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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쉼터 스크랩 죽도록 힘들었지만 재창업 용기 얻었죠 `통영 죽도`-2012.4.2.매경外
하늘나라(홍순창20) 추천 0 조회 188 16.04.08 18:3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죽도록 힘들었지만 재창업 용기 얻었죠

부도딛고 재기나선 中企人 "사회인식 개선·지원확대 필요"

 

재기中企개발연수원 2기 졸업

 

지난달 31일 경남 통영시 죽도 재기중소기업개발원에서 열린 2기 수료식에서 수료자들이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소기업청>

 

"교육을 통해 사업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기를 바랍니다. 성공적인 재기를 위해 막연히 남의 도움을 바라기보다 상대방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재기중소기업개발원 연수원 1기 졸업생 최봉석 씨)

"재기 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이제 시작하는 것으로 확대 발전 가능성이 큽니다. 재기에 도전하는 기업인들 스스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송종호 중소기업청장)

지난달 30일 경남 통영시 죽도에 위치한 재단법인 재기중소기업개발원 연수원. 사업에 실패하고 입소해 4주간 교육을 마친 기업인 20여 명이 성공적인 재창업을 다짐하는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1기 과정을 수료한 최봉석 씨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2기 교육생들에게 격려와 조언의 말을 전했다. 최씨는 1기 교육을 마친 동기 교육생들과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재기하고 있다. 현재 직원 2명과 함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4월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2기 교육생들 가운데는 쓰라린 실패의 경험을 딛고 재기를 다짐한 기업인들의 눈물겨운 스토리가 많았다. 전기회로에 쓰이는 동버스바 제조업체를 24년간 운영했던 김정엽 씨는 한때 3개 기업을 경영하던 잘나가는 사업가였다. 가족 명의로 된 현금성 자산만 70억원에 이를 정도로 생활도 여유로웠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요 원자재의 국제 선물가격이 급락하면서 회사 자산가치가 3분의 1로 수직 급감했다. 때마침 파주에서는 대규모 설비 투자가 진행 중이어서 많은 돈이 필요했다. 자산가치가 떨어져 부채 비율이 높아지자 은행에서는 곧바로 채권 회수에 돌입했다. 당시 경기가 전반적으로 나빠지면서 국가 차원에서 자산 재평가 제도를 만들고 패스트트랙 등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살리기에 나섰지만 혜택을 받기는 어려웠다. 정작 대출을 심사하는 은행에서는 안 된다는 얘기만 했다. 마지막 방법으로 우회상장 후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이 또한 소문이 미리 돌면서 인수 대상 상장사의 주가가 급등해버리면서 뜻대로 되지 않았다. 원가 부담, 투자비 부담에 자금 경색까지 겹치며 김씨의 회사는 무너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교육생들은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재기 중소기업인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이 개선되고 정부의 지원이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대보증으로 인해 부도가 났다는 A씨는 "부도를 낼 당시 직원이 24명이었고 가족까지 더하면 약 100명을 먹여살리던 기업을 운영했지만 부도가 나면서 사회적으로 바보 취급을 받게 됐다"고 토로했다. 김씨도 "파산면책제도를 통해 신용이 회복됐다 하더라도 정부 지원 자금을 신청하러 가보면 마치 전과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비록 한두 번 실패하기는 했지만 오랜 기간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일순간 사장시켜버리는 지금의 현실은 사회적으로 큰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 새롭게 도전하는 재기 중소기업인들에 대한 우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기를 꿈꾸는 기업인에 대해서는 국세 부과를 유예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A씨는 "재창업하는 사람 모두가 과거에는 열심히 세금을 냈고 재창업이 잘되면 당연히 세금을 내려고 하는 사람들"이라며 "이런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과거에 발생한 국세에 대해 면제 또는 유예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리에서 급식사업을 하다가 대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자금력에 밀려 부도가 났다는 B씨는 재창업 지원과 관련된 정부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재창업자를 위한 자금은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주는 200억원 정도가 전부"라며 "현재 지원받는 자금으로는 시제품밖에 만들지 못한다"고 말했다.

[죽도(경남 통영) = 정순우 기자]

 

 

 


전원태(63) ‘엠에스 코프(MS CORP)’ 회장 - 2011.8.6.중앙 http://blog.daum.net/chang4624/3842

 

박승자(53) `재도전 희망 심포지엄` - 2012.9.14.매경 http://blog.daum.net/chang4624/5326

 

유정무(60) 아이알티코리아 대표 - 2015.2.25.중앙   http://blog.daum.net/chang4624/8619


경남 통영시 ‘세계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 2011.11.1.문화 外  http://blog.daum.net/chang4624/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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