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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투브 캡처화면 |
해당 동영상 외에도 온라인 상에서는 SBS의 20년차 기자의 ‘취재파일’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주형 SBS 기자가 작성한 “대통령의 눈물로 향한 어떤 시선”이라는 제목의 취재파일에서 이 기자는 자신이 과거 달동네에서 만들었던 20분 길이의 리포트에 등장한 한 아주머니의 눈물 사연을 풀어놓으면서 박 대통령의 눈물 이야기를 꺼냈다.
이 기자는 “CNN과 NHK도 곧바로 화면을 받아 방송할 정도로 이 장면(눈물 흘리는)은 눈길을 끌었다”며 “그런데 담화 후반부 박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는 순간 카메라가 움직였다. 보통 이런 형식의 대통령 담화나 기자회견에서는 ‘줌-인’같은 카메라 ‘조작’(가치중립적인 의미로)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이어 “기껏해야 동시에 찍고 있는 또다른 카메라로 잡은 다른 각도의 장면을 편집해 내보낼 뿐이다. 그것은 그 사람의 말 이외에 다른 어떤 것에도 주목하지 말라는, 그래서 안된다는 영상적 선언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의 눈물에 주목해달라’는 메시지인 동시에 말의 내용보다는 감정에 호소하는 영상 언어”라며 “만 20년 가까이 언론사밥을 먹으며 이런 형식의 담화에서 대통령을 향한 카메라 ‘조작’(가치중립적인 의미로 썼다. 정 뭣하면 ‘기법’이라고 하자)이 구사된 것은 처음 본 것같다”고 지적했다.
▲ 한 온라인커뮤니티 게시글 캡처화면 |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 SNS으로 이 기자의 ‘취재파일’과 ‘대통령 눈물 랩타임’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퍼나르며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외에도 또 다른 네티즌들은 영화배우 문성근씨가 트위터에 남긴 글을 인용한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시나리오 연출 감독은 김기춘인건가요?”(최사***), “음악프로 보는 줄 알았습니다. 세상에 클로즈업이라니”(종**), “우는 걸 보여주는 대통령은 필요없다. 국민들을 위해 울어줄 대통령이 우리에게 필요하다”(inmyd******), “너무 클로즈업을 대놓고 했단 생각들었었어요. 눈물인증샷도 아니고”(히*), “악어의 눈물”(k**), “어차피 보여주기 담화아니였던가?”(송**)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