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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이거 산 지 10년 넘은 거 같은데..
지금은 법이 강화되어서 짝퉁 거래가 은밀하게 되는 듯 하지만 저거 샀을 때만 해도 검색하면 여기저기 인터넷 쇼핑몰에 팔아서 퀄이 좋니 레어급이니 하는 거 골라 샀거든요.
그 시절 명품이라곤 하나도 없고 관심도 없었을땐데
왜 저거에 꽂혀서 샀는지 모르겠어요.
개뿔 모르는기 눈은 높았나봐요. ㅋㅋ
근데 중요한 건 곱게 모셔두기만 했다는 거..
진짜 몇번 들었을라나.. 옷장 위 올려둔 거 어제 꺼내보니.. 컥 곰팡이 피고 난리..
닦았는데 검은 색이 아니라서 티는 덜 나지만 확실히 후줄해 보여요.
나란 사람 편한 거를 엄첨 좋아하고 그럼서 물욕이 있어 그 뒤로 가끔 똥가방도 사고 했는데 맨날 드는 건 바쿠백(스트라이프크로스백), 슬링백, 캉골 버킷백.. 이런 거 한 번씩 들면 끊을수가 없고.. 비싸게 주고 산 것들은 잊어버려요. 아놔 미친..
그래서 올 해부터 다 들어 볼려고 몇년 전 독일서 사 들고 온 똥 가방도 요즘 일부러 매일 들고 다니는데 요새 유행이 작은 가방 추세라 큰 가방 촌시렵고 더 나들어 보이고 무엇보다 무거워요. 훌쩍
저것도 꺼내놨으니 들어야는데 노골적인 짝퉁이라 ㅉ팔릴 거 같은데.. 헬
아 왜 샀지.. ㅋㅋ 나 잡혀갈라나요?
물욕이 더 많이 줄어야는데.. 끙
지름방에 썼는데 영수증은 넘 오래되어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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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카피인줄 모르고 에르메스 가든파티인가 하는 제품을 보세에서 산 적이 있거든요. (그것도 사려고 한게 아니라 반품은 안되고 교환만 된다고 해서 금액 맞춰 고르다보니..)
근데 어디 미팅 갔다가 누가 저보고 얼마주고 샀냐고 물어서 알았어요.
그 담부터는 집에 놓고 안 들고 나가요.
악 ㅠㅜ 우짠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