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새차라도 내놓은 줄 알고 깜짝 놀랬다.
전설의 머신 르노 A110 은 타미야에서 1/24 스케일 인젝션 조립키트는 물론이고
여러 다이캐스트 업체에서도 1/18 스케일 완성품으로 내놓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구가했기에
그때의 아련한 향수가 묻어나는 르노 GTA 머신 사진을 봤을 때,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심장이 뛰더라.
1세대 모델이 1977년 단종된 이후, 2017년 2세대 모델이 데뷔하면서 A110 의 부활을 알렸고
2019년 고성능 A110S 모델이 깜짝 등장하면서 전설을 다시 써내려 가나 싶었는데, 언제 요기까지 왔지?
최신 하이퍼카들처럼 모노코크 섀시로 설계되어 요기에 외피를 붙여가며 제조되는 방식으로 디자인한 것으로 보인다.
4.0리터 공랭식 엔진 Gordini flat6 이 좌석 뒤쪽으로 배치되는 미드쉽 방식을 채택했다.
차체의 전체적인 길이는 411.5m 로 앞뒤로 꽤 길게 뽑았지만, 너비는 182m, 높이는 110m 밖에 되지 않는단다.
하긴 생각해보면 1세대 A110 모델도 길쭉한 차체를 하고 있었으니 아마도 그 전통을 이으려 했던 건가...?
가벼우면서도 강성이 뛰어난 탄소섬유로 제작된 카본을 아주 그냥 섀시 여기저기에 쳐발쳐발
이게 어떠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그게 참 궁금해네 ㅋ
레이싱 전용 머신인지 버킷시트에 5점식 시트벨트까지 장비되어 있고, 스티어링 휠 역시 컴팩트하게 되어 있다.
모노코크 섀시에 카본을 쳐발쳐발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인테리어 대다수도 카본으로 떡칠을 했다.
이게 요즘의 하이퍼카들의 유행인지는 모르겠으나,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이미지를 콕피트에까지도 가져오려 함은
이 녀석이 어떠한 컨셉으로 제작되었는가에 대해 강조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하다.
생각보다 딱딱해 보이는 시트와 과격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 인테리어라... 탑승했을 때 어떤 기분일지 기대감을 갖게 한다.
기어 역시 수동식으로 보여지며, 클러치가 있는 걸로 봐서 이건 최소한 1종보통 면허 이상 운전 가능 ㅋ
르노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는 프랑스의 그냥저냥 양산차 메이커 정도라는 것인데
70년대에는 전설적인 레이싱 머신 A110 을 보유했던 한때 핫했던 메이커라는 생각을 깜빡하고 살았다.
A110 2세대 모델이 2017년 데뷔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는 것을 최근에야 다시 알게 되었으며
66,500 유로 정도 한다니까...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9천만원 정도라고 보시면 되시겠다.
트랙 레이스 전용 GT머신이라는 컨셉으로 제작된 알피트 GTA 라고 봐도 무방하려나
암튼 프랑스가 자동차는 정말 예술적으로 만들어 ㅋ
출처: Arseny Kostromin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arsenykostro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