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산티아고2 - 산티아고에서 북쪽에 로마의 항구 라 코루냐를 다녀오다!
우리 부부는 어제밤에 포르투갈의 포르투 에서 기차로 스페인으로 넘어와 박주영 이
뛰고 있는 "셀타 비고" 팀의 근거지 비고 에서 1박을 하고는...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성자의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에 도착했는데!
오늘이 10월 19일이라 가을이건만, 차량내에서도 그랬지만 여기 산티아고의 날씨도
무척 춥습니다!!! 나중에 오후가 되니 이번에는 또 덥더라만....
역 구내에 코인라카가 없는 탓에 배낭을 메고 옷을 껴입고는 하루 20편이나 있다는
기차를 타고 1시간만에 북쪽 항구 도시 라코루냐 에 도착합니다.
라 코루냐 La Coruna 는 로마 시대 부터 번성한 항구로 16세기 스페인 무적함대 의
근거지였다는데, 해안으로 돌출한 반도 남쪽이 구시가지 입니다.
라 코루냐 La Coruna 의 산크리스토발 Estacion de San Cristobal 역은 천장이
투명하여 밝은 데,
택시를 타고는 옛 로마 시대 유적지인 헤라쿨레스 탑 에 내리니 9유로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어제 호날두의 고향 아베이로 에서 처럼 기본 요금에 주행비, 거기다가 배낭
(혹은 역에서대기료?) 때문에 추가 요금이 붙어 9유로 까지 올라간 것이네요!
헤르쿨레스 탑 Torrede Hercules 은 2세기 로마시대에 지어져 지금도 역활을 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로 전망대에서 보는 바다 풍광과 모습이 멋집니다!
유적지 입구에 무슨 그림이 있는 데.... 마치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는듯 하네요?
탑으로 오르는 언덕길 입구에는 "헤라쿨레스" 라고 짐작되는 노인이 방패를 들고 서
있는 돌 조형물이 참 소박해 보입니다!
여긴 한적한 해변으로 온 들판에 초록색 잔디를 심은 탓 에 싱그러운 느낌을 주는 데,
산책이며 조깅 을 하는 사람들이 참 한가롭네요?
그리고 바다 저면 돌출한 언덕 위에 무슨 투구도 아니고 풍향계도 아닌 붉은 물체가
보이는데 그 의미 가 궁금합니다.
근대 나폴레옹시대 유럽의 병사가 헤라쿨레스 탑 입구를 지키는 모습이 생경스러운데,
탑으로 들어 가니 지하에 로마시대 유적 이 발굴되어 전시된 모습을 봅니다.
그러고는 유럽의 여느 탑이 그러하듯이..... 골뱅이처럼 생긴 아주 비좁은 통로를
올라 104미터 탑의 전망대 에 서니......
파도가 밀려와 흰 포말이 부서지는 푸른 대서양 바다와 멀리 라 코루냐 시내등 그
전망이 참으로 탁월합니다!
그러고는 탑을 내려와 무거운 배낭을 메고 인포메이션에 들러 안톤성 으로 가는 트램
정류소를 확인하고는 걸어서 정류소에서 기다리는 데....
좀체 트램이 오지를 않아 마침 버스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한블록 이동해 1유로를
내고 타니 버스 내에 구간도가 있어 내리는 데.....
이런? 우리 부부가 내린 정류소는 안톤성을 좀 지나와 버렸네요? 그럼 원래 안톤성
앞에는 버스가 서지 않는 것일러나?
도로를 건너니 바로 항구 인 데, 유럽의 여느 항구 도시가 그러하듯이.... 예쁜
요트며 모터 보트 가 수없이 정박해 있고.....
또 방파제를 조금 더 걸으니 자그만 수변 공원 이 나오는데 미소를 자아내는 모자상
동상하며 작지만 참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네요?
바다로 돌출한 안톤성 이 그 우람한 몸체를 드러내는 데, 예전에 우리 부부가 여행
하면서 본 나폴리 카스텔 델로보 나.....
*** 여기 라 코루냐의 산 안톤성 ***
*** 나폴리에 노르만인 지배자들이 세운 카스텔 델로보 ***
또 쿠바 아바나에 영국과 프랑스 해적을 방비하기 위해 스페인이 세운 모로 요새 며
십자군이 세운 이스라엘 아코(아크레) 성 이며....
*** 스페인이 세운 쿠바 아바나의 모로 요새 ***
*** 성요한 십자군이 로도스섬 입구 방파제에 세운 요새 ***
그리스 에게헤 로도스 섬과 바다 건너 터키 마르마리스 인근 보드룸에 이슬람의
서진을 막기 위해 성 요한 십자군 이 세운 성채며.....
*** 오스만터키를 맞아 성 요한 십자군이 세운 로도스 섬 요새 ****
*** 오스만 터키에 대항해 터키 보드룸에 세운 성 ***
터키 서부해안 이즈미르 남쪽 에페소 입구 쿠샤다스의 규베르진 성채 와 참 유사
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터키서부해안 에페소 입구 규베르진 성채 ***
여기 산 안톤성 Castillo de San Anton 은 16세기에 영국이나 프랑스 및 네델란드
등 해상으로 침입하는 적을 막기 위해 건설한 요새로....
1588년 영국 함대와 일전을 위해 출항했던 스페인 무적함대 최후의 기항지 였다니,
그럼 리스본에서 출항한 무적함대가.....
저 아래 비고를 거쳐 여기 라 코루냐 항구에서 최후의 일전을 준비했던 것이네요?
다시 라 코루냐 시가지로 돌아와 걸어서 마리아 피타광장 Pl. de Maria Pita 으로
가서는 그 넓은 광장을 둘러보는 데 창을 든 여신상이 참 멋집니다!
광장에 면한 궁전 같이 생긴 멋진 옛 건물은 시청사인 모양인 데, 입구는 개방되어
있으나 안으로 더 들어갈 수는 없네요?
여기서 멀리 언덕 위에 자리잡은 산티아고 성당 Iglesia de Santiago 을 보는 데,
무거운 배낭 과 시간 때문에 갈 수 없는게 아쉽습니다.
성당의 남쪽 고딕양식의 입구로 들어서면 모로인을 죽이는 산티아고라는 뜻을 가진
산티아고 마타모로스 며 성요한, 성마르코 상이 나온다고 들었는데.....
마리아 피타 광장에서 걸어 나오니 바다 빛이 들어와 건물 유리창에 반사되어
반짝이므로....
“유리의 거리”라는 별칭을 가진 마리나대로 Av de la Marina 인 데....
여기 라 코루냐 는 스페인 프로축구 1부 프리메라 디비전에서 준우승을 세차례 차지한
데포르티보 라코루냐 의 본거지이기도 합니다.
또 2,008년에 명동과 강남에 선을 보였던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의류 패션업체
인디텍스의 브랜드 인.....
“자라 ZARA" 가 1,975년에 처음으로 매장을 연 곳이 이 도시 라 코루냐 입니다!
지금은 전 세계에 1,700개에 달하는 매장을 가진 거대 패션 업체가 마드리드 나
바르셀로나가 아닌......
스페인 서북부 인구 20여만명의 소도시 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는 것이 놀랍네요?
자라의 오르테가 회장 은 세계 3위의 부자이건만 청바지를 즐겨입는 검소한 생활에
매스컴 노출을 극도로 피한다는 데....
얼마전에 캐서린 영국 세손빈 이 오바마 여사를 만날때 중저가 브랜드인 "자라의
크림색 코트" 를 입었는데......
소문이 어찌나 빠른지 1시간만에 전세계 매장에서 동이 낫다나? 매스컴이 무섭네요!
여기 마리나 대로에서 버스를 타려니 기차역으로 가는 5번 버스 는 정류소 안내판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이 대로가 아닌 딴 도로변에 서는 모양이라....
무거운 배낭 때문에라도 택시를 타고 라 코루냐 La Coruna 산크리스토발 Estacion
de San Cristobal 역에 내리니 4유로 가 나옵니다.
다시 기차를 타고는 1시간 만에 성자의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Santiago
de Compostela 역에 도착합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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