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힘든 과정을 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힘든 과정을 지나면서 그것을 이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 분이 있다면 넉넉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에게는 출애굽 이후 40년의 광야 생활이 그러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하여 40년의 광야 생활을 어떻게 지내왔는지 상기(想起)시키시고 있습니다.
강대한 대적(對敵)이 있는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 그 땅을 모두 정복하기까지는 많은 전쟁을 치러야 할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지난 40년의 광야 생활을 상기시키시며 두려워하지 말고 그 땅을 차지하라고 권면하십니다. 그러면서 또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모든 명령을 잘 지켜 행하라는 것입니다(1절). 그러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나온 광야 생활을 언급하시면서 그 광야 길이 매우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이 과정은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훈련, 연단(鍊鍛)의 과정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2절, 3절).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인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만을 온전히 경외하며 따르며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과정이었다는 말씀입니다. 어려운 고비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지를 지켜보시며,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것을 가르치는 과정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을 낮추시고 시험하셨습니다(2절). 그리고 농경(農耕)생활을 할 수 없는 이동 중인 상황이어서 아무 먹을 것도 없는 광야 길에서 만나도 주시고 메추라기도 주셔서 식량의 문제를 해결하신 것도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면 그 모든 필요는 하나님께서 채워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3절). 떡(식량)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마 6:33 참조).
4절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40년의 광야 길을 가면서 의복이나 신발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의복이 해어지지 않고, 발이 부르트지 않았다는 말씀은 40년이란 세월을 광야 길을 가면서 입을 것과 신을 것이 문제 되지 않을 정도로 하나님께서 돌보셨다는 말씀입니다. 저도 돌이켜 보면 지금까지 목회하면서 매월 넉넉한 생활비가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음에도 하나님께서 그때마다 모든 필요를 채워주셨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고, 하나님의 돌보심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돌보심은 단지 육신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부모가 그 자녀를 징계하듯이 부모의 심정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돌보시면서 때로는 징계하시고, 바로 잡아서(5절)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온전히 살아가도록 가르치셨습니다(6절). 그렇기에 이제 가나안 땅에서도 그렇게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고 하나님만을 경외하라고 당부하십니다(6절).
성경은 한결같이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비결에 대해서 하나님만을 온전히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여 따르는 것이라고 거듭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만을 온전히 따르면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 땅에서 복락(福樂)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7절~10절). 물이 넘치고[7절, 분천(噴泉)은 땅에서 솟아나는 샘물을 의미], 각종 소산(所産)과 열매들과 곡식들이 가득하고(8절), 광물(鑛物)까지도 풍족하여(9절) 넉넉하고 안정됨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한 옥토(沃土)를 주셔서 풍족함 속에서 하나님을 찬송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모든 복락은 하나님을 온전히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할 때 누리게 되는 축복입니다(1절).
이스라엘 백성은 이 말씀을 들으면서 지난 40년간의 광야 생활을 회고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신 인도하심과 돌보심을 기억하게 되었을 것이고, 앞으로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한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역사(役事)하시고 돌보시며 인도하실 것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되어 안정과 평강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에 대한 소망을 갖게 되었을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의 삶도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할 때마다 주님께서 이끌어주셨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미래도, 우리의 앞날도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나아간다면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여전히 넉넉히 이기게 하시고, 이끌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서 하나님만을 온전히 의지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그때마다 순종하며 살아갈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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