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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쉼터
 
 
 
카페 게시글
◑ 정윤영 선생님의    우리 풀,꽃 ,우리 나무 스크랩 쑥쑥 자라는 파초
정가네 추천 0 조회 154 12.09.09 21:21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파초 - '파초과'

 

지난 해 가을에 옮겨와 심은

파초가 생각보다 잘 자라 주어 아주 시원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만 지난 8월 29일에 불어온 태풍 볼라벤에 갈갈이 찢기고 꺾어지고 말았습니다.

상한 잎을 다 잘라내 주었더니 거짓말처럼 다시 잘 자랍니다.

돌돌 말린 잎 하나가 하루에 자그마치 30cm씩이나 위로 쑥쑥 자라네요.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

잎이 나오는 데도 참 재미있는 법칙이 있어요.

하나의 잎이 나오고 그 다음 잎이 돋아 나오는 각도가 대략 150도 정도가 되네요.

그 각도로 끊임없이 돋아 나오니 하나도 서로 겹치지 않고

뱅글뱅글 돌려가며 잘 자라는 것입니다.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위는 5월말 세 잎이 나왔을 때의 모습이고 아래는 8월 중순의 모습입니다.

 

 

 

'파초'는

높이 5m 정도까지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뿌리줄기 끝에서 돋은 잎은 서로 감싸면서 원줄기처럼 자랍니다.

길이 2m 정도의 긴 타원형 잎은 밝은 녹색으로

처음에는 말려서 나와 사방으로 펼쳐집니다.

시원하게 뻗은 잎은 여름의 상징으로 저절로 소나기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태풍이 불기 전의 모습입니다.

 

 

 

보기 좋게 너울거리는 잎새 사이로

원추형의 주먹만한 열매 같은 것이 축 늘어져 있다가

그 껍질이 한꺼풀씩 벗겨지면서 노릿한 꽃술이 터져 나옵니다.

한겹이 터지고 나면 또 한겹이 터져 나오지요.

커다란 꽃차례가 점점 자라면서 밑부분에서 암꽃과 수꽃이 같이 핍니다.

 

열매는 바나나와 비슷하나

바나나보다 작고 씨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번식은 포기나누기로 합니다.

꽃말은 '미인'입니다.

 

 

 

위는 태풍이 지나갈 때의 모습이고 아래는 태풍이 지나간 뒤의 모습입니다. 무참히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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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9.10 00:19

    첫댓글 태풍불기전의 파초가 제일 싱그럽고 멋지네요

  • 작성자 12.09.10 07:32

    당연하겠지요. 참 시원스런 잎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랍니다.

  • 12.09.10 10:20

    삼척바나나하고 똑같이 생겼네요,키만적을뿐이지 똑같습니다,

  • 작성자 12.09.10 11:24

    바나나가 바로 '파초과'의 식물이랍니다. 파초의 열매는 너무 작아서 먹지 않아요

  • 12.09.18 10:47

    ㅋㅋ 바나나 나무? 인줄 알았어요.

  • 작성자 12.09.18 10:55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어요.

  • 12.09.18 12:21

    피해는 없으신지요 공부 잘 하고갑니다

  • 작성자 12.09.18 14:08

    언덕이 두어 군데 무너진 곳은 있지만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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