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4기 상황에서 난소암0기 판정까지 치료와 투병 관리 과정
(4개월3일간의 투병 일기)
난소암4기 → 난소암0기 판정까지 (4개월3일 소요) | ▶희망있는방
전체공개 2019.11.22. 21:35 행복한 동행(nkm0****)
안녕하세요
너무 기쁜 나머지 투병 일정을 공유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올 여름(19.7.18)
○ 50대 끝자락인 집사람이 직장 근무 중, 갑작스런 복수로 인해 고대구로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는 연락을 받고 놀란 마음을 안고 응급실로 달려갔습니다.
○ 어제(19.11.21) 국립암센터 입원실에서 바로 퇴원해도 된다는 담당교수의 order를 받았습니다. 4개월 3일만에 난소암4기에서 난소암0기 라는 검사결과를 받고 반가운 퇴원 소식을 들었기에 치료 및 일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 암환우 여러분도 희망을 갖고 힘내기를 바라며 치료 내용을 적어봅니다.
● 2019.07.18 - 고대 구로병원 응급실 입원
● 2019.07.26 - 7.18부터 2차에 걸쳐 복수 빼냄
● 2019.07.29 - 각 종 검사(혈액, 초음파, 위대장 내시경, CT, MRI, PET CT) 결과 확인
- 복막암 4기 판정 (코드:C48)
- 난소암4기 일 수 있으나 수술 전 임상학적 소견으로 복막암4기로 진단
- 목과 심장아래에서도 암덩어리 발견
- 몸 전체에 암세포가 산재하여 수술불가 판정
- CA125(종양표지자)수치 : 2,300 (보통 난소암4기가 1,500정도임)
● 2019.08.05 - 국립암센터 박상윤교수 진료 및 상담
- 복막암과 난소암의 치료 방법이 동일하나 진단은 조직검사 후 확인 가능
- 검사 결과상 상태가 심하게 안좋으나 선 항암 3차까지 진행 결정
● 2019.08.06 - 복수 빼냄
● 2019.08.08 - 항암1차 치료(주사제 : 카보플라틴+ 탁솔) : 약6시간 소요
- 요양병원 입원 (의사들은 요양병원 치료를 부정함)
- 1차 치료 후 3일간 심한 몸살 과 찢어지는 듯한 복통 발생
- 추가 부작용 발생 : 손발저림, 탈모(머리 삭발)등
▷ 요양병원 치료 : 요양병원마다 면역주사가 약간 상이함, 10%정도 할인도 가능
면역주사 및 비타민주사등 월 400만~1,000만원 정도 비용 발생
면역주사 및 비타민치료 내역
싸이모신a 주2회(회당 25만원), 이뮤코텔 주2회 (회당 30만원)
셀레나제 주2회(회당10만원), 이뮤알파 주2회(회당 18만원)
압노바F 주3회(회당 3만원), 닥터라인 주1회(회당4만원)
메가비타민, 메리트D(비타민D),유산균등
고주파온열치료(주2회, 회당 30만원)는 복수로 인해 치료 못함
● 2019.08.29 - 항암2차 치료 (카보플라틴 + 탁솔 + 아바스틴) : 약7시간 소요
- 항암치료 3일전부터 이뮤코텔등 면역주사를 집중적으로 맞음
- 약간의 복통 발생 및 몸살 (3일정도)
- CA125(종양표지자) 수치 : 23.6 (일반인도 35정도 나옴)
● 2019.09.07 - 요양병원에서 퇴원 후 집에서 요양 및 외래로 이틀 간격으로 면역주사 맞음
● 2019.09.19 - 항암3차 치료 (카보플라틴 + 탁솔 + 아바스틴) : 약 7시간 소요
- 항암치료 3일전부터 이뮤코텔등 면역주사를 집중적으로 맞음
- 3일정도 심한 몸살 발생
● 2019.10.16 - 피검사 및 CT검사
- CA125(종양표지자) 수치 : 16.1 (국립암센터 앱을 폰에 깔면 검사결과를 바로확인)
● 2019.10.17 - 박상윤교수 진료상담 및 항암4차 치료(카보플라틴 + 탁솔 2개만 맞음)
- 19.11.11 입원 후 11.13 수술 D-DAY결정
- 수술로 제거할 부위(예정) : 난소, 자궁, 나팔관, 대망, 충수(맹장), 대장일부, 심장아래
암덩어리제거(목에 발생한 덩어리는 협진으로 수술당일 결정), 복막, 심장횡경막, 골 반막등
- 수술 소요시간 : 6시간~12시간 이상
- 대수술로 인해 혈액(B형) 3팩 준비요구
● 2019.11.05 - 혈액(적혈구) 3팩 준비 완료 (아들 친구들이 지정 헌혈해 줌)
● 2019.11.06 - 피검사 및 PET CT검사 (검사결과 모든 항목이 정상으로 나옴)
● 2019.11.11 - 병실 입원
- 입원 3일전까지 요양병원 외래로 계속 면역주사 맞음
● 2019.11.13 - 07:30 수술실 입실
- 08:37 수술 진행했다는 문자 수신
- 11:30 수술 종료로 중환자실 앞으로 오라는 문자 수신
- 11:50 박상윤교수로 부터 수술 진행 상황 및 결과를 30분정도 설명들음
- 개복해보니 상태가 좋아 대장 및 목에 암덩어리는 절제하지 않고 3시간 만에 끝남
- 12:20 상태가 좋아 회복실에서 바로 병실로 이동
- 장기에서 나오는 피를 제거하기 위해 피주머니 4개 부착
● 2019.11.14 - 운동시작
- 장기의 여러 막을 제거했기 때문에 장유착 가능
- 장유착 방지위해 바로 걷기운동 진행
● 2019.11.18 - 가스가 나와 정상 식사 및 피주머니 4개 제거
● 2019.11.21 - 당담의사 회진
- 조직검사 결과, 수술 전 암세포 및 암덩어리가 항암치료로 전부 사멸함
- 암세포가 전혀없기 때문에 병기를 난소암0기라 함
- 바로 퇴원해도 된다하여 11.23(토) 퇴원하기 로함
- 향 후 혹시나 발병할 암세포 제거를 위해 항암 3차만 진행하자함
● 2019.11.23 - 퇴원예정
- 바로 요양병원 입원하여 면역주사를 맞을 예정임
정말 꿈같은 일정입니다. 온 가족 및 친지들이 시한부 생명에 대한 아쉬움으로 슬픔에 가득 찼으나 정작 환자 본인은 엄청 담담하게 받아 들이며, 생존률 zone(5년 생존률 15~60%)에 남겠다고 강한 의지로 음식도 잘 먹고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보호자 및 가족들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살 수 있다는 의지를 심어줘야 합니다. 난소암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퇴원 후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여러 상황을 지속적으로 잘 챙겨줘야합니다.
항암 치료중일 때는 체중이 줄지 않도록 먹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2차 치료까지는 거의 2~3일 간격으로 소고기 등심만 먹었습니다. 항암 직전 체중이 52kg였으나 4차 마칠 때는 56kg으로 늘어 담당교수와 상의했더니 암을 이기고 있어서 체중이 늘어나니 괜찮다고 했습니다.
또한 면역력이 약해져서 여러가지 추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지속적으로 면역력을 키우거나 유지해야 합니다. 보호자인 저도 짧은 시간에 반 의사가 된 거 같습니다. 가족 및 친지, 친구들에게 사전 검사의 중요성을 항상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보건소(일부만 가능)만 가셔도 종양표지자 검사 (남자는 4개, 여자는 5개)를 총 3만원이내에 하실 수가 있으니, 년2회 정도 해보시고 수치변화가 있으면 바로 정밀검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투병중인 환우 여러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난소암4기 → 난소암0기 판정까지 (4개월3일 소요) (암승모 암승리자모임 암극복공동체,NO1암정보커뮤니티) |작성자 행복한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