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플스나 엑박으로 플레이하는 일본게임 조차도 한글화는 물론 한국어 더빙 퀄리티가 높아져서 만족감이 배가 되더라.
플레이하면서 왠지 대접받는 기분이 들 정도로 자부심까지 생기던데 카페지기만 그런가? ㅋㅋ
그런데 이놈의 반다이는 꿋꿋하게 지네 일본어 설명서에 일본말 더빙이라 솔직히 전혀 감정이입이 되지 않는다는 거
이런 건 현지 나라의 담당자들이 조금만 더 노력하면 해결될 것인데, 게을러서 말이다. 하아...
유니콘 건담으로 각성할 때, 가운데 뿔이 갈라지면서 헤드가 변형하는 장면을 구현한 제품이 드뎌 발매된다.
아직은 헤드만 가동되는 거라서 가슴 아래쪽으로는 고정되어 있지만, 일단 이게 나온 것이 어디일까 싶다.
뒤쪽에 모니터나 스크린을 설치하고서 가동 버튼을 누른다면 그 감동은 배가 되더라.
하지만, 그런 것 없이 요 제품만 놓고서 구동을 시켜보면, 의외로 굼뜬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으니...
반다이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사운드가 선명하게 잘 들리던데, 국내에서 공개된 영상은 또 달라서 말이다.
내장된 스피커의 질이 별로였는지, 웅얼웅얼하면서 머라머라 하는데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그게 무슨 장면에 등장하는 대사와 BGM 이었는지 알아차리기 힘들었고, 작동 포인트를 놓치니까 지루하다는 거
발광하는 컬러가 다르면서 그때그때의 상황을 전달해주는데, 이건 유니콘 찐덕후 아니면 도무지 뭔지 모르겠더라.
유니콘 건담 애니메이션 에피소드 7개 중에서 변신하는 장면을 요걸로 연출했다는 것은 알겠다.
그런데 그게 몇화의 어떤 장면인지 머리 속에 그려지지도 않고, 가슴에 와닫지도 않아서 답답했다는 거
일본어를 알아듣는 사람들이나 그게 어떤 상황이었는지 캐치를 하겠지만
딱히 그런 정도까지 알고 싶어하지 않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빨리 변신이나 할 것이지 뭔 말이 이렇게 많아 라고 하는
이게 또... 우리나라 사람들 특유의 빨리빨리 핵심만 보여줘 라는 것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지만
암튼 이런 제품은 감성이 전달될 때 그 만족감은 배가 되는 거라서 그런 것까지 염두에 두고서 개발되어야 하지 않았을까
가격이 6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던데, 애니메이션에서의 감동이 심금을 울린다면 당연히 지르고도 남을 것이다.
애니에서의 언어도 일본어였기 때문에 더빙된 성우의 목소리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애니를 볼 때 자막을 함께 읽으면서 유니콘 건담의 감성을 함께 전달받을 수 있었는데
이 제품은 그런 감성 전달의 매개체가 빠져버린 상태라... 그래서 감정이입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렇다고 뒤에다 스크린을 띄워서 자막을 깔아줄 수도 없고, 영상을 틀어줄 수도 없으니 이거 참 답답하더이다.
그래서 우리말로 더빙이라도 해줬더라면, 그 단점을 보완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적어본 거다.
물경: 600,000 원
출처: 반다이남코코리아 토이 & 하비 공식채널 ( https://www.youtube.com/watch?v=zfkDJmsm4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