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강동 해양복합 관광도시의 랜드마크인 18홀 규모의 골프장 ‘강동베이스타즈 C.C’ 기공식이 11일 북구 어물동 산43 일원에서 열렸다. 정상헌 (주)새정스타즈 대표이사,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시의회 의장, 이동권 북구청장, 이주언 북구의회 의장, 이상헌 국회의원, 본보 임채일 대표이사 등 참석인사들이 기공 발파 퍼포먼스 후 축하박수를 치고 있다. 장태준 기자
10년간 답보상태였던 울산시 북구 강동골프장 조성 사업이 드디어 첫 삽을 떴다. 꽉 막혔던 강동관광단지의 첫 물꼬가 트이면서 지지부진했던 강동권 개발에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새정스타즈는 11일 북구 어물동 산43번지 골프장 예정 부지 인근에서 강동베이스타즈CC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동권 북구청장, 지역 국회의원, 환경단체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동베이스타즈CC는 총 사업비 1천억원을 들여 74만2천880㎡부지에 18홀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10월 시범 라운딩을 시작으로 2022년 3월 정식 그랜드 오픈한다. 골프장 코스 설계는 제주 나인브릿지를 비롯해 세계 100대 골프장 중 30여개 코스를 설계한 데이비드 데일(David M. Dale)이 맡았다.
골프장은 향후 지역주민 고용창출 180여명과 향후 10년간 300억원 이상의 세수증대가 예상된다.
특히 지역 외로 유출되고 있는 연 10만명 정도의 울산 골프인구는 물론 부산, 대구, 경주 등 인근 대도시 골프수요까지 유입 가능해 관광 수요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시행사인 새정스타즈의 정상헌 대표이사는 “강동베이스타즈 CC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울산이 태화강국가정원, 영남알프스, 대왕암을 비롯한 기존 유명 관광자원과 더불어 외지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또 하나의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송철호 시장은 “강동골프장은 강동의 큰 발전을 여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강동골프장이 강동권 개발의 마중물이 되고 울산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 현장에는 인근 구남·신전·어물마을 주민 40여명이 집회 열고 생존권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울산시에 골프장 건설 관련 ‘환경영양평가서’ 공개를 요구하며 농업용수 오염, 소음, 빛 공해 등 농작물 피해와 자연재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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