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하늘은 흐린채 비라도 내릴듯한 우중충한 날씨속 인천에서 오후4시 30분에 출발하여 반암골 초입에 도착하니 저녁7시를 넘기고 있었다. 두시간 전에 먼저 도착한 유예정씨가 홀로 텐트를 치고 야영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시간 죽이기가 무료한듯 모닥불에 벌써 고구마가 익어가고... 우남하우스에 들러 포장된 갈비탕을 안주삼아 캔맥주를 들며 뉴질 스킹투어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2.아침6시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비가 올것 같지는 않은 느낌이다. 계곡가 암반위에 자리를 잡고 산행없이 푹 쉬기로 하였다. 간간히 고개를 디미는 햇살을 피해 그늘가에 메트를 깔고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해본다. 석쇠 위에서 목삼겹은 지글지글 익어가고... 3.취기도 없앨겸 모레 오후녁에 다시금 이자리에서의 야영에 따른 모닥불 준비도 미리 할겸 해서 장마비에 떠내려온 삭정이며 나무 부스러기를 한짐 하고나니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 간간히 푸른 하늘과 흰 뭉게구름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말복을 지낸 늦더위가 처서를 향해 느릿느릿 움직이는듯 하다. 4.오후2시 30분경 덕골을 빠져나와 귀로길 도중 물냉면과 의정부찌게를 들고 자유로로 접어드니, 밀물때인듯 숭어채비를 갖춘 강태공들의 활처럼 휜 낚싯대의 끝부분에 벌써 가을하늘이 슬쩍(?) 걸린 광복절 산행이었다. 5.참석인원;고동0외2,유예0 총4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