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오찬 모임에 초청되었다
어느덧 1972년 4월 25일, 어둠이 서서히 앙케 패스 638고지에, 안개처럼 내려깔리고 있었다.
따라서 권 병장 그는, 곧바로 깊은 꿈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그는 꿈속에서, 가슴에 영광스런 태극무공훈장을 달고, 김포국제공항, 활주로에 사분이 내려앉아다. 그는 비행기 문이 열리자마자, 그리운 조국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그는, 다시는 이 땅에 살아 돌아오지 못할 줄 알았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위대한 은혜로, 이렇게 살아 돌아왔다고, 생각하였다.
때문에 그의 마음은, 한없이 기쁘고 감격스러웠다.
그의 목에는, 화려한 화환을 걸고, 서울시내 카퍼레이드환영식에 참석하였다. 따라서 그는, 청와대에 오찬모임에도 초청되었다.
그는 그 오찬자리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세계최초로 두더지전술을 개발하여, 그 유명한 디엔 비엔 푸 전투에서, 프랑스군에게 항복을 받아낸, 세계적인 전쟁영웅, 구보엔 지압 그의, 다섯 가지의 독특한 전략과 전술작전을 꺾고, 앙케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낸 것은, 통쾌 무비한 전술작전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따라서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도 쾌재를 부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까지, 우리 한국군의 용맹성을, 다시 한 번 더, 과시한, 쾌거라고 기뻐하였다.
바로, 이때였다. 근무교대하자고 김 영진 병장이 잠을 깨웠다. 권 병장 그는, 황홀한 꿈속에서 깨어났다. 앙케 패스 638고지에는 여명의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다. 꿈속에서 깨어난 그는, 너무나 허망하였다.
(앙케 전투의 진실과 여자포로) 전자책에서 발췌
글쓴이 : 앙케의 눈물저자 권태준
2017.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