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내릴 남아있던 눈이 오려나
따듯한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오려나
하늘이 잔뜩 흐려 있는 걸 보니 말입니다.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이면 찾아가던
겨자씨 사랑의 집 친구들을 이번 달에는 한 주 먼저 찾아가 섬기게 되었습니다.
분주한 삶의 현장에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내 모든 계획들 뒤로 미루어 놓고
선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통해 누군가를 섬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으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랑과 정성을 담아서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한파로 식품물가가 많이 비싸져서 장바구니를 채우기가 많이 부담스러웠지만
기쁨으로 함께 참여해 주신 성도님들 덕분에 별미를 기다리는 겨자씨 사랑의 집 친구들에게
특별히 황 영이 집사님께서 준비해 주신 매콤한 제육볶음을 주 메뉴로 해서 오늘같은 날씨에
너무 잘 어울리는 따뜻한 오뎅국과 겨우내 묵어있던 무우시레기와 고구마 줄기로 들깨가루를 넣고
구수하게 볶은 나물과 봄 기운을 느끼고 싶어서 새콤하게 무우생채를 곁들여 식판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늙은 호박과 각종 채소를 섞어서 전을 부치고 이번엔 특별히 맛있는 찹쌀 시루떡을 준비했습니다.
워낙 과일깞이 비싸서 달콤한 딸기를 준비하고 싶었는데 .......
다음 기회로 미루고 포만감을 주는 바나나로 대신하였습니다.
봄방학을 맞이한 코람데오 학생들 12명과 목사님께서는 작업장을 찾아가서
장애인 친구들이 하고 있는 작업을 열심히 돕고 예배도 함께 드리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배우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주방에서는 윤 종선 집사님과 함께 저는 불고기와 나물을 볶고 국을 끓이고
식당에서는 노릇노릇 구수하게 전을 부치시는 윤 영임 권사님과 김 정한. 백정심 집사님
역시 전은 나이드신 분들이 부치는 것이 제맛인가 봅니다.
떡과 과일 그리고 전을 친구들이 잘 챙겨 먹을 수 있도록 깔끔하게 분배해서 접시에 담으시는
황 상봉 강도사님, 오늘은 전 부치는 곳에서 밀렸답니다.
그리고 직장에 출근하셨다가 바쁘게 오셔서 뒷설겆이를 도와주신 방 영자 집사님,
늘 잊지 않고 물질로 후원 해 주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셋이
셋보다는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나눔과 섬김을 만들어 가는
통일동산 교회와 성도들의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주시는 참된 복을 누리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그를 호위하시리이다."
첫댓글 참아름다운 모습니다. 섬기신 손길에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넘치시길..
수고 많으셨습니다.
섬김을 실천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손길위에 갑절의 축복이 임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