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에 살고 벤리110과 k1300r을 타는 연탄장군입니다 오늘이 마지막인 YAMAHA의 Nmax(이하 엔맥스) 시승이벤트를 위해 김해 안동에 있는 바이크랜드를 다녀와서 시승기를 남겨봅니다.
야간근무를 마치고 바로 방문을 했더니 아직 오픈 준비 중이라 분주하시더군요 사장님 및 여러 직원 분들이 이것저것 챙겨주시면서 잠시 기다려달라고 하시는데 상당히 친절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처음에는 야마하 대리점(?)인 줄 만 알았는데 야마하 외에도 혼다나 스즈끼나 각종 바이크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더군요.
구비서류 등 시승미션을 듣고 전반적인 엔맥스의 모습을 찍은 뒤 양산 방면으로 출발했습니다 비교대상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기종을 타고 있어서 현재 출퇴근으로 사용 중인 벤리110과 비교해서 작성을 요청하시더군요.
저는 180cm에 95kg으로 덩치가 큰 편입니다 작은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편이라 벤리는 저에게 작은편입니다 그래서 발판을 추가로 설치하여 편하게 타고 있습니다
1. 포지션
엔맥스의 경우 다리를 쭉 뻗거나 또는 90도 정도 굽힐 수 있도록 발판이 두군데가 있어서 좋았고,
핸들높이의 경우 주행에 부담없이 적절했고,
시트는 푹신푹신, 쫀쫀한 느낌과 굴곡진 부분으로 인해 등받이 따위 없는 벤리에 비해 허리부담이 훨씬 덜했습니다 벤리는 허리가 휘어질거 같은데 말이죠.
추가적으로 시트 밑 보관함에는 알파텐에 세나 달고 들어갈 정도입니다.
2. ABS 제동감
가장 기대했던 부분입니다 엔맥스는 PCX 처럼 어반스쿠터라고 해야할까요 시내주행이나 출퇴근용으로 적합하다고 느끼는데 아시겠지만 시내주행이나 출퇴근길 급하게 가다보면 생각보다 급브레끼를 잡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물론 그렇게 달리지 않는것이 당연하지만 현실은 바쁜 마음에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보여지네요
바퀴가 락이 걸릴 정도로 브레끼를 잡아야 느낄텐데하고 처음엔 부담스러웠습니다 혹시나 ABS느끼려다 되려 사고나는건 아닌지 했는데 결론적으로 시승 내내 ABS 개입을 믿고 부담없이 풀브레이킹을 팍팍 꽂아내려볼 정도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엔 뒷바퀴만 해보다 나중엔 앞뒤 한방에도 팍팍(앞뒤 연동입니다) 이는 경쟁모델인 PCX에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라고 느껴지네요.
3. 가속감
현재 벤리는 110이라 비교대상은 아니라 엔맥스 시승이후 바이크랜드에 있는 PCX 시승차를 잠시 타서 똑같이 달려보았습니다
타자 마자 느낀 것은 조금 극단적인 비유를 해보자면 엔맥스는 거칠고 진동있는 빠따좋은 가벼운 2기통, PCX는 부드럽게 진동 적고 점차 가속이 붙는 4기통이라고 비유할까요 엔맥스가 가속감이 상당히 좋았고 가볍워서 다루기가 편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출퇴근 및 시내주행시 이런저런 방향전환에 따른 가속능력은 엔맥스가 좀 더 성능을 발휘할 거 같네요
4. 밸런스(코너링시 핸들워크)
직원분과 이런저런 얘기 중 엔맥스가 비교적 앞 부분이 가볍다는 느낌에 고속 또는 뒤로 땡겨 앉을 경우 앞이 약간 불안하다는 느낌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개인적으론 그런 느낌은 받지를 못했고
코너를 타보고 싶었지만 사실 시승차를 타다 사고날 경우가 걱정되서 주로 직진이나 오르막 내리막 위주로 타고 다녔기에 여타 바이크와 코너링시 큰 차이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추가로 타이어가 두꺼워 배수로 또는 도로공사시 홈이 난 부분을 지나갈 때 벤리나 PCX의 경우 흔들흔들리고 춤을 췄는데 엔맥스는 벤리, PCX만큼 영향이 있지 않고 나름 안정적임에 좋더군요 서스펜션은 리어 쪽 2개이나 조금은 하드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노면 충격이 잘 느껴진다고 해야하나요 그래도 타이어 덕에 조금은 보완되는 듯 합니다. 타이어부분 사진을 찍어뒀습니다 사이즈 참고하십시요.
5. 계기판(시인성 정도)
LCD로 제작되었고 주행 중 정면에서 아주 조금만 밑을 봐도 깔끔하게 계기판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위치와 시인성이 좋았습니다 사진보시면 해가 반짝 떠있을때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게 확인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깜빡이의 경우 밝은 대낮에는 눈에 확 들어오지는 않는다는 느낌이 좀 컸네요 LED로 바꾸면 좀 나아지려나 싶습니다.
6. 가변밸브(하이캠 영향)
어떤 건지 쉽게 알려달라고 하니 CB400의 브이텍 터지는 느낌이라고 하니 대충은 감이 오더군요 특정 알피엠을 넘어야 작동이 된다고 하여 천천히도 해보고 풀스로틀도 해보고 했으나 가변밸브가 작동하는구나 하는 그 느낌은 민감하지 않은 편이하 그런가 느끼지 못했습니다 허나 PCX를 타본 뒤 가속감은 훨씬 낫구나 하는건 바로 느낄 수 있더군요
한 90-95정도까지는 쭉 올라가고 그 이후는 조금씩 드리고 최고속은 저는 106정도 가다가 거리관계상 멈췄으며 경사가 완만한 오르막에서는 85-90정도로 무난하게 넘어갔습니다.
※ 시승기를 마무리하며.
타사 동급배기량 같은 장르 대비 가볍고 가속감 좋고 안정성 좋은 출퇴근 및 시내, 근거리 주행에 아주 적합한 바이크라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ABS는 정말 안정성에 있어 큰 메리트라는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처음부터 없었으면 그 메리트를 못느끼지만 그로 인해 혜택을 받는 순간부터는 잊을 수 없죠.
벤리는 논외로 하고 경쟁모델인 PCX에 비교하여 아이들링스탑기능, 비상등, 시거잭, 라이트 전구 등 편의기능이 좀 아쉽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앞 디자인이 2프로 아쉽더군요 이름때문인지 몰라도 계속 티맥스가 머리에 맴돌면서 겹치다보니 뭔가 디자인이 어색한 듯 느끼나 봅니다.
몇가지 편의기능과 서스펜션정도만 추가로 해준다면 부족함 없이 어반스쿠터로 후회없지 않을까 생각하며 시승기 마무리해봅니다.
혹시나 시승이벤트 생각하시는 분들은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날씨 추워지는데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