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천에 엄마를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긴 여행(?)을 다녀왔더니 동전이 많이 나오더군여...
책상위에 그 동전들을 아무생각없이 늘어놓았습니다.
샤워를 하고, 세수를 하고, 이를닦고...
방으로 다시 들어오다가 책상위에 재멋대로 널부러져있는 동전들이 보였습니다.
제 눈에 500원짜리 동전의 생산연도가 보이더군여...
2000이라고 선명하게 써있는 500원짜리 동전...
그리고 그옆에 그 500원 동전보다 더 반짝이는 100원짜리 동전이 있었습니다.
분명 2001년도 동전일꺼야!
동전을 냉큼 뒤집어 보았지만 그 동전은 1999년도 동전이었습니다.
분명 1999라고 새겨있었습니다.
그 100원짜리 동전옆엔 똑같은 100원짜리 동전이 있었습니다.
아니, 같은 해에 생산된 동전이 있었습니다.
1999년도 100원 동전.
그러나 그 동전은 반짝이던 그 동전같지 않았습니다. 2년의 세월을 보여주듯이 기스가 나 있었죠~
문득 어제(이제 그제인가?) 목사님 설교말씀이 생각나더군요..
기독교인이란 이 구겨진 종이같은 것이다.(자세한내용은 설교들으신분만 알겠죠?^^;)
기독교인이란 동전중에 가장 많이 쓰이는 동전인 100원짜리 동전인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서 쓰이는 그런... 사람...
만약 기독교인이 서서 무언가 해야할 자리에 있지 않고, 이리저리 도망만 다닌다면, 2001년도 500원 동전보다 더 반짝이는 1999년도 100원 동전이 되겠죠..
우리 기독교인은 세상에서 100원짜리 동전처럼 이곳저곳에서 쓰이면서 기스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믿음의 시간만큼 기스를 가집시다.
20년을 믿음생활 했지만 7주 믿음생활 한 사람보다 반짝이고 있지 않나요?
카페 게시글
팡세(자유게시판)
1999년도 동전 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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