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썼는지 재밌네요~~~))) ●옛날 옛적에 옛날 옛날 아주 가까운 옛날, 시계가 밥 먹던 시절에~ 추워도 다 같이 춥고 고파도 다 같이 배고팠던 시절에~ 검정 솜이불에 식구 모두가 덮고 자던 시절에~ 집에서 태어나서 집에서 저 세상 가던 시절에~
일그러지고, 찌그러지고, 뒤통수 벗겨진 색경(色鏡) 보고 바리 깡으로 상고머리 빡빡머리 깎던 시절에~ 쥐를 잡자, 저축의 달, 불조심, 방공 방첩, 가슴에 표어를 달고 살던 시절에~ 신문지로 모자 접고, 측간에 똥 누고, 비료 포대로 똥 닦고 글로브 만들던 시절에~ 남자들이 미장원에 가면 큰일 나고, 여자들이 겨 털 깍지 않던 시절에~ 아무 데서나 엄마들이 저고리 올리고, 아기들 젖 먹이던 브래지어 없던 시절에~ 신문이 오면 TV방송 편성표, 오늘의 운세 먼저 보고, 고우영의 수호지 보려고 일간 스포츠 사던 시절에~ 주간 경향, 선데이 서울 보고 펜팔 하던 시절에~ 밤마다 천정에서 쥐새끼들이 운동회하고, 쥐꼬리, 회충, 모아서 학교 가던 시절에~ 두툼한 전화번호부를 베고 누워 텔레비전 보다 깜빡 잠들던 시절에~ 동네에 TV 한 대 밖에 없던 시절에~ 다방마다 마담, 레지, DJ 있던 시절에~ 레승링, 권투 경기에 다방마다 앉을자리도 없어 단골손님만 VlP 대우받던 시절에~ 외국인은 모두 미국인이라고 했고, 토요 명화는 미국 영화, 외국 노래는 모두 팝송이던 시절에~ 급해서 뛰어가다 가도 국기 하강 식에 걸리면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야간 민방위 훈련 때 민방위 대원이 “불 꺼요” 하던 시절에~ 경인 역전 마라톤 대회에 맨발의 아베베 선수가 달리고, 외국 대통령이 오면 단체로 길에 나가 국기 흔들던 시절에~ 동네 황구들 수놈은 다 쫑(john, 요한), 암놈은 무조건 메리(Mary, 마리아) 동네 덕구(dog)들이 죄다 미국 이름의 요한이요, 성모 마리아였던 시절에~ 구두닦이, 넝마주이, 지게 꾼, 신문팔이, 우산 장사, 상이군인, 연탄가스, 토큰, 회수 권, 장수 만세, 주택 복권, 말 표 신발, 왕자 표 신발, 범 표 신발, 흰 고무신, 검정 고무신, 커피는 맥스웰 하우스, 프림은 동서 식품, 감기엔 판피린, 소화제는 훼스탈, 다치면 아까징키, 매 맞아 멍든 데는 안티 프라민, 이명래 고약, 송충이 잡기, 칡뿌리 캐기, 요괴 인간, 우주 소년 아톰, 여로, 아씨, 법창 야화, 오제도 검사, 전설의 고향, 대연각 호텔, 대왕 코너, 시민 회관, 쥬시 후레시, 스피아 민트, 풍선 껌은 오~오~.. 롯데껌, 김일의 박치기, 당수왕 천규덕, 시발택시, 크라운 택시, 포니, 삼륜차, 한강 다리 전차 길엔 전차가 느리게 달리고, 아이들은 열쇠 키를 만든다며 전차 철 길에 대못을 올려놓고 도망가고, 우리 삼촌은 전차 비 안 내려고 뛰어내리다 다리가 부러져 삼각지 뼈 접골에 다녔던 시절에~ 양파, 단무지, 도시락, 빠게스, 다라, 와루 바시, 찹쌀떡, 빤스~ 러닝셔츠, 일본말이 너무 많아 우리랑 같이 살던 시절에~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고푸(컵) 없이는 못 마시던 시절에~ 시골 영감이 처음 타는 기차놀이에 차표 파는 아가씨와 실랑이하면서 이 세상에 에누리 없는 장사가 어딨어 따지던 시절에~ 오후 반이면 오전 반 끝날 때까지 공기 하고, 고무줄 하며 기다리고 소풍 가기 전날, 비가 올까 봐 연신 하늘을 살펴보던 시절에~ 아랫목에 묻어둔 밥그릇 엎어지면 이불에 묻은 밥풀 떼어먹고 낮잠 자고 일어나 아침인 줄 알고 가방 메고 다시 학교 가던 시절에~ 이소룡의 정무문, 성룡의 취권, 왕우의 외팔이 시리즈 추석, 설날 명절 특집 영화는 중국 무협 영화이던 시절에~ 운동장을 돌며 맹호 부대, 백마 부대 군가 부르고 옥수수 빵 배급받던 시절에~ 씹던 껌을 벽에 붙여 놨다가 다시 씹고, 덴찌 후라씨로 편 먹고 놀던 시절에~ 어린 여자 아이들이 고무줄 하며 엄마에게 자기 죽으면 양지바른 곳에 묻어 달라고 노래하던 시절에~ 딱지치기, 땅따먹기, 고무줄놀이, 달고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오징어 게임이 생활이던 시절에~ 당구장에 갔다고 학생 부에 끌려가 뒤지게 맞고, 극장에 갔다가 걸리면 처벌받던 시절에~ 안소영이 말을 타고 가슴 출렁이며 해변을 달리고 키스신이 나오면 단체로 휘파람 불던 시절에~ 친구 집에 갔는데 친구는 없고 친구 누나 혼자서 잠자고 있던 기분 야릇했던 시절에~ 인천의 성냥 공장, 성냥 공장 아가씨는 아직도 몸성히 성히 성히 잘 있느냐? 옛날 옛날 아주 가까운 옛날, 우리 모두가 이제 막 피어나는 연두색이던 시절에.... 아 ~~ 그립구나. 그 시절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이 그립구나~^.^ 아~옛날이 여~~ 아 글쎄 옛날이여! 정말 정말 그립구나. 파노라마 한 편 보았네. <옮긴 글> |
첫댓글 ㅎ 이글을 쓴 사람 대단한 기억력이고 마당발이네요. 한 개도 빠트린 건없는데 만병통치약 긍개랍?등등은 없네요. ㅎ
추악 걸려서 갱그랍 먹어 봤어? ㅎ
ㅎ 정제 찬장 빼랍속에 상비약 이었죠. 그리고 갑오징어 머리뼈도
칼에 벤상처에 긁어서 그가루를 바르면 신기하게 낫기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