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5.2.금 새벽예배 설교
*본문; 갈 5:25
*제목; 오직 성령님만!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갈 5:25)
2차 대전 때 독일의 나치는 600백만이 넘는 유대인들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전쟁이 끝나고 한 유대인 수용소 벽면을 살펴보는데, “희망”이라는 시가 발견되었습니다.
“나는 태양이 보이지 않아도, 태양이 있음을 믿는다.
나는 사랑이 행해지지 않아도, 사랑이 있음을 믿는다.
나는 하나님이 침묵하셔도,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는다.”
이것을 쓴 유대인은 혹독한 고통과 외로움 속에서 이 시를 쓰면서, 하나님을 향한 고백을 새롭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가 태양을 보지 못한다 할지라도, 태양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다만 우리가 태양을 보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언젠가는 다시 태양을 보게 될 것입니다.
현재 사랑을 경험하지 못해도, 내 안에 사랑을 품고 있으면 언젠가 그 사랑을 풍성히 느끼게 될 것입니다. 서로 서로.
하나님이 침묵하시고, 또 부재하신 것 같을 때에도 그것은 단순히 나의 느낌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시면서 나를 도우시고 나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엔도 슈사코’의 소설 <침묵>에서처럼 하나님은 내가 “고통 받고 피를 흘리고 있을 그 때에, 그 뒤에서 나와 같이 고난당하며 피 흘리고 있었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어려움은 그냥 어려움이 아닙니다. 다시 회복시킬 하나님을 사랑을 향한 “기대”요 “희망”입니다.
이 시인이 더 놀라운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캄캄한 독방의 어둠 속에서, 손톱으로 이 시를 콘크리트 벽면에 새긴 것입니다.
오늘도 이런 고백과 믿음으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그런 믿음으로 살아갈까요? “성령”으로 살면 됩니다. 아니 “성령”으로만 가능합니다.
오늘은 믿음으로 성령을 부르며, 아름다운 믿음의 날을 만들어가시는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하나님이 침묵하시고, 또 부재하신 것 같을 때에도 그것은 단순히 나의 느낌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시면서 나를 도우시고 나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이런 믿음은 오직 "성령님"으로만 가능합니다. 오늘 이 성령님을 믿음으로 부르며, 아름다운 은혜를 만들어 가시는 날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