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르는 곡은 "바람부는 산사 - 정목스님 노래"입니다.
若有人이 言如來得阿縟多羅三藐三菩提라하면 약부인 언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야 實無有法佛得阿縟多羅三藐三菩提 수보리 실무유법불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길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하면 수보리야, 실로 법이 있어서 부처님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음이 아니니라."
부처님께서는 설산에서의 육년간의 고행을 떠나 보리수 아래에서
납월 팔일 견명성오도(見明星悟道)를 이루었습니다. 생사의 근원적인
의문과 문제가 풀리고 모든 집착을 끊고 광대무변하고도 영원한 진리를
얻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위대하고 획기적인 깨달음도 어떤 고정된
법에 근거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부처님게서 증득한 보리심은
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기준이나 선악시비를 떠나서 두루두루 걸쳐
있기 때문입니다.
須菩提야 如來所得阿縟多羅三藐三菩提는 수보리 여래소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於是中에 無實無虛하니라 어시중 무실무허
"수보리야, 여래가 얻은 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이 가운데는 실다움도 없고 헛됨도 없느니라."
위대한 부처님의 깨달음은 진정 어떠한 고정된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실다움이 있다고 하면 어떤 고정된 실체가 되니
상에 걸리게 됩니다. 그러면『금강경』의 도리에 맞지 않게 됩니다.
어디에 기준하여 부처님이 환하게 밝아졌다고 하면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어디에 기준하였다 하면 그곳에는 반야의 빛이 갈 수
없을 테니까 오도(悟道)를 이뤘다고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헛된 것은 더욱 더 아닙니다. 부처님이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한 것은 더욱 더 아닌 것입니다.
온 우주 전체가 깨달음 그 자체뿐이니까 실(實)이니 허(虛)니 하는
말이 필요없는 것입니다. 참으로 의식과 분별이 끊어지고 말로써 나타
낼 수 없는 '언어 도단(言語 道斷)'의 자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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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금강반야바라밀~자타일시 성불도...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