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나오지 않는 남편이 서교호텔에서 미팅 마치고 연대앞 창천교회로 나를 데리러
3시 조금 넘어 왔다.
"우리 삼청동길로 해서 넘어 가자!" 전시중인 갤러리들, 그리고 골목골목까지 들어선 작고 예쁜 가게들, 그 앞을 서성이는 젊은 청춘들로 일욜 오후 삼청동은 화려하다. 꼬리를 문 차량 행렬에 우리도 꼬리 붙고 삼청각을 넘었다.
어젯밤 비바람에 벚꽃이 많이 떨어져 지고있는 산 위로 복사꽃이 울긋불긋 아름다운
성북동 길을 드라이브하며 행복했다 점심을 하지 않았다기에 길상사 지나 넓적한 돈가스로 유명한 집에서 함께 먹고 돌아와
T.V. 끼고 누운 남편을 뒤로 하고 컴에 앉아 사진 배경에 글 넣는 테그를 만들다
보니 어느새 밖이 깜깜해지고 있다. 홍매차 예쁜 테그를 보니 이제 컴 그만 하고 냉동실에 얼려둔 진달래꽃잎 떼어 꿀 조금
넣고 진달래꽃차나 만들어 대령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