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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잠수ZzzZzz
1편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RaxJ/99730?svc=cafeapi
chapter 3 정신병자 사기꾼 연화
무당오빠는 늘 나에게 우리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귀신병에 걸려서 저렇게 된거다 라는 말을 했는데
엄마가 말기암 선고 받고 나는 무당오빠의 말이 너무 떠올라서 엄마의 퇴마를 도와달라 했었는데
우리엄마 퇴마 못해서 귀신병 걸려 저렇게 된거다 우리엄마 자기가 퇴마하다가 자기도 죽을 수 있다
엄마 죽으면 다음은 너가 위험하다
라는 말에 나는 너무나 무서웠어
솔직히 이런거 전혀 안 믿던 내가
챕터 원 투에 쓴 것처럼 어느순간부터 나에게 갑자기 귀신이야기 하는 사람 많아지질 않나
퇴마(?) 기묘한 행위같은걸 걸 직접 받아 기묘한 느낌을 받아본 나로써는
의심할 겨를도 없어 다른 무당을 찾아 위로나 받아야 겠다 싶었고,
내가 겪은 일들을 야마방이나 다른 곳에 적어봤자 나 미친여자 소리 들을것 같아
가입하면 10분?정도 무료통화가 가능하다는 060 신점 같은곳 전화해서 (여기 여시에서 유명함.. 여기서 타로는 몰라도 신점 절대 보지마 진짜ㅠ )
조금이라도 답답한 마음의 짐을 내려놓기 위해서 그 사이트에 있는 한 무당에게 엄마가 아파서 힘들다고 말했는데
나 아무말도 안했는데 진짜 소름끼칠정도로
우리가족에 대해서도 나름 잘 맞추고 좋은말도 잘 해주고 용하다고 느껴졌거든
(지금 생각하면 누구나 사람많이 상대해봤으면 유추 가능한 말들 ...하ㅡㅡ)
그리고 현재 우리 엄마상황을 이야기 했는데
자기가 우리엄마 퇴마가 가능하다는 말에
나는 진짜 당장이라도 퇴마를 부탁했어
보니까 내가 알고 지내던 오빠는 신내림 받은지 얼마 안 되서
이런거 다룰 능력도 없어 보이고 자기는 제자들도 있을 정도로
어느정도 내림 경력이 있다는거야
그리고 그녀는 연화당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활동을 했었어 (참고로 연화당이라는 점집들 엄청 많음ㅋ)
진짜 내인생 어디가서 말 못할 쪽팔림인데
그 말을 철썩 믿고 그 사람 신당을 찾아갔어
진짜.. 이때 연화당을 찾아가는게 아니였어 ^^
아직도 연화당이라는 말 들으면 화남 진짜
이새끼들만 아니였으면 엄마를 더 오래 볼 수 있었을텐데.. 아무튼
연화당에게는 남편이 있었는데
남편은 좀 덜 떨어져 보였음
연화당이 자기 집이자 신당으로
나를 초대 했어
막 처음에는 진짜 막 선물도 나한테 퍼주고 삼겹살같은것도 꿔주고 엄마 때문에 힘들텐데 이곳에서 쉬고 가라고 했음
뭔가 마음이 너무 편하기도 했고 마음이 지친 나에게 이사람들이 우리 엄마 살릴 수 있는 퇴마 꼭 가능하다고 해서 그 기대 하나로 나는 마음 한 껏 부풀려 있었는데
????? 가면 갈수록 좀 뭔가 이상한거야
떡을 주문했는데 떡이 다떨어져서 다음날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따 하질않나
다음날에는 뭐가 부족하다고 하질않나
뭔가 상같은거는 엄청푸짐하게 한상차림 했거든?????
근데 자꾸 뭐가 부족하고 뭐가 부족해서 그 엄마 의식같은게 미뤄지고
갑자기 나보고 살풀이 해야 될것 같다면서 내 살풀이를 준비하려 하질 않나(결국 이것도 안했고
심지어 공짜로 부탁한것도 아님 돈도 거의 200정도 줌 ㅡㅡ ㅅㅂ)
막 좀 중심도 못잡고 왔다갔다...
그래도 그때까지는 전혀 의심하지 못했어
뭔가 촉도 엄청 좋았고
같이 지내면서 이 사람이 다른사람을 060으로 상담하는걸 들었는데
그 상대방도 엄청 소름 끼친다고 했었고
그리고 코로나라고 신당에 사람도 안 부른다는 표지판이 나름 정직해 보였거든?
걔다가 자기네는 정식이라면서 사업자 신고도 했고
그리고 좀 특이한 설정인데
연화의 신당에는 다른 점집과는 달리
석상? 신석상? 이런게 진짜 많이 있었어
막 부처님 석상도 여러개 있고 애기신 석상 동자신석상 할아버지석상 할머니 석상
등등등등 엄청 많이 있었어
그리고 나보고 전생에 동자 신이였는데 죄를 지어서
지구에 벌받으러 내려온거라면서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웃기네...아무튼
그러면서 부처님께 죄를 많이 빌고 다시 천당 가자고 하는데
어 근데 이게 또 웃긴게
저 사람 진짜 촉이 좋고 잘 맞춘다고 했잖아
그래서 진짜 신뢰가 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다가 연화에게는 존나 묘한 설정이 하나 있었는데
그 신당에 있는 석상들을 다 빙의해서 인격이 여러개가 있었어
근데 그중 자기 아버지 석상이 있었고
자기 아버지는 억울한 일을 당해 자살을 했는데
신이 될 운명이라서 신이 될 과정을 밟고 있는 군홍장군이라는거야
가끔씩 연화가 자기 아버지인 그 군홍장군을 빙의해서 인격이 바꼈는데
지금 생각하면 존나 얼척이 없음ㅋㅋㅋㅋㅋㅋ
그 군홍 장군으로 빙의되어 인격 바꼈을때 존나 미스터 트롯 같은거 겁나 돌려보고
(존나 무슨 신도 피해 갈수 없는 미스터 트롯 이런건가ㅋㅋㅋㅋ)
나한테 맛있는거 사준다면서 쿠팡 로켓배송 시켜주고
쿠팡 결제 시스템 같은거 나보다 더 잘 알고 있고 ㅡㅡ
아무튼 존나 개 억지같은 설정 하나를 가지고 있었었어...
그렇게 그 연화네에서 2틀정도 지내던 어느 날 밤
갑자기 연화가 자기 남편한테 뭐라 하면서 혼내더라고
이유는 연화 남편이 알고보니까 그 연화를 서포트해주는? 매니저 같은 역할 이였는데
막 게으르고 신당도 열심히 안 치운다고 연화가 남편을 혼내는데
남편이 꼼짝도 안하고 아무말도 안 하니까
군홍장군인지 뭔지 하는 자기 아버지 인격으로 빙의해
오방기? 같은거 들고 자기 남편을 존나게 패는거야
그때 나는 잠들고 있었고 시끄러워서 깼는데
막 별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더라고 ?
그렇게 연화하고 남편은 서로 감정은 쌓여가고
그 다음날도 연화는 군홍 장군으로 빙의해 남편을 혼내고 있었어
근데 남편도 참다참다 너무 화가 나서 뭐라고 한 마디 크게 하니까
군홍장군인가 뭐시긴가 빡쳐가지고
날이 뾰족한 장군칼 같은걸 막 들고오더니
칼로 그 남편을 찌른거야
그리고 남편은 피를 엄청 흘리고 있는데
???? 솔직히 나는 엄마를 살리러 온거잖아
근데 왜 이런 개같은 일들을 목격해야 되는지 어이가 없는거야
그래도 일딴 엄마를 살리기 위해 가만히 있었고
솔직히 피 흘리는거 무서운것도 있었지만
진짜 이게 뭐하자는 시츄레이션이지? 하고 내 생각밖에 없었어
지들끼리 사람 집에 초대해놓고 이게 뭐하자는거야 같은.. 생각이 들면서
진짜 이때의 감정은 너무...... 말로 설명이 안된다..
그렇게 연화는 자기가 남편을 칼로 찔렀다는 사실에
자기 인격으로 급하게 돌아오더니
막 기겁하는거야
그러면서 자기 남편 따라 죽을거라고
나한테 마지막으로 할말 없냐는거야
나는 그때 진짜 그 연화가 칼로 자기 목에 대고 있길래 진짜 죽는줄 알고
우리엄마 살리고 싶다고 다른 선생님 소개시켜 달라고 하니까
갑자기
막 나보고 미친년 아니냐면서
그 자기 신당에 들어가더니
나랑 남편 다 죽이고 지옥가겠다는거야
그래서 그러지 말라고 내가 다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는데
나보고 지옥에 떨어져서 몇천년을 고통스럽게 살게 될거래
우리집구석도 귀신 집구석이고 벌받을거래
엄마 지옥가서 평성 고통스럽게 살거래
내가 다른 선생님 소개시켜달라는 말에 죄를 지었다면서 ㅋㅋ
나 이때 진짜 너무 무서웠다 ???
엄청 충격적이었고
나 어딜가나 기죽지 않는 성격인데
너무 무서워서 기죽고
이사람이 시키는 대로 하고
막 공포에 떨고 있었어
아무튼 그 남편은 응급실에 실려가고
칼에 찔린 사실을 알고 경찰이 연화네 집에 왔는데
남편이랑 입 맞춰서 남편이 일이 잘 안풀려서 자살시도 했다는
일로 넘겼어
그리고 연화는 나를 막 부려먹고 지 성에 안 차면
협박하고 우리가족 욕하고 귀신집구석이라 욕하고
개 지랄을 하는거야
그리고 자기에 연화당에 빚이 많다고 나보고 빚좀 갚아달래
대출을 받아서라도
근데 나는 당시에 프리랜서였어서 소득이 엄청 작게 잡혔었어
그래서 대출도 다 부결났는데
대출이 부결날때마다
협박하는거야
그렇게 부결나고 부결나고 부결나고
참다참다 연화는 나한테 빡쳐서
내가 성우같은 직종을 준비하고 있거든?
내목소리 혈을 다 뽑아 버려서 이쁜 소리를 못 내게 하겠다는거야 그래서 영영 내가 원하는 직종 못 가지게 하고
자기같은 무당 만들거라고 ^^ ;
근데 여기서 정신이 버쩍 들었어
왜냐면 아마 성우나 성우같은거 하는 여시들은 알꺼야
목소리만 이쁘다고 성우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케릭터도 있어야 되고 표현력도 좋아야 되고 다양한 것들이 좋아야 되잖아
근데 촉도 좋고 신빨영빨도 좋다면서 이런건 왜 모르지? 라는 생각에
이 새끼가 사기꾼이라는 촉이 확 온거야
그래서 경찰에 감금되었다고 살려달라고 신고해서
겨우겨우 빠져 나왔어
그렇게 겨우겨우 집에 왔는데
연화가 막 전화 겁나 하면서
나한테 카톡으로 쌍욕을 겁나 던지고
협박하고 지랄하는데
나도 너무너무 화나고 사기당했다는 사실에
"야이 사기꾼 개 시 @%#$#$#2야 니나 귀신구석에서
그렇게 살아 ㅄ아 뒤질래? 돈이나 내놓고 갚아 사기꾼아"
(참고로 등신같이 나는 연화한테 또 200만원 정도 빌려줌 ㅡㅡ)
하면서 막 쌔게 나오니까 갑자기 깨갱 하더니
미안하다면서 사과를 해
소용없다고 돈 값으라니까 또 욕을 해
또 뭐라고 큰소리 하니까 사과하고
반복하다가 돈 갚는다고 하고 연락이 끊겼는데
첫 달에 3만원 갚고 이새끼들 잠수 타더라 ^^
그리고 내가 경찰한테 전화하기 전
그 무당오빠한테 "오빠 나좀 살려줘 나 엄마 살리려고 어떤 무당 찾았는데 사기꾼에 나 감금시켰어 일루 데릴러 와줄수 있어? 나 너무 무서워 ㅠㅠ"
라고 말했는데
내가 이 말을 전하는 과정에서 무당이 다 사기꾼 같다고 느끼는것 같이 느껴졌고
자기말 듣지 않고 딴사람한테 가서 정 떨어졌다고
나를 엄청 믿고 챙겨줬는데 돌아온게 이거라면서
정떨어졌다는거야 자기 마음 추스리면 연락 하겠다고
처음에는 이 오ㅃㅏ한테 엄청 미안했었는데
그냥 지금 생각하면 좀 기분이 나쁘더라고;
자기가 별 방법이 없다고 했고 자기가 할 수 없다고 말 해서
나로써는 엄마를 살리고픈 마음에 다른 사람도 알아본건데
걔다가 본인이 먼저 우리엄마 귀신병이라고 칭했으면서......
아무튼 그렇게 나한테는 사기꾼 연화헤프닝은 이렇게 끝났고
이때 정신차리고 엄마 남은 시간동안 잘 챙겨드리고
하늘로 보내드렸어.....
그리고 나는 서서히 겁도 많아지고 사는게 너무 무서웠고
글에다간 적진 않았지만 나보고 무당 해야 하는 팔자라고 말하니 좀 충격이 컸어
이런걸 뭔가 정신병원이나 심리상담센터 같은곳에
말하기에는 나를 정신나간 여자 취급 할 것 같은거야
(솔직히 여기다가 쓰는것도 몇몇 여시들은 내가 겪은일 다 주작이라고 생각할것 같음ㅋㅋ...ㅠ)
그래서 무당에게 당한일은 무당에게 해결보자라는 생각에
060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유일하게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한복도 안 입고 있고 후기 평이 많은거야
그 사람한테 전화를 했는데
진짜 막 심리상담받는거 처럼 좋은 말들도 많이 해줬고
엄청 지적인 이야기도 많이 해줬고
사실은 우리가 알고있는 무당이나 이런거 다 옛날의 관점이라면서
내 자신을 사랑하고 나 스스로를 믿고 내 스스로가 나한테 있어서는 신이라면서
내가 챕터 1,2편에서 가위 눌렸다고 했잖아
그때 이 사람을 060으로 알다가 이사람 사무실? 같은곳에 찾아갔는데
막 가위눌린것도 상담해주고 막 이사람만의 해결책으로
기력이 많이 돌아왔거든
여기서 부터 나의 또다른 사이비 상담이 시작된다 ^^ ......................................
사이비 상담편은 다음 편에 쓸게 ㅎㅎㅎ!!!!
그리고.... 지금의 나는 이제 이런 귀신무당 이런부분에 있어서
연연하지 않게 되었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나의 썰들을 다 풀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적어줄게 !!!!
그럼 여시들 좋은 하루 보내 !!
첫댓글 어후 적어놓은 것만 봐도 너무 고생했다ㅜ 이제 그런거 연연하지 않는다니깐 넘나 다행이고 다 지나간 일인 것 같아서 내가 다 속이 시원해. 원래 사람이 약해질 때 나쁜 것들이 파고드는데 그 와중에 정신 똑똑히 차리고 빠져나왔다니 완전 대단해 👍 여시도 좋은 하루 보내고 날마다 좋은 일만 일어나길 응원할께!
고마워 여샤ㅠㅠㅠㅠ 여시에게 언제나 늘 평온한 하루가 찾아오길 바랄게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8.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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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 너무 재밌다 더 써줘!!
앜ㅋㅋㅋㅋㅋ 글 써놔야지 핳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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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생 많았다 여시야ㅠㅠ!!! 지금은 괜찮아졌다니 너무 다행이야!😚 재밌게 보고있어!!!
다음편도 기대해줭 👅👅❤️🤣🤣
와우... 어떻게 극복햇는지 알고싶네 고생많앗어
아이고 고생했네 여시 이제 여시 인생의 고생은 이게 마지막이었을거야 행복하길바라 나도 잘읽었어!! 쉽지않은글 올려줘서 고마워!
아이고 진짜 고생 많았다 여시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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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야 잘 읽었어… 지금은 극복 했다니 정말 정말 다행이야…! 어머니 살리고 싶은 간절함을 이용한 사기꾼새끼들 그 악업 몇천배로 돌려받길^^^
앗.. 다음편 없는건가요 ㅠ... 너무잘읽었어여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