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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나면 꽃이름 가르쳐 주는 어플에서 가끔 놉니다. 식물을 좀더 알고 싶은 저의 욕망?과 부합하는 곳이예요. 아는 식물에 이름을 달아주지만 대부분 배우는 게 더 많습니다. 어느 때던가 파초가 올라왔는데 회원들끼리 이야기 하다가 제주에서는 파초로 장아찌도 담아 먹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파초잎을 이용하여 바나나잎을 요리하듯 요리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진작 알고 있었지만 파초장아찌라니!!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달술씨에게 눈이 번쩍 뜨이는 정보가 아닐 수 없었지요. 하우스에 심은 파초가 옆의 택란에게 밀려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게 눈에 들어와서 문득 그 생각이 났습니다. 파초 장아찌!! 그래서 찾아봤어요. 파초 장아찌와 파초의 활용. 그리고 약으로서 효능을요.^^ 파초 장아찌 늦가을에 파초를 잘라 연한 속대만 잘라 멸치젓에 6개월에서 1년정도를 저장해 둔 뒤 잘게 썰어 갖은 양념 후 먹는다. 파초장아찌 만드는 법은, 먼저 파초대를 잘라 겉껍질을 벗긴다. 하얗고 연한 부드러운 대가 나오면, 그늘에서 하루 정도 말려 멸치젓갈에 6개월 동안 담궈 둔다. 그 다음 파초대를 꺼내어 고춧가루, 참기름, 마늘, 파, 깨로 무친다.
반치지(파초 장아찌) 파초 줄기 500g, 물 600ml(3컵), 간장 2컵, 소금 3큰술 1. 파초 줄기는 껍질을 벗기고 2~3cm 길이를 썰어 소금물에 하룻밤 담근 뒤 다음 날 채반에 건져 물기를 완전히 뺀다. 2. 절인 파초 줄기를 항아리에 담고 무거운 돌로 눌러 놓는다. 3. 냄비에 물, 간장, 소금을 같이 넣어 끓여 식힌 후 항아리에 붓는다. 4. 3일 후에 양념장만 따라 내어 끓여 식힌 후 다시 붓기를 2~3회 반복한다. **반치지는 다진 마늘채, 고춧가루, 깨소금 등으로 양념하여 먹는데, 수분이 많아 오래 보관할 수는 없지만 제주 지방에서는 지금도 담가 먹는다. 옛날에는 반치지를 따로 하지 않고 간장을 담글 때 메주 띄운 항아리에 파초를 크게 썰어 넣고 3개월 내지 4개월이 지난 후 부터 꺼내 먹었다.
파초 봄부터 새 줄기가 올라오면 그 줄기를 잘라 그 속의 연한 부분을 지를 담가 먹습니다. 또한 그 연한 속을 소고기 불고기 할 때 넣으면 그 것이 연한 소고기와 같은 맛이 난답니다. 갈치조림 등 조림을 할 때도 넣으면 죽순처럼 부드러운 질감과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이 연한 부분의 저장성을 높이기 위하여 말렸다가 이용하기도 합니다.
반치냉국(파초냉국) 파초잎(반치잎) 200g, 물 1.2L(6컵), 소금 약간 <양념> 된장 2큰술, 깨소금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식초 1작은술, 다진 마늘 1/3큰술 1. 파초잎은 어린 것을 골라 소금에 살짝 절인 다음 적당한 크기로 썬다. 2. 1의 파초잎에 양념을 넣고 버무려 찬물을 부어 냉국을 만든다.
파초 열매. 바나나와 비슷한데 좀 짧고 굵은 모양. 살짝 떫고,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운남성 차산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먹거리.
잘 자란 잎은 상 위에 깔아 식탁보로 사용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야외에서는 밥그릇 대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잎을 깨끗이 씻은 후 잎 위에 음식을 올리면 끝. 생선이나 고기를 숯불에 구워 먹을 때, 파초 이파리로 싸서 굽는 것도 한 방법.
파초 꽃을 세로로 잘라내면 가운데에 하얗고 노란색의 속살이 나온다. 이걸 파내서 돼지고기와 같이 볶아 먹어도 되고, 국을 끓여 먹어도 좋다. 파초 꽃을 넣고 끓이면 뽀얀 국물이 나온다.
파초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유용한 자원식물이다. 잎을 삭혀 섬유질을 뽑아내고 이것으로 파초포(芭蕉布)를 짜면 매우 질기다. 또 잎과 줄기에서 뽑은 섬유로 종이를 만들기도 한다. 중국에서 파초를 관상식물로 널리 가꾸고 있지만 인도에서는 신성한 상징물로 여긴다. 힌두교도들이 결혼식장 입구에 바나나 줄기를 세운다거나 바나나 잎을 요리 접시로 쓰는 것은 전염병을 막고 벽사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파초의 속껍질을 벗겨낸 고갱이는 부드럽기도 하려니와 달착지근하여 고급 요리에 쓰인다. 또 파초 꽃봉오리도 요리에 쓸 수 있다. 파초 꽃은 꽃싸개잎이 손바닥처럼 넓고 작은 바가지처럼 물이 고인다. 길쭉한 꽃들이 20~30송이씩 돌려나기로 붙는데 한 송이의 작은 꽃은 하나의 암술에 수많은 수술이 있다. 작은 꽃을 감싸고 있는 속꽃싸개잎은 긴 타원형이고 여기에 달콤한 꿀이 고인다. 파초는 많은 꿀을 얻을 수 있는 밀원식물이기도 하다. 파초 잎은 그늘에서 말려 약으로 쓴다. 맛이 달고 차며 열을 내리고 갈증을 없앤다. 또 이뇨, 해독 성분이 있다. 따라서 열을 내리고 갈증을 없애며 황달을 다스린다. 부기를 가라앉히고 각기와 종기에도 잘 듣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간요법으로는 열이 있을 때 파초 뿌리 30g에 물 200cc를 부어 반이 될 때까지 달인 후 1회량으로 마시면 효과가 크다고 했다. 또 파초의 뿌리는 이뇨제로 쓰기도 하고, 신장병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파초 줄기에는 조섬유소 49.69%, 수분 14.86%, 1% 염산가용물 11.01%, 조단백질 1.19%, 회분 1.87%가 들어 있다. 최근에는 파초 등에서 추출한 성분(COS 5-Complex)의 항염작용을 이용해서 피부트러블 예방기능을 가진 수분에센스 화장품도 출시되고 있다. 파초의 뿌리줄기나 잎은 열기를 내려주고 갈증을 멎게 하며 이뇨작용과 해독효과가 있다. 그래서 가슴이 답답하거나 갈증이 날 때, 부종이나 각기, 소변에 피가 비칠 때, 자궁출혈이나 피부의 염증, 종기, 화상, 피부의 붉은 색 반점에도 사용한다. 또한 변비나 질염, 방광염에도 사용한다.
파초는 성질이 차서 맥이 약하거나 몸이 찬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그래서 예전부터 많이 먹으면 냉기(冷氣)가 나타난다고 기록하고 있다. 사상의학에서는 소음인 체질에게는 잘 맞지 않는 것으로 보며, 소양인 가운에 화(火)나 열(熱)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약재로 판단된다. 파초 뿌리줄기는 한번에 10그램에서 20그램을 달여서 먹거나 짓찧어 즙을 마신다. 신선한 것은 한번에 20그램에서 40그램까지 복용해도 되며, 피부질환에는 짓찧어 도포하거나 달인 것을 입안에 머금고 있다가 뱉어도 효과가 나타난다. 화상에 사용할 때는 계란 흰자위에 개어 바르는데, 수포가 터진 경우에는 참기름에 개어 바른다.
효능 윤폐(潤肺) - 폐(肺)를 적셔줌. 전골수(塡骨髓) - 골수(骨髓)를 보충. 지갈(止渴) - 갈증을 풀어줌. 통혈맥(通血脈) - 혈맥이 잘 흐르게 함. 파혈(破血) - 어혈을 비교적 독하고 강한 거어약(袪瘀藥)을 사용하여 없애줌. 해독(解毒) - 독성(毒性)을 풀어주는 효능임.
[신라 이후의 옛글을 모은 ‘동문선(東文選)’에 고려 말의 충신 야은 길재에게 바치는 제문이 실려 있는데 여기에 바나나가 보인다. 성종 때 도승지를 지낸 손순효가 쓴 글이다.
‘금오산과 낙동강은 어제와 같은데 선생은 어디에 계시는지/초황(蕉黃)과 여단(x丹)을 바치오니/영령이시어 제물을 거두어 드시기 바랍니다.’
제물로 준비했다는 초황은 파초나무에서 열리는 노란 열매로 바나나를 말하는 것이다. 여단은 양귀비가 좋아했다는 열대과일인 붉은 여지(리치)다. 조선 중기 명종 때의 성리학자인 기대승의 ‘고봉집(高峯集)’에도 노란 파초 열매인 초황과 붉은 여지인 여단을 제사상에 올렸다는 구절이 보인다. 이 밖에도 조선 선비의 문집에 바나나와 여지를 제사상에 올렸다는 기록은 많다.] |
첫댓글 오늘도 배우고갑니다
열심히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