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낄 애(碍)자는 의부(義符)로 돌 석(石)자에 성부(聲符)로 막을 애(㝵)자를 했습니다. 막을 애(㝵)자는 아침에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나타낸 아침 단(旦)자 아래에 마디 촌(寸)자를 해서 손으로 또 해를 가려서 해빛이 막힌 모양을 표시했습니다. 애불착(碍不着) 애사(碍事) 애구(碍口) 애자(碍子) 애자변형유기(碍子變形流器) 애자진봉(碍子眞棒)
낭떨어지 애(崕,崖)자는 의부(義符)로 산 산(山)자 변에, 성부(聲符)로 언덕 애(厓)자를 했습니다. 언덕 애(厓)자는 기슭 엄(厂)자에 흙 토(土)자를 상하(上下)로 쌓아 놓았습니다. 언덕 애(厓)자는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낭떨어지 애(崕,崖)자는 산 산(山)자와 언덕 애(厓)자를 좌우(左右)로 배열하든, 상하(上下)로 배열하든 똑 같은 글자입니다. 현애(懸崖) 절애(絶崖) 단애(斷崖) 마애(摩崖) 마애(磨崖) 마애불(磨崖佛)
가릴 애(曖)자는 의부(義符)로 날 일(日)자를 하고 성부(聲符)로 사랑 애(愛)자를 했습니다. 사랑 애(愛)자는 글자 위에도 손 수(手) 맨 아래도 손 수(手)입니다. ‘手’ 사이에 덮을 멱(冖)자와 마음 심(心)자가 들어 있습니다. ‘冖’자는 물건을 그린 것이고, ‘心’자는 마음을 말한 것입니다. 글자의 위 아래로 손 수(手)자가 있는 것은 서로 주고받는 다는 뜻입니다. 물건(冖)과 마음(心)을 주고받는다는 뜻이지요. 사랑하면 마음도 오가지만 물건이 오가게 마련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는 하다못해 고운 단풍잎이라도 책갈피 넣었다가 선물을 하지요. 사랑 애(㤅ài)자도 사랑 애(愛)자의 간체자(簡體字)입니다. 사랑 애(㤅ài)자는 마음 심(心)자에 없을 무(无)자를 했습니다. 사랑이란 내 마음을 없애는 것입니다. 내 마음을 없애야 사랑이 이루어집니다. 애매(曖昧) 애매모호(曖昧模糊) 애연(曖然) 애실(曖實) 애진(曖眞)
좁을 애(隘)자는 의부(義符)로 언덕 부(阜,阝)자에 성부(聲符)로 더할 익(益)자를 했습니다. 더할 익(益)자는 그릇 명(皿)자 위에 여덟 팔(八)자를 하고 한 일(一)자를 반복해서 함으로써, 마치 시루떡처럼 켜켜이 자꾸 쌓아놓은 모양을 표시했습니다. 자꾸 쌓아 더했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제기에 제물 음식을 많이 담아서 더했음을 표시했습니다. 부처님 보낼 애(賹)자도 더할 익(益)자가 들어 있어서 ‘애’로 읽습니다. 애구(隘口) 애수(隘守) 애항(隘巷) 애곡(隘谷) 애로(隘路) 협애(狹隘) 영애(嶺隘) 편애(偏隘)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