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1006 (수) 천둥·번개, 30도 더위… '이례적인 가을 날씨'
개천절 연휴를 맞아 전국에서 많은 행락객이 산과 계곡, 들과 바다를 찾아 천고마비의 계절을 만끽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을 더위’가 찾아와 기승을 부렸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역대 10월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운 곳도 여럿 나왔고, 제주도에서는 이례적으로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났다. 기상청은 10월 4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0월 일최고기온이 극값(최고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따뜻한 남~남서풍이 유입되고 대체로 맑은 가운데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 전국 곳곳에서 8월 말 같은 10월 날씨
10월 4일 오후 5시 현재, 호남권에서는 전주 30.6, 강진 30.4, 광주 30.2, 군산 30.2, 광양 30.1, 부안 29.9, 고창 29.9, 순창 29.8, 해남 29.7, 보성 29.6, 완도 29.4, 순천 29.0, 흑산도 28도 등이 10월 일최고기온(극값)을 경신했다. 충청권은 금산 29.5, 대전 29, 추풍령 28.9도 등이다. 경상권은 대구 31.5, 함양 31.2, 포항 31.0, 경주 30.9, 거창 30.1, 밀양 30.0, 의령 30.0, 창원 29.8, 합천 29.8, 의성 29.7, 진주 29.3, 구미 29.3, 상주 28.3도 등이 역대 최고 10월 기온을 기록했다.
전날인 10월 3일 낮 최고기온이 기존 10월 최고기온을 경신한 지역도 여럿이었다. 전남 영광은 10월 3일 최고기온이 31도(10월 4일 29.5)를 보여 지금까지 10월 기온 중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전북에서도 이날 전주 31.5, 군산 31.0, 고창 30.9, 부안 30.7, 정읍 30.7도 등이 10월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강원에서는 강릉이 32.3도까지 올라 한여름을 방불케 했으며 영서지역인 원주 28.6, 춘천 28.5도도 10월 최고 기록을 기록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31.2, 금산 31.1, 청주 30.6, 충주 30.1도 등이 10월 최고온도 역사를 새로 썼다.
이렇듯 영호남지역은 물론 충청내륙과 강원 영동지방 등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는 건, 늦여름인 8월 하순 평균 기온분포 상황과 비슷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호남지역에서는 10월 4일 아침 최저기온이 가장 높은 극값을 기록한 곳도 여럿 나왔다. 여수 23.4, 광주 23.1, 목포 22.8, 고창 22.7, 정읍 22.6, 전주 22.3도 등이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높은 10월 아침 최저기온 기록을 깼다.
제주도 동부 성산에서는 10월 3일 오후 6시부터 4일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3도로, 밤사이 수은주가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기상청은 전날 따뜻한 남서풍과 강한 햇빛으로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른 가운데, 밤사이에도 남풍이 지속해서 유입돼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제주지역에서는 2013년 10월 6일 서귀포에서 열대야가 나타난 기록이 있다.
■ 피서객 출현… 단풍 평년보다 2~4일 늦어
때아닌 무더위에 10월 4일 함덕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등 제주지역 유명 해수욕장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거나 파도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는 나들이객이 적지 않았다. 절물자연휴양림, 사려니숲길 등 숲을 찾아 나무 그늘 아래서 산책을 즐기며 쉬는 관광객도 많았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일부 나들이객이 바다에 뛰어들어 물놀이하거나 백사장에 돗자리를 펴고 햇살을 즐겼다.
기상청 이기선 총괄예보관은 “지구온난화가 되면서 기온이 올라가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평균기온 등 장기적인 흐름을 설명할 수 있다. 이번 같은 10월의 최고 극값 경신은 날씨 현상에 의한 변동성 때문이다. 일본 동쪽의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부는 남서풍 영향으로 기온이 올라갔고, 며칠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뜨거운 햇볕(일사) 때문에 온도가 올라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갑작스러운 더운 가을날씨 속에서 단풍의 절정은 10월 중순으로 평년보다 2~4일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추분인 지난 9월23일에도 평균기온이 20.9도로 높은 편이어서 늦은 단풍이 예고된 바 있다.
우리나라 북쪽에 있던 찬 공기가 남하하고 중국 남쪽에서 우리나라로 확장하는 고기압 탓에 이례적인 가을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한상은 기상청 기상전문관은 10월 5일 예보 수시브리핑에서 "16호 태풍 민들레가 일본 도쿄 동쪽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했고 북쪽에 있던 찬 공기가 태풍의 회전력에 이끌리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0월 1일 밤과 10월 2일 새벽 중부지방에는 천둥을 동반한 우박, 돌풍이 발생했다.
10월 2일 오전에는 울릉도 지역에서 용오름이 관측되기도 했다. 용오름은 땅이나 바다 표면과 하늘에서 부는 바람의 방향이 서로 다를 때 발생하는 큰 회오리 바람이다. 태풍이 접근할 때나 한랭전선이 통과할 때, 뇌우가 몰아칠 때 등 대기 불안정이 급격한 상황에서 나타난다. 반면 10월 3일부터는 따뜻한 공기를 가진 고기압이 중국 남쪽지역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이동 확장하면서 영향을 주고 있다. 10월인데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영종도 7명 사상 스포츠카 20대 운전자 사망… "사건 종결 예정"
새벽 시간대 영종도에서 스포츠카를 몰다가 차량 2대를 충돌하고 7명 사상 사고를 낸 20대 운전자가 숨졌다. 10월 5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인천시 중구 운서동 북측방조제에서 1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상사고 가해 운전자인 카마로 스포츠카 운전 20대 남성이 숨졌다. 운전자는 당시 외상이 없이 머리에 부상을 입고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회복을 하지 못하고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을 수사하되, 가해 운전자인 A씨가 숨지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부터 참고인 조사를 해 수사는 진행하되, 가해 운전자가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 40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북측방조제 인근 도로에서 삼복 삼거리~을왕리 해수욕장 방면으로 달리던 중, 앞서 달리던 아반떼 승용차를 들이 받았다. 이후 사고 충격으로 반대편 차선에서 마주오던 모닝 승용차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모닝 승용차 운전자인 30대 리비아 국적의 외국인 1명이 숨졌다. A씨는 중상을 입었으며, 동승자인 또래 남성, 아반떼 운전자(20대 남성)와 동승자 3명 등 총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숨진 외국인은 국내에서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인천지역 중고차 수출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로 확인됐다. 아반떼 승용차 탑승자들은 모두 친구 사이다. A씨는 당시 면허는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동규 측근 아니다?… 이재명 '동규야, 이리 와라' 증언 확보
“유동규씨가 들으면 기분이 안 좋을 수 있겠네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월 5일 한 라디오 인터뷰 한 말이다. 이준석 대표는 “지금까지 유동규씨는 여러 정황상 상당히 이재명 지사를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10월 3일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 “측근이 아니다”는 취지로 거리를 두는 데 대한 반응이다.
국민의힘은 연일 “유똥규 전 본부장이 이재명 지사의 측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가 설계자고 유동규는 실무자였다. 유동규에 대한 배임죄가 들어가 있으니 이재명 지사가 이제 꼼짝달싹 못 할 상황에 처했다”(10월 4일 김도읍 정책위의장)는 주장으로, “이재명 지사가 업무상 배임 혐의의 공범”이란 게 국민의힘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측근의 기준이 뭐냐. 무리하게 엮지 말라. 한전 직원이 뇌물을 받고 부정행위를 하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고 반문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는 “유동규씨가 이재명 지사를 사장이라고 사실상 부르면서 정치이벤트 때마다 사람도 많이 끌어다 대고 당원 모집도 많이 도와준 것처럼 보도들이 나왔다. 충분히 측근 또는 비선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가세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성남시장 이재명 시절에 진행됐던 도시개발 토건사업은 ‘부패천국 청렴지옥’이었단 사실이 드러났다”며 “위선과 거짓의 가면이 벗겨지고 나니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시궁창 속이었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어 “유동규 행동대장 혼자서 저질렀다는 가짜 프레임은 안 통한다”며 “업무상 배임 행위가 드러나면 이재명 지사는 공동책임을 면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동규가 이재명 지사와 정치ㆍ경제공동체가 아니라고 변명하면 지나가는 소도 웃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은 이재명 지사와 유동규 전 본부장의 친분을 가늠할 수 있는 제보도 공개했다.
국민의힘 대장동게이트 TF 소속인 박수영 의원은 10월 4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복수의 경기도청 관계자 제보에 의하면 경기관광공사 사장 임명장 수여식을 하고 사진 찍는 절차를 준비했는데, 이재명 지사가 절차와 직원들을 물리고 ‘동규야, 이리 와라’ 하면서 바로 티타임으로 들어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박수영 의원은 또 “또 다른 경기도청 관계자의 증언에 의하면 유동규는 평소 이재명 지사가 넘버1, 정진상이 넘버2, 자신이 넘버3라고 얘기하고 다녔다”고 했다.
또한 “고(故) 이재선씨(이재명 지사 친형)와 이재명 지사 부인의 대화에서 알 수 있듯, 가족들도 잘 아는 사이였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동규, 이재명이 나란히 신문에 보도되기 시작한 최초 일자는 2009년 9월 30일이다. 그런데 넘버1이 넘버 3가 자기 측근 아니라고 했으니, 넘버3가 변심해서 다 불어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어차피 받기로 한 돈도 다 못 받은 모양이던데”라고 썼다.
"일당 1만 5000원, 이틀간 ##초등학교 아침 교통봉사 알바 구해요"
오랫동안 초등학교 학부모, 특히 직장을 다니는 엄마에게 부담이 돼 교육청 단골 민원이기도 한 교통안전봉사가 교육부와 교육청들의 지침이 부재한 가운데 계속되고 있다. 이 문제가 국정감사의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 국회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6212개교 가운데 약 43%가 여전히 녹색어머니회를 포함한 학부모 교통안전봉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교육청까지 추산할 경우, 지역 간 편차가 심하긴 하지만, 절반의 학교가 등교안전에 학부모봉사에 기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봉사라고 하지만 여전히 사실상 강제성을 띠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전남, 전북교육청을 비롯해 일부 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교통봉사를 강제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긴 하지만 수도권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강제 할당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현실 탓에 오래전부터 직장에 다니는 학부모는 조부모에게 부탁하거나 여의치 않은 경우 알바를 구해 왔다. 당근마켓 같은 중고 애플리케이션이나 맘카페에서는 시간당 1~2만 원의 소위 녹색알바 거래가 성황이다.
직장에 다니지 않는 학부모가 느끼는 부담도 마찬가지다. 다자녀부모는 '아기띠를 매고 교통봉사했다'거나 '아이가 둘이라 당번을 두 번 서야 한다'고 토로한다. 이처럼 부모 가운데서도 특히 엄마에게 부과되는 짐은 직장 여성에겐 퇴사를 고민하게 하고, 경력단절 여성에게는 재취업의 희망을 꺾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21년 교통안전봉사 관련 민원에 따르면, 교통안전에 필요한 인원은 고정적인 반면 학생 수 감소, 맞벌이 증가로 참여할 수 있는 학부모는 줄어드는데 교육청이 예산, 정책에서 그런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 데서 발생하는 갈등이 발생한다고 나타난다.
일례로 서울 강서구 한 초등학교에서는 올해 교통봉사 의무화했다가 학부모들의 반발로 맞벌이 등 일부 학부모는 예외로 하는 방식을 전환하기도 했다. 코로나 확산 속 자녀 원격수업을 돕기 위해 월차를 이미 사용했는데 일방적으로 교통봉사를 의무화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민원도 있다. 교육부과 대다수 교육청들이 제도와 예산에서 뒷받침해주지 않고 사실상 뒷짐지고 있는 사이에 피해와 갈등은 고스란히 학생, 학부모, 교직원에게 돌아가고 있다.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일자리 활용 교통안전사업도 확대 추세지만 50%에 이르는 학부모 의존도를 단기간에 줄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런 점에서 교육부, 교육청, 지자체가 과거처럼 학부모 참여를 전제로 제도를 운영하기보다는 애초에 사회적 일자리 사업 등 100% 외부 인력 사용을 전제로 예산을 편성해야 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서동용 의원은 "녹색어머니회를 비롯해 교통봉사에 순수하게 참여한 학부모들의 노고와 헌신은 인정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그 제도의 기저에는 돌봄노동, 가사노동을 포함해 여성의 노동을 무임노동으로 간주해 국가가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 동원해 온 역사적 맥락이 있다"며,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경력단절여성 현황을 보면 20대 여성부터 50대 여성까지 직장을 그만둔 사유는 육아가 압도적이며, 그 비율도 평균적으로 유치원 고학년 혹은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는 둔 30대 여성에서 48.5%로 가장 높았다.
온종일돌봄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조건에서 교통봉사당번은 학부모, 특히 어머니의 직장생활을 어렵게 하고, 직장에 복귀하려는 여성의 발목을 잡는 또 하나의 요인"이라고 교통봉사당번의 구조적 문제를 꼬집었다.이어서 "이제는 정부 차원에서 교통안전 전문성을 갖춘 사회적 일자리를 대폭 확대하는 게 시대적 흐름에서도,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학부모 교통봉사는 학부모가 학교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교육적 활동에서만 이뤄져야 하고, 녹색어머니회도 본인의 의사와 형편에서 따라 봉사가 아닌 사회적 일자리로 금전적 보상을 받으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알리아
모과
대봉감
남원로.......
다시 오른 기름값..... 휘발유 1643원 / 경유 1446원
족두리꽃...... 풍접초
뚱딴지...... 돼지감자꽃
고욤나무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