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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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제작사연이랄것까진 없고, 다만 집에 있는 M-10계열의 전차가
너무 많다는 것에 주목하여 이 전차들을 대량 소진할수 있는 기회를 엿보다 드레곤 인형제품군중,
101공수부대 바스통 버젼이 있기에 작업에 임하였습니다.
처음 제작구도는 M-36전차와 함께 지나가는 공수부대원들과 그들을 뒤에서 공격하는
독일군으로 설정을 잡았으며, 큰 크기가 아닌 소형 디오라마,혹은 비넷트 형식으로
제작을 하려 했습니다만, 그렇게 만들기엔 너무 베이스가 횡 한 느낌이 크기에
제작중간에 새롭게 구도를 짠것이 이번 디오라마입니다.
상황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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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44년 겨울.
바스통 지역을 통해 독일 본토를 치려는 미 공수부대원들과 독일과의 치열한 전투가
한창인 이때..
어느 한적한 곳의 다리를 지나려는 미육군 전차부대와 미 공수부대원들의 이야기 입니다.
선임 전차차량 한 량이 눈 덮인 나무다리를 단단한 교량인줄 오인하여 건너다
다리가 부서지면서 이야기는 시작됨니다.
약간 늦게온 M-36잭슨 전차와 미 공수부대원들은 한참 늦게온 탓으로 이 인재를 피할수 있었습니다.
모두 재수가 좋았음에 안도의 한숨을 느낄때,
군견 셰퍼트 한 마리가 교량위에서 그들을 향해 걸어옴니다.
한 병사가 셰퍼트를 향해 총을 겨눌 이때..
다리 옆의 건물에서 독일군들이 이들을 향해 총구를 겨눔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총 네번의 죽음이 암시되는 이야기로
그 첫번째는 다리로 인한 첫 전차 희생.
두번째는 고양이.
세번째는 셰퍼트의 죽음 암시.
그리고 네번째는 개를 죽이려는 미군을 향한 독일군의 총부리.
디오라마의 제목을 어떻게 지을까 고민하다 작품의 이야기가 결국은
모두 허무한 죽음을 의미한다는 것에 착안하여 다소 저급한
개죽음이라는 제목을 걸게 되었습니다.
죽음의 숫자도 4번..
마치 죽을 死자 와 같은 의미랄까요?
전차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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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역시 아카데미 전차를 사용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제게
"M-10계열의 전차를 되게 좋아하시나봐요. 만드는 디오라마 모두 M-10전차등이 나와요."
"미군 좋아하시나봐요."
등의 얘기를 해 주시는데..
절대 그런건 아니구요.
아카데미 전차를 모두 작년 2004년에 일괄 구매한적이 있습니다.
24만원 정도 나온걸로 알고 있는데..
이때 구입한 전차로만 만들다 보니 본의 아니게 M-10계열의 전차들로만 2차 대전물이
만들어 지는것이람니다.
디오라마에서 나온 물에 빠진 전차는 아카데미 제품에서 초기에 나왔던
습격포 전차란 이름을 달고 나온 올드프라모델입니다.
이 전차는 상당수 많이 디테일이 생략되어있었기에 기존 M-10전차들을 만들고
남은 부품들을 긁어모아 생략된 곳을 재연시켜 주었습니다.
피치 못하게 교정해 주지 못한곳은 위장포를 둘러 가려주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색칠은 모두 붓도장입니다.
기타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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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손볼것 없이, 있는 그대로 드레곤 인형을 만들어 주었으며
기타 자잘한 소품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남아도는 아카데미 인형 세 마리도 이 분위기에 상당히 잘 어울리기에
함께 작업해 주었구요.
디오라마에서 소품의 중요성은 상당히 중요함을 알기에,
남아도는 각종 악세서리를 모아 집안 인테리어등에 심어주었습니다.
물 표현은 공업용 에폭시 본드를 사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상당히 가공하기가 힘든 물건이었습니다.
8통을 구입하여 사용했지만 6통은 버린거 같습니다.
돈도 많이 들어 가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집이 본드로 인해 상당히 더러워졌습니다.
마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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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보니, 집에선 모형을 전혀 할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신혼집과 아버지 집이 5분 거리라 아버지 집에서 모형을 하는데, 이러다보니
퇴근후엔 전혀 모형을 못하고 어쩌다 짬을 내어 작업을 하는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요즘은 디오라마 하나에 신경을 쓰지못하고 이것저것 여러 디오라마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세 점의 작품중 두번째 작품으로서 첫 번째는 먼저 소개된
"긴 하루"라는 비넷트 였습니다.
이제 이번 디오라마도 끝났으니, 세번째 작품을 만들어야겠네요.
감사함니다.
첫댓글 으얏! 정말 멋집니다! 근데 눈은 뭘로하셨나요? 보니까 무슨 지점토 비슷한 찰흙으로 하기도하던데..
눈은 식소다로 했습니다^^
쪼그만 인물화는 직접 그리신건가요?
아니요. 그림은 따로 판매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물론 액자는 제가 만든것이지만요^^;;
대작입니다! 멋지네요.. 인형 하나하나가 살이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강가에 풀 표현을 무엇으로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즐모하세요^^
그냥 옥수수 수염 입니다.
정말 멋있네요,,,,눈표현, 인형, 건물까지 넘 멋집니다..저다리를 건너겠다고 건너간 전차병이 너무 강심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ㅎㅎ 갈대 표현 재료가 궁금해 지네요...!!
멋진 작품 잘 보았습니다. 겨울의 스산한 기운과 맞물린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집니다...아울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이 모형을 만드시는게 존경스럽습니다...
디오라마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거 같습니다 제가 해 보니 알겠더군요 정말 분위기 겨울처럼 춥게 느껴집니다 만드시느라 고생한 흔적도 곳곳에 보이구요 좋은 작품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함니다.^^
많은 정성이 눈으로 보입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가을인데 춥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때 내려갔는데 저역시 바쁘다보니 그냥 올라왔네요. 언제 편한 시간때 한번 뵈요^^
재헌씨 또다시 대작을 선보이셧군요 멋집니다.. 그나저나 저도 이번 연휴 정신없이 보내서 연락을 못드렷네요..^^;; 10월초에 정모 할예정인데.. 윗동네 혹시 가게 되면 연락드릴께요 ^^
기다리겠습니다.
흐아... 대작입니다. 너무나 너무나 멋진 디오라마입니다. 특히 독일군들 눈에 힘준것... 정말 소름 돋는군요.
정말 붓도장의 달인이라고 해야하나요??디오라마 정말 잘 만드십니다^^
영화의 한장면같습니다.^^
지난번엔 태평양전을 무대로 하시더니 이번엔 유럽전선이군요. 디오라마 제작 솜씨가 대단하십니다. 뜨거운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지난번 태평양 전쟁 디오라마는 사실 망한 작품이었쪄..ㅠ.ㅠ; 이번에 만회하려고 열심히 했는데 호응이 별로네요..^^;;
오오 10번째 사진에 왼쪽 에 있는 병사 총 mp44 네요 ^^ 엄청 세세하게 표현됫네요 대단해요~~~
우옥 !! 너무 잘만드셧어요 !! 찐빵님의 T-34 디오라마 처럼 걸작 입니다 - - !! 진짜 같아요 !!
아카데미독일군인형이 상황에 아주 잘맞아들어간것같습니다. 저도 결혼하니 모형하기가 더 힘드네요 .즐거운모형생활하세요~
설록사님 반갑습니다 여기서뵙네요 ㅎㅎ
잘만드셨네요............부럽다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