임 본격화
독일에서 유학 중이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비상계엄 사태가 터지자
지난 5일 오후 조기 귀국했답니다.
당초 내년 2월에 귀국하려던 김 전 지사는
비상계엄 사태 발생 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겠다”면서
최대한 빨리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 불리는 김 전 지사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엄 사태로 대한민국 위상이
국제사회에서 땅에 떨어졌다”면서
“이 같은 위기를 초래한 무모한 권력에 대한 탄핵은
거스를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답니다.
김 전 지사는 공항에서 곧바로 여의도 국회로 이동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출신인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2일에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났답니다.
그는 문 전 대통령 예방에 앞서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김부겸 “계엄 즉각 해체”…한덕수 탄핵 추진엔 “완급 조절해야”
민주당 내 비주류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움직임도 최근 빨라지고 있답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비이재명(비명)계 낙선자 중심 모임인 ‘초일회’ 초청 특강에서
“(민심은) 다수 의석을 갖고서도 국가적 위기 과제에 대해
적절한 대안을 고민하거나 내놓지 않는 야당에도
실망을 감추지 않고 있다”고 민주당에 쓴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비상계엄 사태 발생 후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역사를 거꾸로 돌려서는 안된다”면서
“비상계엄을 즉각 해제하라”고 촉구했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서는
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과하다”며 “완급 조절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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