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구절산(565m, 시산제)
산행일 : 2024. 03. 10 (일)
산행구간 : 상장고개(시산제)~구절산-백호동굴-출렁다리-폭포암-감동정류장
산행시간 : 4-00 (1150~1545)
산행거리 : 6.4 km
날씨 : 맑음, 시계양호
특징
구절산은 벽방산, 거류산과 함께 고성 3대명산 중 하나다. 정상에 오르면 다도해를 비롯한 주변의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조망이 뛰어나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깎아지른 절벽에 위치한 폭포암, 비온 뒤 장관을 이룬다는 9개의
폭포로 이루어진 구절폭포와 폭포위에 설치된 길이30m 폭1.5m 출렁다리는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산행일지
1030~1150 상장고개 시산제
1154 상장고개 생태통로(구절산1.0k 철마산0.5k 우두포7.1k)
1245~1300 구절산(폭포암1.7k 북촌3.9k 상장고개1.0k)
1320 삼거리(구절산0.6k 백호바위방향폭포암2k 폭포암(흔들바위1.1k)
1417 백호동굴
1418 출렁다리갈림길(구름다리0.15k 구절산2.4k 폭포암0.2k 주차장0.5k)
1430 출렁다리
1438 구절산갈림길(구절산1.5k 구름다리0.05k 구절산2.6k 폭포암0.2k 주차장0.5k)
1447~1500 폭포암
1517 용문저수지
1545 국도변 구절산입구 -산행종료
산행코스는 상장고개~구절산~능선삼거리~백호동굴~출렁다리~폭포암~감동정류장, 산행거리 약 6.4k, 4-00 소요된다.
부전역을 출발하여 시산제 시간을 맞추기 위해 남해바다와 접한 고성군 동해면 해맞이공원에서 30여분 여가를 즐길 후
동해면 상장고개에 도착한다.
▲고성군동해면 해맞이공원와 상장고개
터널아래 공터에서 시산제를 마친 후 터널 위 생태통행로로 올라선 후 왼편 구절산1.0k 이정표 따라 산행이 시작된다.
우측은 철마산, 응암산 시루봉, 우두포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다.
▲시산제와 상장터널위 생태동행로
다소 가파르게 이어지는 능선 길은 당항만과 당동만, 남해바다와 우두포로 이어지는 능선을 보면서 이어지며 50분후
정상석과 산불초소가 있는 구절산 정상에 도착하자 사방이 확 트인 조망으로 아름다운 풍광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당항만과 고성의 유명산과 남해바다,.수양산 응암산, 시루봉 능선이 보인다.
구절산은 옛날에 도를 통한 구절도사가 살아서 구절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북쪽으로 임진왜란 전승지인 당항포와 그 뒤로
고성의 천왕산 연화산 등의 유명산, 동쪽 철마산 뒤로 창원 주변에 이르는 산들까지도 희미하게 보이며 수양산, 응암산,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거제도와 다도해가 있는 푸른 바다가 한 눈에 보인다. 남쪽 당동만과 함께 고성의 3대 명산인
벽방산이 남서쪽 거류산과 연계하여 멀리 보인다.
▲구절산 정상석
▲당항만 방향
▲백방산(좌)과 거류산(우)
바윗길 계단을 내려서며 쉼터와 임도로 이어지는 구절산0.3k 상장1.9k 갈림길에서 임도를 버리고 1시 방향 숲길로 올라서며
10분후 구절산0.6k 폭포암(백호동굴)2k와 폭포암(흔들바위)1.1k 지점에 도착한다. 흔들바위방향은 마당바위를 지나 폭포암
우측으로 이어지는 거리가 짧은 등산로이며 백호동굴방향은 무명봉을 우회하는 능선 길로 백호굴로 불리며 산신각을 지나
출렁다리와 폭포암으로 이어지는 하산 길이다.
▲폭포암 갈림지점 이정표지판
백호동굴 방향으로 내려서자 잡목 우거진 숲길과 3~4차례 전망바위를 지나는 능선 길로 바위전망대마다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푸른 바다와 보석처럼 박혀 있는 다도해의 모습들이 거류면과 동해면 일대의 아름다운 모습들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뽐내고 있다.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전경
20여분의 다소 완만한 능선 길이 끝나자 가파른 암반 하산 길로 이어지며 10분후 예전에 흰색호랑이가 동굴에 살았다고
해서 백호굴로 불리며 지금은 산신령을 모시는 작은 동굴인 산신각에 도착한다. 곧바로 폭포암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구름다리0.15k 폭포암0.2k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폭포암으로 내려가면 출렁다리를 볼 수 없기에 구름다리로
진행 후 폭포암으로 하산하도록 권하고 싶다.
▲백호굴로 불리는 산신각과 폭포암 갈림길 이정표
곧이어 만나는 출렁다리는 크고 작은 9개의 폭포 중 3폭포 위에 50m높이에 길이35m 계곡사이에 2020년도에 설치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평상시에는 계곡이 깊지 않아 수량이 아주 적어 메말라있지만 비가 온 다음에는 수직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웅장하다.
▲출렁다리와 구절산 갈림길 이정표지판
승천에 실패한 이무기의 형상이라는 용두폭포, 수직 벼랑위에 위태롭게 세워진 폭포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암벽,
멀리 보이는 거류산과 그 아래로 펼쳐지는 외곡리, 감서리 들판이 한 눈에 보이는 경관이 정말 뛰어나다.
▲폭포암 전경
출렁다리를 건너 50m지나자 구절산1.5k 폭포암0.2k 지점에 도착한다. 이곳은 얼마 전 흔들바위방향 폭포암1.1k갈림길에서
하산하면 만나는 지점으로 만일 흔들바위방향으로 하산할 경우에는 이곳에서 출렁다리를 다녀온 후 회귀하면 된다.
▲구절폭포
백호굴로 이어지는 돌다리에서 바라보는 용두폭포의 위엄은 정말 장관을 이룬다. 수량만 풍부하다면 물보라를 일으키며
암반을 타고 흐르는 폭포의 모습이 정말 장관을 이룰 것 같다. 폭포암으로 내려서자 출렁다리와 용두폭포, 폭포암이 함께
보이는 최고의 포토 존인 일붕선사 좌선대와 TV에 몇 차례 소개되었다는 흔들바위, 암벽에 금박을 입힌 약사여래상을 차례로
지나며 폭포암에 도착한다.
▲금박을 입힌 약사여래상과 흔들바위
▲폭포암
폭포암은 옛날 폭포에 살던 용이 승천하다가 마을 아낙네들이 목욕하는 광경을 훔쳐보다가 하늘에서 내리친 번개에 맞아
떨어진 잔해가 흩어져서 암반으로 변했다고 한다. 용의 머리 위로는 폭포가 흘러 용두폭포, 몸통의 내장은 동굴로 변한 뒤에
호랑이가 살았다하여 백호굴, 용의 뿔은 정상에 있는 전망대, 눈은 보덕굴, 생식기는 용왕당, 꼬리는 잘리어 낭떠러지에 걸려
흔들바위가 되었다고 전설이 있다.
폭포암 아래 108개 돌 계단을 내려선 후 주차장에 이르는 갈지(之)자 300m 참배로에는 각양각색의 108개 돌탑조형물이
세어져 있고 왼편으로는 구절폭포 하단부를 보면서 폭포암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에서 날머리인 구절산폭포암 입간판이 서있는 4차선 도로까지는 멀리 거류산을 보면서 용문저수지와 몇 개의 마을을
지나며 길이 좁아 대형버스진입이 불가능한 약 2.2k구간을 지루한 보행으로 이어지며 20분후 국도변 구절산입구 효열문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2024. 3. 10
이 찬 수
고성 구절산에서 인증 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