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Praha)의 명소를 찾아서
글 / 들 샘 정 해각
독일 쾰른(Köln)의 근교 휘어트(Huerth)에 머물고 있을 때 유서 깊은 기독교 문화도시 체코의 프라하에서 열리는 음악축제와 이곳의 관광명소를 찾아 가려고 재독 교민이 운영하는 여행사의 안내를 받아 광관버스에 몸을 맡기고 새벽 6시에 쾰른시 중앙역 광장에서 출발, 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에서 관광차 전날 밤 온 사람들을 태우고 장장 8시간 만에 체코 프라하에 도착 관광길에 나섰습니다.
1. 카를교(Karlův most)
고색 찬란한 기독교문화도시인 체코의 수도 프라하 (Praha)는 약 200만의 인구를 가진 채코 최대의 도시로 프라하의 구시가지 도심가는 그 자체가 유서 깊은 귀중한 중세기 기독교문화재로 199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보존하게 되었다. 프라하 시내를 관통하는 블타바 강(체코어: Vltava, 독일어: Moldau)은 체코에서 가장 긴 강으로 그 길이는 430 킬로미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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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불타바 강
카를교 전경
프라하에 흐르는 블타바 강에 세워진 길이 516m, 폭 9.5m의 카를교는 현존하는 유럽의 가장 오래된 돌다리다. 12세기에 이미 목재교가 같은 위치에 있었는데 강이 범람할 때 붕괴되어 12세기 중엽에 로마네스크 양식의 석재교로 대체되었다. 1342년 이 석재교 또한 홍수로 인해 붕괴되어 1357년 9월 7일 카를4세 명에 의해 건설을 시작한 이 다리는 1402년 완공 됐다. 이 다리 이름은 당초 프라하교로 불리다 1870년부터 카를교(카를루프)로 바뀌었다고 한다. 영어로는 챨스(Charles)교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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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불타바 강 카를교의 성자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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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불타바 강 카를교의 관광객
다리 양쪽 난간 밖으로 돌출한 삼각형 피어에는 17세기부터 250년에 걸쳐 제작된 역대성인들의 조각상 30개가 한쪽에 15개씩 설치돼 카를교를 프라하의 명물로 만들었으나 가치 있는 작품은 라피다리움(Lapidárium) 국립박물관으로 옮겨졌고 현재의 조각상들은 대부분 복제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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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바 강 카를교 난간에서 집사람
이 돌다리를 들어서서 좀 더 걷다 보면 오른쪽 난간에서 2중 십자가에 별 다섯 개가 부조된 플레이트를 볼 수 있는데 프라하에서 가장 존경받는 가톨릭 성인, 성 네포묵(Jan Nepomucký)이 순교한 장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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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교 난간에 새겨져있는 성 네포묵 순교장소 이중십자가 플레이트
왕비(Zofie)의 부정을 의심한 당시의 왕 바츨라프 4세가 고해성사를 받은 성 하벨성당의 본당신부 네포묵에게 왕비의 고해내용을 밝히라고 강요했으나 그는 끝내 이를 거부하여 1393년 3월 20일, 고문으로 살해당해 이곳 강물에 던져졌다고 한다. 그 순간 다섯 개의 별이 수면에 떠오르고 네포묵은 종려가지를 든 천사에 들려 하늘로 올라가 신의 축복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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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교의 성요한 네포무크(SV. Jan Nopomucky) 청동상
카를교를 중간을 좀 지난 우측 교각 높이 다섯 개 별을 두르고 십자가를 안은 네포묵이 종료가지를 들고 서 있다. 얼굴을 왼쪽으로 다소곳이 기울인 성자의 동상은 다리위에서 가장 오래된 오직 하나인 청동상으로 다른 성자의 조각상은 모두가 석조 작품이라고 한다. 1729년 3월, 성인 반열에 오른 그는 후세 사람들에 의해 홍수, 분별 그리고 비방의 수호성인으로 추앙 받았으며 성 비타 성당에 순은 3톤으로 만든 그의 묘는 하나의 절묘한 예술품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절대군주의 권위에 굴복하지 않은 그의 혀는 부패마저 거부하여 아직도 온전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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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비타 성당에 있는 성요한 네포무크의 순은제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