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추워지며 우리나라도 영하권에 들어서는 지역이 늘고 있다. 자동차도 월동준비를 해야 하는 요즘, 만약 겨우내 자동차 또는 오토바이를 세워둘 생각이라면 아래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의 경제매체 ‘파우스카’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안전하게 차를 보관할 수 있는 몇 가지 중요한 팁을 소개했다.
1. 연료탱크
자동차 전문가 존 폴(John Paul)은 “자동차를 보관하기 전 마지막 연료탱크를 채우기에 앞서 연료안정제(연료의 산화에 의한 변질을 예방하는 안정제)를 먼저 넣어라. 연료에 에탄올 첨가제가 추가된 경우는 해양 안정제를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2. 오일 교환
장기간으로 차를 유지하는 데 있어 오일 교환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주행 거리에 상관없이 연 2회 오일 교환을 권장한다. 만약 차량을 겨울 동안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보관하기 직전에 오일을 교환하고 봄에 사용할 때에 다시 교환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액이 오래되지는 않았는지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브레이크액은 얼어버린 캘리퍼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3. 컨버터블 차량
컨버터블은 관리하는 데 지켜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이 있다. 올겨울 컨버터블을 보관하기 위한 첫 번째는 지붕의 윗부분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다. 이때 제조업체의 권장사항을 따르고 작업에 적합한 세척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컨버터블 톱을 보관하는 가장 좋은 팁은 건조한 곳에 톱을 펼친 채 보관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관하면 지붕에 남아있는 습기가 완전히 건조된다. 만약 톱이 젖은 상태로 접어서 보관하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다.
4. 배터리
최신 차량의 배터리는 주행하지 않을 경우에도 조심해서 관리해야 한다. 구형의 경우 시동을 끄면 모든 시스템이 종료됐지만, 요즘 차들은 메모리시트, 보안시스템, GPS, 접근 센서 등과 같은 시스템 때문에 전력이 소모된다.
배터리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계산하는 공식은 아주 간단하다. 예를 들어 70 암페어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는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에 총 70시간 동안 3.5A의 일정한 전류를 소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터리 수명을 계산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 ‘amp-hours/milliamps (십진법) = 방전 시간’
즉, 70 암페어 배터리의 경우 34일 만에 방전된다. 겨울 동안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것이다.
해결책은 배터리를 분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배터리를 분리할 경우 주의해야 할 2가지 문제가 있다. 하나는 라디오 및 좌석의 설정, 보안 시스템 등의 전력을 잃게 된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액체에 결정체가 생성되는 황화 현상으로 인해 배터리 수명이 단축된다는 것이다. 사실 황화 현상은 어떻게 해도 발생하지만 배터리를 분리하는 경우 더욱 가속될 수 있다.
이때 스마트 충전기가 좋은 해결책이다. 이 충전기는 지속적으로 충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황산염을 방지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다. 또한 배터리를 과충전 하지도 않는다.
5. 타이어의 부담을 줄여야
전문가들은 타이어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차량을 최대한 가볍게 하고, 장기 보관 차량은 운행 전 반드시 타이어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