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사택단지 옆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가 바로 이순신대교입니다
이순신대교는 광양시와
여수시를 바다로 연결하는 길이
2260m 높이 270m 해상 현수 대교로서
국내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
4번째로 규모가 큰 현수교의
아름다운 다리입니다
이 거창하고 아름다운 다리에서
최근 투신 자살자가 계속해서
발생되어 자살대교라는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요즘 자살 방지 대책으로
CCTV를 증설하고 감시자를
충원하고 있지만 자살자는
줄어들지 않고 계속 발생합니다
오늘 이순신대교 전망대에 올라
자랑스러운 현수교를
바라보면서 제발 내년에는
다리에서 뛰어내려 생을
마감하는 자가 한 사람도
없기를 기원하면서 대교 밑 묘도
손두부집에서 순두부에다 막걸리
몇사발 먹고 돌아왔습니다
배경음악
Nocturne(夜想曲) / Secret Garden(Anne Takle)
첫댓글 기우친구님
아름다운 이순신 대교에서 자살자가 많다니 안타깝습니다
기분좋은 시간 되시고 건강 관리 잘 하세요
워낙 높이가 높은 대교라
뛰어 내리면 적중률이 높아서
그런지 자살자들이 많이 찿나
봅니다.
세계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에 속하는 대한민국이
그 오명에서 어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오죽했으면 자살의 명소까지 찾아야 했겠습니까만 그것도 민족의 성웅 이순신다리에서...
요즘같은 시국에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사람이 어디 한두명이겠습니까만은
아무리 어려워도 그것만은 피해야겠지요. 남의 얘기로 들리지 않는 것은 저만이 아닐겁니다.
제주도에 사시는 친구님
오래간만이고 반갑습니다
잘 계시지요?
첨단기법으로 대림산업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지어진
아름다운 현수교라 많은
관광객들이 찿아 자랑스럽지만
잦은 투신자 때문에 지자체에서
방지대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정퇴하기전 성실한 후배가
거기서 생을 마감해 다리를 쳐다
보면 그 정 많은 후배 생각이 나
숙연해 집니다
4년전이던가?
아내가 여수에서 요양할 때에 한 번 건넜던 기억이 납니다.
기우갑장님의 동네 옆이라니 잘 기억해 두리다^^ 힘!
다음에도 혹시 지나가는 길
있으면 연락주세요
술과 식사 대접하고 싶습니다
어머나 여수 갔을 때 완공 전이라 못 가고 왔었는데
자살하는 사람이 많은가 봅니다
에혀 ~~
죽을 용기가 있으면 그 용기로 살아라
이랬는데
그참 세상이 어지러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