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첨단전략산업 육성 위해 적극 지원”
입력 2023. 12. 07 17:00
업데이트 2023. 12. 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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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2차 방산수출전략회의 주재
우주·AI·반도체·로봇 등 5대 분야 집중
세계 시장 우위 선점·공급망 확보 중요
청년 방위산업 종사 직원들과 소통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LIG넥스원에서 열린 청년 방위산업인 간담회에서 2030세대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방위산업을 첨단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지금의 방산수출 성장세를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을 거듭 천명했다.
특히 우주,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체계, 반도체, 로봇 등 첨단전략산업 5대 분야를 집중 육성할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열린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방위산업은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지금 세계 각국은 기술패권 시대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첨단기술에 경쟁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우리 방위산업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방산협력은 단순히 완제품 수출을 넘어 후속 군수지원, 공동 연구개발(R&D), 교육훈련에 이르기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하고 있고 나아가 국방협력이 기반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첨단 R&D의 중심 판교에서 이러한 수출전략회의를 마련한 것은 K방산의 첨단기술 기반 성장을 준비하자는 뜻”이라며 “AI, 우주, 유·무인 복합체계, 로봇 등 첨단기술을 조속히 개발해 방산에 적용함으로써 세계 방산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산수출을 통한 국방협력과 국제사회 외연 확대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K9 자주포, K2 전차, FA-50 경공격기 등의 우수한 성능이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고 수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방위산업이 더욱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다음 주 네덜란드 국빈방문에서 예정된 양국 간 반도체 협력 확대를 언급하며 “극자외선(EUV) 등 세계 최고의 노광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은 우리 방산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고, 또 방산수출의 새로운 기회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산수출전략회의 종료 후에는 인근에 있는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으로 이동해 2030세대 청년 방위산업 종사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K방산의 미래가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K방산의 미래와 비전, 방위산업에 종사하면서 느낀 자부심, 현실적인 애로사항 등을 자유롭게 공유했다.
11~14일까지 네덜란드 국빈방문
한편 윤 대통령은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으로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를 국빈방문한다.
이 기간 동안 윤 대통령은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비롯해 상·하원의장 합동 면담, 참전용사 및 유족 간담회, 이준 열사 기념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펠트호번에 위치한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장비업체인 ASML 본사도 방문한다. ASML은 외국 정상 최초로 윤 대통령에게 클린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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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메인 | 국방일보 (dema.mi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