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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사爻辭>
上九 莫益之 或擊之 立心勿恒 凶
(상구는 막익지요 혹격지라 입심물항이니 흉이니라)
상구上九는 보태주는 이가 없고 혹은 공격할 것이다. 마음을 세우기를 항상하지 않는 것이니, 흉하다.
[왕필王弼의 주注]
익괘益卦䷩의 극極에 처하여 지나치게 가득한 자이니, 더하기를 구하여 그치지 않으면 마음이 항상함이 없는 자요, 만족함이 없는 요구는 사람들이 허여하지 않아서 홀로 창唱함에 화답하는 이가 없으니, 이는 편벽된 말이다.
인도人道는 가득한 것을 미워하여 원망하는 자가 한둘이 아니다. 그러므로 “혹은 공격한다.”라 한 것이다.
[注]
處益之極 過盈者也 求益无已 心无恒者也 无厭之求 人弗與也 獨唱莫和 是偏辭也
(처익지극하여 과영자야니 구익무이면 심무항자야요 무염지구는 인불여야하여 독창막화하니 시편사야라)
익괘益卦䷩의 극極에 처하여 지나치게 가득한 자이니, 더하기를 구하여 그치지 않으면 마음이 항상함이 없는 자요, 만족함이 없는 요구는 사람들이 허여하지 않아서 홀로 창唱함에 화답하는 이가 없으니, 이는 편벽된 말이다.
人道惡盈(注11) 怨者非一 故曰 或擊之也
(인도오영하여 원자비일이라 고로 왈 혹격지야라하니라)
인도人道는 가득한 것을 미워하여 원망하는 자가 한둘이 아니다. 그러므로 “혹은 공격한다.”라 한 것이다.
[역주]11 人道惡盈 : 겸괘謙卦䷎ 〈단전彖傳〉에 “천도天道는 가득한 것을 이지러지게 하고 겸손한 것을 보태주며, 지도地道는 가득한 것을 변하여 겸손함으로 흐르게 하며, 귀신鬼神은 가득한 것을 해치고 겸손한 것에 복을 주며, 인도人道는 가득한 것을 싫어하고 겸손한 것을 좋아한다.”라고 보인다.
[공영달孔穎達의 소疏]
상구上九가 익괘益卦䷩의 극極에 처하였으니, 유익하기를 너무 심하게 하는 자이다. 유익함을 구함에 만족함이 없으면 원망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므로 “보태주는 이가 없고 혹은 공격할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물勿은 무无와 같다. 유익함을 구함이 끝이 없으면 이는 마음을 세움이 항상함이 없는 자이니, 항상함이 없는 사람은 반드시 흉함과 허물이 모여든다. 그러므로 “마음을 세우기를 항상하지 않는 것이니, 흉하다.”라고 한 것이다.
[疏]
上九處益之極 益之過甚者也. 求益无厭 怨者非一 故曰“莫益之 或擊之”也.
(상구처익지극 익지과심자야 구익무염 원자비일 고왈 “막익지 혹격지”야)
상구上九가 익괘益卦䷩의 극極에 처하였으니, 유익하기를 너무 심하게 하는 자이다. 유익함을 구함에 만족함이 없으면 원망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므로 “보태주는 이가 없고 혹은 공격할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勿 猶无也.(注12) 求益无已 是立心无恒者也 无恒之人 必凶咎之所集 故曰“立心勿恒 凶.”
(물 유무야 구익무이 시입심무항자야 무항지인 필흉구지소집 고왈 “입심물항 흉”)
물勿은 무无와 같다. 유익함을 구함이 끝이 없으면 이는 마음을 세움이 항상함이 없는 자이니, 항상함이 없는 사람은 반드시 흉함과 허물이 모여든다. 그러므로 “마음을 세우기를 항상하지 않는 것이니, 흉하다.”라고 한 것이다.
[역주]12 勿 猶无也 : 왕필王弼과 공영달孔穎達은 물勿을 무无로 보아 ‘입심물항立心勿恒’을 ‘마음을 둠에 항상함이 없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정이천程伊川은 물勿을 금지사禁止辭로 보아 ‘마음을 둠에 항상 보태지기를 바라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해석하여 “입심물항흉立心勿恒凶은 성인聖人이 사람들이 마음을 둘 적에 이익을 오로지해서는 안 됨을 경계하여 ‘항상하지 말아야 하니, 이와 같이 하면 흉凶한 도道이다.’라고 말씀한 것이니, 마땅히 속히 고쳐야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반면 주자朱子는 “양陽으로서 익益의 극極에 거하여 보태지기를 구하여 그치지 않는다. 그러므로 보태주는 이가 없고 혹 공격하는 것이니, 입심물항立心勿恒은 이를 경계한 것이다.” 하였으며, 혹자는 ‘혹격지或擊之’에 대하여 묻자, 주자朱子는 “혹자或字는 여럿이어서 정하여 주장함이 없는 말이니, 다만 한 사람이 공격할 뿐만이 아닌 것이다. 입심물항立心勿恒의 물자勿字는 다만 불자不字의 뜻이니 금지禁止하는 말이 아니다. 이 부분 또한 의심스러우니 우선 제쳐두어야 한다.” 하여, ‘밉심물항立心勿恒’을 ‘마음을 세움이 항상하지 못함’의 뜻으로 보았는바, 이는 항괘恒卦䷟ 구이九二 효사爻辭의 ‘불항공덕不恒共德’과 같은 맥락으로 본 것이다. ≪주자어류朱子語類 권72 역팔易八 익益≫ 이 내용 역시 ≪주역전의周易傳義≫ 대전본大全本에 실려 있다.
[정이천程伊川의 역전易傳]
상上은 지위가 없는 자리에 처했으니 남에게 유익有益함을 행할 수 있는 자가 아니요, 강剛으로 익益의 극極에 처했으니 유익有益함을 구하기를 심하게 하는 자이며, 응應하는 바가 음陰이니 선善을 취하여 스스로 유익有益하게 할 수 있는 자가 아니다.
이利는 여러 사람이 함께 원하는 바이니, 오로지 자신에게만 유익有益하게 하고자 하면 그 해害가 크다. 원하기를 심히 하면 어둡고 가리워져 의리義理를 잊고, 구求하기를 지극히 하면 남을 침탈하여 원수를 이루게 된다.
그러므로 부자夫子는 “이利에 따라 행하면 원망이 많다.” 하셨고, 맹자孟子는 “이익利益을 먼저 하면 빼앗지 않으면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것이니, 성현聖賢의 깊은 경계警戒이다.
상구上九가 강剛으로 유익有益함을 구하기를 지극히 하니, 사람들이 함께 미워하는 바이다. 그러므로 유익有益하게 해주는 자가 없고 혹 공격하는 것이다.
‘입심물항흉立心勿恒凶’은 성인聖人이 사람들이 마음을 둘 적에 이익을 오로지 해서는 안됨을 경계하여 “항상하지 말아야 하니, 이와 같이 하면 흉凶한 도道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니, 마땅히 속히 고쳐야 할 것이다.
【傳】
上居无位之地 非行益於人者也 以剛處益之極 求益之甚者也 所應者陰 非取善自益者也
(상거무위지지하니 비행익어인자요 이강처익지극하니 구익지심자야요 소응자음이니 비취선자익자야라)
상上은 지위가 없는 자리에 처했으니 남에게 유익有益함을 행할 수 있는 자가 아니요, 강剛으로 익益의 극極에 처했으니 유익有益함을 구하기를 심하게 하는 자이며, 응應하는 바가 음陰이니 선善을 취하여 스스로 유익有益하게 할 수 있는 자가 아니다.
利者 衆人所同欲也 專欲益己 其害大矣 欲之甚則昏蔽而忘義理 求之極則侵奪而致仇怨
(이자는 중인소동욕야니 전욕익기면 기해대의라 욕지심즉혼폐이망의리요 구지극즉침탈이치구원이라)
이利는 여러 사람이 함께 원하는 바이니, 오로지 자신에게만 유익有益하게 하고자 하면 그 해害가 크다. 원하기를 심히 하면 어둡고 가리워져 의리義理를 잊고, 구求하기를 지극히 하면 남을 침탈하여 원수를 이루게 된다.
故夫子曰 放於利而行 多怨 孟子謂先利則不奪不饜 聖賢之深戒也
(고부자왈 방어리이행이면 다원이라하시고 맹자위선리즉불탈불염이라하시니 성현지심계야라)
그러므로 부자夫子는 “이利에 따라 행하면 원망이 많다.” 하셨고, 맹자孟子는 “이익利益을 먼저 하면 빼앗지 않으면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것이니, 성현聖賢의 깊은 경계警戒이다.
九以剛而求益之極 衆人所共惡 故无益之者 而或攻擊之矣
(구이강이구익지극하니 중인소공오라 고무익지자하고 이혹공격지의라)
상구上九가 강剛으로 유익有益함을 구하기를 지극히 하니, 사람들이 함께 미워하는 바이다. 그러므로 유익有益하게 해주는 자가 없고 혹 공격하는 것이다.
立心勿恒凶 聖人 戒人存心不可專利 云勿恒 如是 凶之道也 所當速改也
(입심물항흉은 성인이 계인존심불가전리하여 운물항이니 여시면 흉지도야라하시니 소당속개야라)
‘입심물항흉立心勿恒凶’은 성인聖人이 사람들이 마음을 둘 적에 이익을 오로지 해서는 안됨을 경계하여 “항상하지 말아야 하니, 이와 같이 하면 흉凶한 도道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니, 마땅히 속히 고쳐야 할 것이다.
[주희朱熹의 주역본의周易本義]
양陽으로 익益의 극極에 거하여 유익有益함을 구하기를 그치지 않는다. 그러므로 유익有益하게 해주는 이가 없고 혹 공격하는 것이다. 마음을 세움에 항상하지 말라는 것은 경계警戒한 것이다.
【本義】
以陽居益之極 求益不已 故莫益而或擊之 立心勿恒 戒之也
(이양거익지극하여 구익불이라 고막익이혹격지라 입심물항은 계지야라)
<상전象傳>
象曰 莫益之 偏辭也 或擊之 自外來也
(상왈 막익지는 편사야요 혹격지는 자외래야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보태주는 이가 없음’은 편벽된 말이요, ‘혹은 공격함’은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공영달孔穎達의 소疏]
[편사偏辭] 이는 구함이 있으나 저가 응應하지 않으니, 이것이 ‘편벽된 말’이다.
[자외래自外來] 원망하는 자가 한둘이 아니어서 부르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다.”라 한 것이다.
[疏]
‘偏辭’者 此有求而彼不應 是偏辭也.(注13)
(‘편사’자 차유구이피불응 시편사야)
[편사偏辭] 이는 구함이 있으나 저가 응應하지 않으니, 이것이 ‘편벽된 말’이다.
[역주]13 偏辭者……是偏辭也 : ‘편사偏辭’를 왕필王弼과 공영달孔穎達은 ‘이쪽에서는 보태지기를 구하나 저쪽에서는 응하지 않음’의 의미로 해석하였다.
정이천程伊川은 자신에게 편벽됨(공정하지 못하고 자신만 위함)을 나쁘게 여기는 말로 보았다. 그리하여 언해諺解에도 ‘편偏타ᄒᆞᄂᆞᆫ 辭ㅣ오’로 해석하여 ‘편벽되다는 뜻이다.’로 보았다. ≪정전程傳≫은 다음과 같다. “이理는 천하天下에 지극히 공정公正함이요 이利는 여러 사람이 함께 원하는 바이니, 만일 그 마음을 공정하게 하여 정리正理를 잃지 않는다면 사람들과 이익을 함께하여 남을 침해侵害함이 없으므로 남들도 그와 친하고자 할 것이요, 만일 이익을 좋아함에 간절해서 스스로 사사로움에 가려져 자신의 유익有益을 구하여 남에게 손해를 끼친다면 남들도 그와 힘써 다툴 것이다. 그러므로 기꺼이 유익하게 해주는 이가 없고 공격하여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니, 유익하게 해주는 이가 없다고 말한 것은 자신에게 편벽됨이 있음을 그르다고 여긴 말이다.”
한편 주자朱子는 편사偏辭를 ‘한쪽만 말한 것’으로 보았는바, 즉 ‘막익지莫益之’는 구익求益의 측면만 말한 것이고 전체를 말한다면 ‘공격하는 자가 있다.’라고 말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본의本義≫는 다음과 같다. “‘막익지莫益之’라는 것은 유익함을 구하는 한쪽 말만 따라 말한 것이요, 만일 끝까지 다하여 말한다면 또 공격하는 자가 있는 것이다.” 호병문胡炳文은 이를 부연하여 “‘보태주는 이가 없다.’는 것은 상구上九가 보태지기를 구하니, 우선 보태지기를 구하는 한쪽의 말을 따라 말한 것이요. 그 극極을 끝까지 따진다면 단지 보태주는 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또 공격하는 자가 있는 것이다. 육이六二는 보태지기를 구하지 않는데도 혹자가 보태주니 이는 보태줌이 밖에서 오는 것이요, 상구上九는 보태지기를 구하는데도 혹자가 공격하니 이 역시 밖에서 오는 것이다. 아! 누가 이것을 오게 하는가?” 하였는바, 이 역시 ≪주역전의周易傳義≫ 대전본大全本에 실려 있다.
‘自外來’者 怨者非一 不待召也 故曰“自外來也.”
(‘자외래’자 원자비일 불대초야 고왈 “자외래야”)
[자외래自外來] 원망하는 자가 한둘이 아니어서 부르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다.”라 한 것이다.
[정이천程伊川의 역전易傳]
이理는 천하天下에 지극히 공정公正함이요 이利는 여러 사람이 함께 원하는 바이니, 만일 그 마음을 공정하게 하여 정리正理를 잃지 않는다면 사람들과 더불어 이익을 함께 하여 남을 침해侵害함이 없으므로 남들도 그와 친하고자 할 것이요, 만일 이익을 좋아함에 간절해서 스스로 사사로움에 가리워져 자신의 유익有益을 구하여 남에게 손해損害를 끼친다면 남들도 그와 더불어 힘써 다툴 것이다.
그러므로 즐겨 유익有益하게 해주는 이가 없고 공격하여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니, 유익有益하게 해 주는 이가 없다고 말한 것은 자신에게 치우침이 있음을 그르다고 여긴 말이다.
만일 자신에게 치우치지 않아 공도公道에 합한다면 남들이 또한 유익有益하게 해줄 것이니, 어찌 공격하겠는가.
이미 남에게서 유익有益함을 구하여 극도로 심한 데에 이르면 남들이 모두 미워하여 공격하고자 할 것이다. 그러므로 공격하는 자가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사람이 선행善行을 하면 천리千里의 밖에서도 응應하니, 육이六二가 중정中正하고 자신을 겸허히 함에 유익有益하게 해주는 자가 밖으로부터 이르는 것이 이것이요, 만일 불선不善한 짓을 하면 천리千里 밖에서 떠나가니, 상구上九가 유익有益함을 구하기를 지극히 함에 공격하는 자가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 이것이다.
〈계사전繫辭傳〉에 이르기를 “군자는 몸을 편안히 한 뒤에 동動하며, 마음을 화평和平하게 한 뒤에 말하며, 사귐을 정定한 뒤에 구하니, 군자는 이 세 가지를 닦기 때문에 온전한 것이다.
위태로우면서 동動하면 백성들이 더불지 않고, 두려워하면서 말하면 백성들이 응應하지 않고, 사귐이 없으면서 구하면 백성들이 친하지 않으니, 친하지 않으면 해롭게 하는 자가 이를 것이다.
역易에 이르기를 ‘유익有益하게 해주는 이가 없다. 혹 공격할 것이니, 마음을 세우되 항상하지 말아야 하니, 흉하다.’ 하였다.” 하였으니, 군자는 말하고 동動하고 구求함을 모두 그 도道로써 함이 완전히 선善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상傷함을 취하여 흉하다.
【傳】
理者 天下之至公 利者 衆人所同欲 苟公其心 不失其正理 則與衆同利 无侵於人 人亦欲與之 若切於好利 蔽於自私 求自益以損於人 則人亦與之力爭
(이자는 천하지지공이요 이자는 중인소동욕이니 구공기심하여 불실기정리면 즉여중동리하여 무침어인하여 인역욕여지요 약절어호리하여 폐어자사하여 구자익이손어인이면 즉인역여지역쟁이라)
이理는 천하天下에 지극히 공정公正함이요 이利는 여러 사람이 함께 원하는 바이니, 만일 그 마음을 공정하게 하여 정리正理를 잃지 않는다면 사람들과 더불어 이익을 함께 하여 남을 침해侵害함이 없으므로 남들도 그와 친하고자 할 것이요, 만일 이익을 좋아함에 간절해서 스스로 사사로움에 가리워져 자신의 유익有益을 구하여 남에게 손해損害를 끼친다면 남들도 그와 더불어 힘써 다툴 것이다.
故莫肯益之 而有擊奪之者矣 云莫益之者 非有偏己之辭也
(고막긍익지하고 이유격탈지자의니 운막익지자는 비유편기지사야라)
그러므로 즐겨 유익有益하게 해주는 이가 없고 공격하여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니, 유익有益하게 해 주는 이가 없다고 말한 것은 자신에게 치우침이 있음을 그르다고 여긴 말이다.
苟不偏己 合於公道 則人亦益之 何爲擊之乎
(구불편기하여 합어공도면 즉인역익지리니 하위격지호아)
만일 자신에게 치우치지 않아 공도公道에 합한다면 남들이 또한 유익有益하게 해줄 것이니, 어찌 공격하겠는가.
旣求益於人 至於甚極 則人皆惡而欲攻之 故擊之者自外來也
(기구익어인하여 지어심극이면 즉인개오이욕공지라 고격지자자외래야라)
이미 남에게서 유익有益함을 구하여 극도로 심한 데에 이르면 남들이 모두 미워하여 공격하고자 할 것이다. 그러므로 공격하는 자가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人爲善則千里之外應之 六二中正虛己 益之者自外而至 是也 苟爲不善則千里之外違之 上九求益之極 擊之者自外而至 是也
(인위선즉천리지외응지하나니 육이중정허기에 익지자자외이지 시야요 구위불선즉천리지외위지하나니 상구구익지극에 격지자자외이지 시야라)
사람이 선행善行을 하면 천리千里의 밖에서도 응應하니, 육이六二가 중정中正하고 자신을 겸허히 함에 유익有益하게 해주는 자가 밖으로부터 이르는 것이 이것이요, 만일 불선不善한 짓을 하면 천리千里 밖에서 떠나가니, 상구上九가 유익有益함을 구하기를 지극히 함에 공격하는 자가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 이것이다.
繫辭曰 君子安其身而後動 易其心而後語 定其交而後求 君子修此三者 故全也
(계사왈 군자안기신이후동하며 이기심이후어하며 정기교이후구하나니 군자수차삼자라 고전야하나니)
〈계사전繫辭傳〉에 이르기를 “군자는 몸을 편안히 한 뒤에 동動하며, 마음을 화평和平하게 한 뒤에 말하며, 사귐을 정定한 뒤에 구하니, 군자는 이 세 가지를 닦기 때문에 온전한 것이다.
危以動則民不與也 懼以語則民不應也 无交而求則民不與也 莫之與則傷之者至矣
(위이동즉민불여야요 구이어즉민불응야요 무교이구즉민불여야하나니 막지여즉상지자지의라)
위태로우면서 동動하면 백성들이 더불지 않고, 두려워하면서 말하면 백성들이 응應하지 않고, 사귐이 없으면서 구하면 백성들이 친하지 않으니, 친하지 않으면 해롭게 하는 자가 이를 것이다.
易曰 莫益之 或擊之 立心勿恒 凶 君子言動與求 皆以其道 乃完善也 不然則取傷而凶矣
(역왈 막익지라 혹격지리니 입심물항이니 흉이라하니 군자언동여구를 개이기도 내완선야라 불연즉취상이흉의니라)
역易에 이르기를 ‘유익有益하게 해주는 이가 없다. 혹 공격할 것이니, 마음을 세우되 항상하지 말아야 하니, 흉하다.’ 하였다.” 하였으니, 군자는 말하고 동動하고 구求함을 모두 그 도道로써 함이 완전히 선善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상傷함을 취하여 흉하다.
[주희朱熹의 주역본의周易本義]
‘막익지莫益之’라는 것은 유익有益함을 구하는 한쪽 말만 따라 말한 것이요, 만일 끝까지 다하여 말한다면 또 공격하는 자가 있는 것이다.
【本義】
莫益之者 猶從其求益之偏辭而言也 若究而言之 則又有擊之者矣
(막익지자는 유종기구익지편사이언야요 약구이언지면 즉우유격지자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