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셔요?
저도 주식투자의 정석을 처음 읽을 때는 잘 이해가 되질 않아서 여러번 반복하여 본 이후에서야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언듯 기억하기론 그 부분을 12번정도 보니까 이해가 됐던거 같습니다.
책에서 나온 내재가치 구하는 방법은 워렌 버핏이 사용하는 방법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그는 책에서처럼 연 15%로 복리할인하지 않고 일반적인 국채수익률(5~6%)로 할인했다고 합니다.
또한 10년간의 기간을 두고 적용했답니다. 즉, 10년후의 미래가치를 구한다음 그것을 국채수익률정도로 10년간 복리할인한 것이죠.
이렇게 할인된 값이 나오면, 다시말해 현재의 내재가치가 나오면, 그것이 다시 현재의 내재가치보다 25~30%정도 저렴할 때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25~30%이상 저렴한 부분이 바로 워렌 버핏이 말하는 "안전마진"입니다.
일반적으로 미래가치(5년후 또는 10년 후)를 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재의 주당순자산(BPS)을 살펴봅니다.
2. 과거 5년간 혹은 과거 10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전부 더한다음 평균값을 구합니다.
3. 2에서 나온 평균값에 5년후 값(5제곱) 또는 10년후 값(10제곱)을 구합니다. 예를 들어 평균 ROE가 15%가 나왔다면 5년후 값은 (1.15)5제곱이 되고 10년후 값은 (1.15)10제곱이 됩니다.
4. 3에서 나온 값을 1에서 나와있는 BPS와 곱합니다. <------ 이것이 5년후 혹은 10년후의 "미래가치"입니다.
5. 4에서 나온값을 현재의 가치로 할인합니다. 이 때 할인률을 얼마로 정하느냐에 따라 그 기준이 많이 차이납니다.
책에서는 15%로 할인하였고 워렌 버핏 같은 경우는 국채수익률(5~6%)정도로 할인하였다고 합니다. 만약 4에서 나온값을 구할 때 5년 후 값을 구했다면 할인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5년간 할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주식의 현재 BPS가 5,000원(주가도 5,000원이라고 가정)이고, 5년간 ROE의 평균값이 15%라면 미래가치 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15)5제곱=2.011 , 5년후 미래가치 : 2.011*5,000=10,055 ,
미래가치를 5년간 20%로 복리할인한 현환산가치 : 10,055/(1.2)5제곱=10,055/2.488=4,041 ,
5년간 15%로 복리할인한 현환산가치 : 10,055/(1.15)5제곱=10,055/2.011=5,000
5년간 10%로 복리할인한 현환산가치 : 10,055/(1.1)5제곱=10,055/1.61=6,245 ,
5년간 5%로 복리할인한 현환산가치 : 10,055/(1.05)5제곱=10,055/1.276=7,880 <---- 바로 여기서 워렌 버핏은 나온값에다 25~30% 더 저렴한 값, 즉 7,880원보다 25~30%저렴한 값이 아니면 주식을 매수하지 안았다고 합니다.
얼핏보이는 이 수치, 즉 5%의 국채수익률로 복리할인한 다음 여기에 다시 25~30%의 저렴한 값을 기준으로 사는 것....이건 15%로 복리할인한 값과 비슷해보입니다.
물론 워렌버핏이 기준으로 삼았던 것보다 더 보수적으로 잡는다면 당연히 15%보다 높게 할인을 해야지요.
위의 계산결과 말해주듯 20%로 복리할인하면 워렌버핏이 기준으로 삼았던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단, 워렌버핏처럼 끈기있게 참고 인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겠지요. ^^ |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을 위 계산법으로 한번 계산해봐야겠네요.^^
싸다 비싸다를 이런 방법을 통해서 구하는 군요. 감사합니다. ^^;;
<주식투자의 정석>이란 책에 대한 정보 좀 주세요. 저도 읽어보고 싶어서요..지은이랑 출판사랑...
주식투자의 정석, 지은이 : 스타키안, 위즈덤하우스 출판, 2007년 3월 10일 초판 인쇄...동네 서점에는 거의 없는거 같구요. 인터넷 교보문고나 예스24 등에는 항시 있는거 같습니다.
네..감사합니다.
위 계산도 좋치만 좀더 정교한 방법이 있더라구요.자기자본 비용 이라고 있는데 이것은 기업이 투자자의 위험을 보상하기 위해 최소한 벌어야 하는 금액을 말하는데요.자기자본비용보다 roe가 더 높아야 하며 자기자본비용보다 더 벌면 그것을 초과이익이라고 합니다. ROE>자기자본비용 이면 더큰 자본이 투하될수록 이득이 커지며 ROE<자기자본비용 이면 자기자본이 투하될수록 그만큼 이득이 줄어듭니다.그래서 같은 ROE의 수치가 있더라도 어느 기업이 주주가치를 더 많이 창출햇는지 알수 있습니다. " 재무제표분석과 가치평가 -中-
더불어 초과이익 (RIM)모델은 ROE와 초과이익을 이용한 가치계산법인데 기존의 현금할인법이나.배당평가모형보다 더 정교하 게 기업가치평가를 할수 있다고 합니다.
휴 넘 어렵네요... 점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네요.. 조은글 감사합니다..
제가 초짜라 잘 몰라서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꾸벅 (__) BPS를 이용한다는건 결국 장부가치를 이용한다는 뜻이겠죠? 그런데 제가 알기로 버핏은 장부가치보다는 현금흐름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용..음... 특히나 연례보고서에 기업이 미래 창출할 현금이 아닌 장부가치 자체는 기업가치를 평가하는데 별로 의미가 없다고까지 했더라구용.. 물론 이 글이 '버핏의 방법'이 아니라 단지 수많은 기업가치평가 방법 중 한가지를 말씀하시는 글이라면 말이 다르겠으나..
말씀하신대로 가치평가를 측정하는 수많은 방법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가치측정에 사용되는 모형들은 여러가지가 있으며, 위의 변민상님이 말씀하신 초과이익 모델도 있습니다. 다만, 저는 이런 기준을 사용한다고 말씀드린겁니다. ^^
넵 감사합니다 ^^
숫자가 많이 나오면 확실히 어렵네요^^;;
변민상님 확실하게 이해하고 계시네요. 가령 내가 식당을 열었는데 내가 생각한 식당 수익률이 13%인데 한해 해봤더니 12%가 났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이익이 난거지만 내 생각에는 손해입니다. 생각한대로 13%가 나면 본전치기니까 PBR 1인거고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