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주최하고 도 농어업유산위원회가 주관하는 축제로, 제주의 밭담의 가치, 의의를 알리기 위해 2015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제주 밭담은 현무암 등을 사용하여 밭의 주변에 쌓은 담으로 밭의 경계를 표시하고 바람을 막아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쌓는다. 흑룡만리라고도 불리며 길이가 2만 2000km에 달하는데 이는 만리장성(6400km)보다 1만 5600km 더 긴 길이다. 2013년 국가중요농어업유산으로 지정된 후 2014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이 선정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도 등재됐다.
제주 밭담 축제에서는 밭담 트레킹, 밭담 쌓기, 굽돌 굴리기 등의 체험 활동을 통해 밭담이 갖고 있는 우수한 과학 기술, 창의성, 역사성 등을 배울 수 있다. 이 밖에도 밭담토크콘서트, 돗통시 체험 등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