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甲)------조별분석-------
B조 조1위 확률
Korea Republic 1.53
Jordan 6.50
UAE 7.50
Kuwait 9.00
-->한국은 비교적 무난한 상대와 일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급격한 하락세의 UAE, 쿠웨이트, 반대로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큰 경기경험이 없는 요르단과 만난 것은 행운입니다.
1. 눈에 띄는 점은 쿠웨이트와 한국은 3회연속 같은 조라는 점입니다. 그러나 쿠웨이트는 4년전, 8년전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권 쌍벽을 이루던 그 쿠웨이트가 아닙니다. 알 후와이디, 자말 무바라크는 전성기의 모습과는 분명 차이가 있고, 세대교체에 실패하면서 중동에서도 중하위권으로 밀려난 나라입니다. 오히려 이번에는 B조 안에서 최약체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쿠웨이트와의 역대전적이 밀리는 한국으로서는 이번이 설욕할 절호의 기회이고 반드시 잡아야 조1위가 쉬워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쿠웨이트는 마지막 상대입니다. 한 때 알 후와이디의 천생연분의 짝이라던 바사르 압둘라지즈, 바데르 무타와리, 알리 모하메드 라시드만이 과거의 명성에 걸맞는 기량을 보여줄 뿐입니다. (역대전적 16경기 5승 3무 8패)
2. 가장 어려운 상대는 요르단이 될 것입니다. WAFF챔피언쉽에서 이란, 이라크, 홈팀 시리아를 누르고 우승한 다크호스이고 지난 아시안컵예선 최대의 격전지 예선D조에서 홈에서 이란에 3-2승을 거뒀고, 레바논에 각각 홈1-0, 원정0-2로 2승, 북한에 홈3-0승, 원정 부전승으로 올라온 팀입니다. 지난 2002아랍컵에서는 홈팀 쿠웨이트를 꺾었습니다. 게다가 한국의 첫상대라는 점이 또한 부담스럽습니다. 전통적으로 주요대회에서 첫경기에서 약한 경험이 많았던 한국으로서는 예선 오만전 패배에 이은 의외의 일격을 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주전들의 기량이 고르기 때문에 현재의 전력으로는 UAE, 쿠웨이트보다도 더 강한 팀으로 평가됩니다. (역대전적 없음)
3. UAE는 역대전적에서 한국에게 많이 밀리고 꼭 잡아야 할 상대입니다. 90년대 중후반 아시아최강의 미드필드를 자랑했지만 특급미드필더 바키트 사트, 하산 수하일, 공격수 모하메드 주헤르, 무사(GK) 등이 은퇴한 98년 이후의 경기력은 아시아정상권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술탄 라시드, 압둘라힘 주마 이외에는 과거의 멤버보다 한 수 아래입니다. 한국과는 지난96년 아시안컵에서 만난 적이 있고 한국의 두 번째 경기상대입니다.(역대전적 12경기 6승 5무 1패)
A조 조1위 확률
China PR 1.61
Bahrain 3.83
Indonesia 21.00
Qatar 4.33
--> 1. 홈팀 중국의 조1위가 예상됩니다. 중국은 중동 내의 걸프권의 아랍국가들에게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여왔습니다. 걸프권 아랍선수들은 체격이 중국인보다 작고 세밀도에서도 타 대륙보다 떨어져 중국의 거친 고공축구(중국은 아시아인 중 2번째로 체격이 큰 나라)가 강점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특히 살인적인 홈 텃세를 감안하면 중국식의 분위기에 익숙치 못한 아랍권 선수들로서는 위축된 플레이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베테랑 하오하이동, 판즈이, 장옌화 등이 노쇠했지만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기량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것이 중국의 장점입니다. 중국의 자랑 순지하이(맨체스터City, 주전)와 리티에(에버튼, 교체), 샤오쟈이(TSV1860뮌헨, 주전-교체 오감)는 유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취홍(또는 쟈오준져), 리샤오펑 등이 리티에, 샤오쟈이와 구성하는 미드필드가 강점이고, 리웨이펑(전 에버튼), 우청잉, 수얀롱 등이 순지하이와 이루는 포백수비라인, 그리고 취보, 양천의 투톱도 위력적입니다.
2. 최근 급성장한 바레인은 비록 처녀 출전이지만 중국을 잡을 수 있는 유력한 후보로 꼽힙니다. 바레인은 불과 7년전인 1998월드컵예선(97년)에서 UAE, 요르단에 1승3패로 1차예선에서 조3위를 하던 약팀이었습니다. 독일 출신의 볼프강 시드카 감독이 부임한 이후 환골탈태하며 2002월드컵예선에서 쿠웨이트원정경기0-1승, 이라크와의 홈경기 2-0승, 이란과의 원정경기 0-0무, 이란과의 홈경기 3-1승 등을 거두며 일대 돌풍을 일으켰고 2002년 아랍컵 준우승에 이어 2003~4걸프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연속 준우승을 하면서 걸프권의 2인자이자 이라크를 포함한 아랍권 빅3으로 급부상한 팀입니다. 수비가 강한 편이고 역습에 능해 중국이 홈이점을 안고도 의외로 고전할 수 있습니다. 최근 U-23대표가 한국과의 2002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대등한 경기 끝에 0-1로 분패하기도 했습니다.
3. 트루시에 감독이 지휘하는 카타르도 만만한 상대는 아닙니다. 특히 수비는 걸프권에서 최강으로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번 걸프컵에서 종합3위를 거둔 만만치 않은 전력입니다. 98월드컵최종예선에서 중국은 카타르에게 2-3으로, 그것도 홈에서 패하면서 본선진출이 좌절된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카타르는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의 강자들과도 대등하게 싸우는 팀입니다. 다만 힘의 축구(<-중국, 우즈베키스탄과의 2002월드컵최종예선에서 홈에서 1-1, 2-2로 겨우 비기고, 원정에서 3-0, 2-1로 패배)에 약하고 공격력이 허약한 점이 아킬레스 건입니다. 무바라크 무스타파가 대표적인 선수입니다. 그리고 일본의 급성장을 이끌었던 트루시에 감독이 팀을 얼마나 강하게 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입니다.
4. 인도네시아는 아시안컵 본선 첫승이라는 꿈을 이루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두 번 각각 5-0, 6-0으로 크게 참패했지만 예멘에게 3-0, 2-2로 우위를 점하며 본선에 올랐습니다. (96,00,04대회 3회연속 운 좋은 예선 조배정의 행운 누림.) 개인기, 힘, 체력, 조직력, 스피드, 전술 등 모든면에서 나머지 3팀에 많이 뒤집니다. 밀집수비와 원톱에게 볼배급과 슛팅기회가 집중된 전술을 고수할 경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습니다. 푸티라이에 이어 로치 밤방이 인도네시아 축구의 간판스타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대회에서 당시에는 막강했던 쿠웨이트에 0-0무, 96아시안컵처녀출전당시 4강팀 쿠웨이트에 2-2무, 한국에 2-4분패는 인상적이었습니다.
C조 조1위 확률
Saudi Arabia 1.87
Turkmenistan 6.00
Uzbekistan 3.13
Iraq 5.00
-->D조와 더불어 죽음의 조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조1위가 유력하지만 나머지 3개국의 도전이 거셀 것입니다. 특히 놀라운 것은 2006월드컵 2차예선에서 각각 같은 조인 우즈베키스탄-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투르크메니스탄이 패키지로 같은 조에 끼었다는 점이고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맞붙게 됩니다.
1. 사우디아라비아는 며칠 전 끝난 걸프컵에서 우승하며 걸프아랍국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컵의 상대는 걸프권의 남미식 축구 대신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힘의 축구 3개국입니다. 알 테미야트, 알 실후브의 패싱능력이 뛰어난 것이 강점인 이들의 축구와 반 데르 렘 감독에겐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2.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4강에서 한국에 1-0승, 결승에서 중국에 4-2승을 거두며 우승한 후 아시아에서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1996년 아시안컵에서는 일본에 0-3패, 중국에 2-0승으로 8강의 희망이 보였으나 복병 시리아에 1-2로 패하며 탈락했습니다. 특히 아주 암울했던 지난 아시안컵 2000대회 개막 1달전에 베테랑 라키모프 감독의 교통사고사망으로 어수선해지며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카타르에 밀리다가 1-1로 겨우 비기고, 일본에 1-8참패, 사우디아라비아에 0-5참패) 이번에는 그런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각오가 남다릅니다. 특히 디나모 키예프의 주전 공격수 막심 샤츠키흐는 "이번 대회에서 최하 8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하면 다시는 국가대표유니폼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의 챔피언스리그 16강의 주역인 마미노프의 경기조율, 파치나의 강한 대인수비에도 크게 기대를 걸어봅니다. 특히 베테랑 미드필더 미르쯔하롤 카시모프의 정신적 지주역할이 기대됩니다. 그 외 중거리슛의 달인 니콜라이 시르쇼프 등도 주목할 멤버이고 특히 세 명의 신예, 예선에서 많은 골을 넣은 시셸로프와 러시아 CSKA모스크바 소속의 야파르 이리스메토프,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유스팀의 일리야스 제이툴라예프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대회나 2002월드컵예선처럼 자멸하지 않는다면 조2위 이상은 무난할 전망입니다.
3. 이라크는 오랫동안 부진했습니다. 재작년초까지 아시아에 있었던 카자흐스탄에 밀리는 경기를 하고도 홈앤어웨이모두 1-1로 비겨 골득실로 최종예선에 올랐으나 최종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바레인에 밀려 조4위로 탈락했습니다. 이번에는 후세인 체제가 물러난 만큼 새로운 모습이 기대됩니다. 동독 감독 출신의 베른트 스탕게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작년에 바레인에 5-1대승(장소 말레이시아), 이란에 0-1 원정승을 거두고 WAFF챔피언쉽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있습니다. 그 동안 국가가 고립되면서 축구교류도 거의 없어져서 전술적으로 단조로운 중앙돌파만을 고집하는 시스템에 대한 수술이 필요합니다. 우즈베키스탄보다 조금은 약하다고 평가되지만 우즈베키스탄이 다시 한 번 자멸하고 헝그리 정신이 발동하면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현재의 전력도 아랍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과 함께 빅3를 구성할 만큼 녹록치 않습니다.
4. 투르크메니스탄은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같은 구소련 독립국으로 인구230만의 소국 라트비아의 성공처럼 투르크메니스탄 또한 성공을 원하고 있습니다. 예선에서 중앙아시아축구를 약하게 보아왔던 축구전문가들은 UAE, 시리아에게 밀려 본선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으나 강력한 수비와 제공권과 스피드를 이용한 빠른 역습으로 무패 2실점 1위로 통과했습니다. 수비가 상당히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98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2-3으로 이겼고 이후 8강까지 올랐으며 2002월드컵1차예선에서 요르단에게 중립2-0승, 원정1-2승을 거뒀고 우즈베키스탄에 원정0-1패, 중립2-5패를 기록했습니다. 기량이 계속 성장하는 팀이며 우크라이나리그에서 뛰고 있는 바이라모프(볼스크라 폴타바), 오베코프(아스날 키예프)가 요주의 인물입니다. 그러나 큰 경기경험이 거의 없는 점이 약점입니다. 이 점만 극복하면 사우디아라비아도 잡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팀입니다.
D조 조1위 확률
Japan 2.10
Oman 7.00
Thailand 9.50
Iran 2.30
--> 일본, 이란 두 팀만 두고 보면 최악의 조입니다. 이번대회 우승후보 빅3 중 2팀이 같은 조에서 격돌합니다. 그리고 한국을 이기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만, 동남아 맹주 타이도 이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 일본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압도적이고 완벽한 경기력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4-1승(1실점은 일본수비의 자책골), 우즈베키스탄에 8-1승, 2진을 내보낸 카타르에1-1무, 8강에서 이라크에 4-1승(실점은 당시 포항소속이던 압바스 자심에게 내줌), 4강에서 중국에 3-2승(결승골은 판즈이의 자책골), 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0승의 전적을 냈습니다. '프랑스와 동급이라는' 지나친 찬사를 받았을 정도였습니다. 그 이후 2002월드컵에서 목표했던 1승과 16강을 이루며 아시아의 최강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그러나 힘의 축구에 약한 면모를 보이는 일본으로서 가장 유럽적인 축구를 하는 이란과 맞붙는 점은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일본이 이란과 스타일이 거의 비슷한 터키에게 월드컵16강에서 좋은 슛찬스 한 번 못 보고 패한 점을 생각할 때 이란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닙니다.
- 일본은 세계적인 미드필더 나카타 히데토시(볼로냐)를 축으로 이나모토 준이치(풀햄), 오노 신지(페예누르트), 나카무라 슌스케(레지오 칼라브리아), 토다 가즈유키(토튼햄->시미즈 복귀), 산토스 알레산드로(시미즈->리즈U 협상 중)의 아시아 최고의 기술과 패싱력을 갖춘 호화로운 미드필드진을 갖추고 있습니다. 백업멤버인 이치카와 다이스케, 모리시마 히로아키, 묘진 토모카즈 등도 수준급이고, 공격은 야나기사와 아츠시(삼프도리아), 다카하라 나오히로(함부르크SV) 등 빅리거가 포진할 예정입니다. 수비에는 마쓰다 나오기, 모리오카 류조, 나카타 고지, 미야모토 쓰네야쓰, 핫토리 도시히로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해외파에의 의존도가 절대적인 일본으로서는 해외파 차출이 안될 경우 힘과 체력의 열세로 인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됩니다.
2. 이란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홈팀 레바논을 압도하며 4-0으로 대파하고 그 다음 타이에 끌려다니며 1-1로 겨우비겼고, 마지막 이라크 또한 거의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1-0으로 이기는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8강에서 한국에 거의 일방적인 경기를 하고도 수비실책에 따른 동점골, 기가 꺾인 연장전에서 골든골을 내주며 자멸하고 말았고 지난 월드컵최종예선에서도 조 라이벌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와는 각각 1승1무, 2승으로 경기내용이나 결과 모두 압도하고도 복병 타이에 1승1무, 바레인에 1무1패로 조2위로 밀려 본선직행에 실패했고 아일랜드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승1무를 하고도 골득실에서 밀려 탈락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이란의 최대약점은 약팀과 만났을 때 정신력이 해이해져 형편없는 경기를 한다는 점입니다. (약팀과 할 때 실제로 보면 아예 걸어다닙니다.) AC밀란 원정 경기에서 1-4승(98년), 덴마크 정예멤버와 원정 경기에서 1-1무, 페루 원정 1-1무, 에콰도르에 2-1승, 미국 원정 1-1무(이상 99년), 슬로바키아 원정 경기에서 3-4승(01년, 카리미 Hat-trick), 우크라이나 1.5진과의 원정 경기에서 0-1승(02년)을 거두는가 하면 홈경기장도 없고 아마츄어수준인 팔레스타인에게 끌려다니다가 겨우 1-1로 비기는 기복이 극심한 팀이 이란입니다. 반면 이란선수들이 강하다고 느끼는 팀일수록 이란과의 경기가 어렵습니다. 그 만큼 강자에게 강합니다. 따라서 이란이 경계해야 할 팀이 일본보다는 오히려 오만과 타이입니다.
- 이란의 장점으로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체격을 가진 인종적 특징을 바탕으로 한 평균185cm의 장신군단이라는 점, 전형적 힘과 체력, 스피드에 기반한 축구를 하면서도 개인기가 뛰어난 점, 고지대에 위치하여 폐활량이 커 지구력이 좋고 유럽인과 거의 유사한 인종적 특징으로 사지가 길고 유연하다는 신체적 이점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정신력 또한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단, 정신력 및 감정 기복이 심한 것은 단점.) 게다가 중동의 유일한 비(非)아랍민족국가라는 점 때문에 각종대회에서 2개이상의 아랍국가들에게 소위 '왕따'로서 심한 견제를 당했던 데 반해 이번에는 같은 조에 아랍국이 오만 한 개국 뿐이어서 '아랍의 텃세'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 이란의 멤버로는 이란인들이 아시아의 마라도나라 평하는 알리 카리미-이번시즌 독일리그 11골로 득점3위에 오른 바히드 하셰미안-바헤디 니크바흐트의 스리톱은 힘, 개인기, 프리킥력, 제공권, 득점력, 돌파력 등을 모두 갖춰 아시아 제일의 포워드진으로 평가됩니다. 아시아의 루이스 피구로 평가되는 메헤디 마하다비키아(함부르크SV), 수비형MF 하메드 카비안푸르, 메헤르다드 미나반드, 하쉬미나삽 등이 이끄는 미드필드의 지원도 무서우나, 수비의 경우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주전 수비수였던 레자에이(메시나<세리에B>), 야하야 골모함마디, 아프신 페이로바니의 스리백은 기복이 심해 잘하는 날은 철벽, 못하는 날은 모래성인 약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셰미안이 지난 2002월드컵예선에서 한번도 기용되지 않은데 대한 불만으로 2년간 차출을 거부해와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단, 아넬카처럼 국가대표에서 다시는 뛰지 않겠다고 선언하지는 않고 국가대표보다 클럽에 먼저 봉사하겠다라고만 했음. )
3. 오만은 한국을 꺾고 조1위로 본선에 오르는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월드컵 최종예선에 시리아를 제끼고 올라왔으나 홈에서 1승1무2패, 원정에서 1무 3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에게 원정 0-5참패, 카타르, 중국에게 홈에서 각각 0-3, 0-2패 등 약했고 UAE와 두 번다 비기고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에서 우즈벡의 수비수가 퇴장당한 후반35~45분사이 2골을 넣어 4-2로 꺾은 것이 전부입니다. 지난 2002아시안게임 때는 한국에 2-5로 크게 졌고 A대표팀이 출장한 1998아시안게임에서는 중국에 1-6참패, 이란에 4-2승, 타지키스탄에 3-3무로 8강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체코출신 밀란 마칼라 감독을 선임한 이후 그들의 기량이 꽃을 피우게 됩니다. 작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에 1-3패배의 악몽을 안긴데 이어 이번 걸프컵에서 전통강자 UAE, 홈팀 쿠웨이트를 밀어내고 당당히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따라서 조2위 이상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과는 월드컵 2차예선에서도 맞붙습니다.
4. 타이는 동남아의 부동의 최강이지만 아시아전체로 볼 때는 정상권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잉글랜드출신 피터 위드 감독이후 카발류 감독이 맡고 있습니다. 이번 예선1라운드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홍콩에 3연패하며 본선티켓을 타지키스탄에 내줄 위기에 처했으나 홈에서 만회하며 홈이점이 없었고 공격력이 약한 타지키스탄에 승점1점차로 겨우 본선에 올랐습니다. 개인기가 뛰어나고 덥고 습한 날씨에 상당히 강점을 보여 가장 덥고 습한 7월중하순~8월초순의 경기에 유리할 전망입니다. 90년대 타이의 간판스타인 키아티숙 세나무앙의 국가대표 은퇴 번복 요청이 쇄도하는 가운데, 나롱차이 바치라반, 테르드삭 차이만, 사케산 피투라타나도 또한 주요 선수들입니다. 체격이 작고 전체적인 개인기량이 처지는 것이 단점이지만 5400만여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을(乙)------아시안컵 우승확률(본인의 생각)------
A.우승후보 그룹 5개국
일본 4.75
이란 5.25
한국 6.00
중국 8.00
사우디아라비아 11.00
B.다크호스 그룹 5개국
우즈베키스탄 21.00
바레인 23.00
이라크 29.00
투르크메니스탄 34.00
카타르 34.00
C.8강 이상은 어려운 국가들(비교적 약팀들의 그룹)
요르단 41.00
오만 51.00
UAE 67.00
쿠웨이트 81.00
타이 8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