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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사막여우입니다.]
보통 여우라고 하면 몸길이 60~90cm, 몸무게 5~10kg 정도가 된다고 하니까, 사막여우는 여우계의 귀여운 호빗이라고 불려도 될 것 같습니다.^^
[Eddie] '뽀로로와 친구들'의 에디가 바로 나
사막여우가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귀여운 외모뿐 아니라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동물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김한나 사육사의 얘기를 들어보니 최근 아이들과 함께 온 손님들 사이에선 '뽀로로와 친구들'에 등장하는 에디로 더욱 유명하다고 합니다. 뽀통령과 친구들의 인기가 새삼 느껴집니다.^^
[사막여우의 큰 귀와 귀여운 외모를 모티브로 한 에디. 많이 닮았죠?^^ ]
[Not mild] 온순하지 않아요 우리..
지금까지 소개된 사진 속 사막여우의 귀여운 모습은 잠시 잊어주세요. 사막여우는 보기와 다르게 매우 사납고 길들이기가 힘든 동물이랍니다. 사육사들 사이에서도 "쉽지 않아.."라는 한숨이 절로 나오는, 작아도 영락없는 여우가 바로 사막여우라고 하네요.
[뭔가 포스가 느껴지는 사막여우입니다.]
(어린왕자) "넌 정말 예쁘구나. 나랑 놀자. 난 너무 심심해"
(사막여우) "난 너하고 놀 수 없어. 난 길들여지지 않았단 말이야"
'어린왕자'에 나오는 이 유명한 글에서, 사막여우가 길들이기 쉽지 않은 동물임을 이미 간파했었다면 당신은 이미 능력자~^^
[Climate] 사막 기후에 특화된 스페셜 신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막여우의 서식지는 북아프리카의 사막지역입니다. 그래서 사막여우는 사막 기후에서 잘 견딜 수 있도록 진화해 왔는데요.
사막여우하면 딱 떠오르는, 매력적인 큰 귀 속의 털은 사막의 모래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얇고 큰 귀에 위치한 수많은 혈관은 사막의 더위를 식혀주는 에어컨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발바닥엔 특이하게 털이 나 있는데, 이것은 뜨거운 모래 위를 잘 걸을 수 있게 해줍니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점 한가지! 더운 사막에서 자란 사막여우는 한국의 추운 겨울을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요?? 정답은 사막의 일교차에 있습니다. 사막은 밤이 되면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질 정도로 일교차가 심한 곳이기 때문에 이 곳에서 생활한 사막여우의 경우 우리나라의 겨울을 나는데 크게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Observation] 우리를 관찰하지 말아요~~
이런 역경을 뚫고 사막여우들을 잘 보살피고 있는 동물원 사육사분들께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eXtra] 유용한 추가 정보
사막 여우들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은 바로 오전시간인데요. 이때 사막여우가 위치한 애니멀 원더 월드에 오시면 마치 레이싱 경주를 하듯 아주 빠른 속도로 달려 다니는 사막여우들을 볼 수 있습니다.^^ 더운 오후면 그늘 속에서 더위를 식히는데 주력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렇게 가만히 앉아 잠을 자는 모습도 러블리하긴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잠자는 모습도 귀여운 사막여우입니다.]
어린왕자의 친구 사막여우, 이제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지시나요? 또 어떤 동물 친구가 온라인 동물원을 찾아올지~ 다음 시간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