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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인이 순교자로 거룩한 그루터기가 된 정읍 두암교회
정읍고아원을 설립하여 돌보던 김용은 집사가 1947년, 서울신학교에 입학한 지 2년 후, 1949년 1월 7일, 두암교회를 세운다. 김용은의 모친 윤임례 집사는 아들이 학교에 가 있는 동안 가정마다 돌아다니면서 전도하고 심방한다. 평소에 효부요 인정 많기로 소문난 윤임례 집사의 사역으로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져 갔다.
해방 전 북한지역에서 사업을 했던 김용은 전도사는 김일성 대학에 잠시 머물렀던 임동선 전도사와 함께 1949년 12월 농한기에 소성면, 입암면, 성내면을 다니면서 농민들을 대상으로 전도 집회 및 반공 집회를 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전쟁이 터졌다. 북한을 동조하는 공산 좌익 세력들이 그 지역에서도 생겨났다. 그들은 김용은 가족에 대하여 호의적일 수 없었다. 매일 밤낮, 횃불과 죽창을 들고 마을과 가택을 수색해댔다.
1950년 10월 26일. 마을 사람들을 모두 불러 모은 공산당은 “김용은을 찾아오면 살려 주겠다.” 했다. 찾아내지 못하자 모친 윤임례 집사를 꿇어 앉혔다. 그리고 대창으로 찌르면서 위협을 하였다. “어디다 숨겼어? 반동분자 새끼는 어디로 간 거야?” 그러나 윤임례는 아들에 대하여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제라도 예수를 믿지 않는다고 하면 살려 줄 것이라는 회유와 협박은 계속 이어졌다.
윤임례 집사는 이미 순교의 각오가 되어 있었다. 생과 사를 넘나드는 순간에도 “나는 지금 죽어도 천국에 갈 수 있으니 죽는 것이 하나도 두렵지 않소. 당신들도 회개하고 예수를 믿으시오.” 복음을 외쳤다. 성난 공산당은 윤임례를 교회당으로 끌고 갔다. 윤 집사가 마지막 기도를 하고 있을 때 칼로 목을 쳐서 죽이고 교회당을 불 질렀다. 후에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윤임례 집사는 강대상 아래에서 목에 칼이 꽂힌 채 무릎 꿇은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이 시기에 둘째 아들 김용채 집사는 총살, 3명의 손주는 빈 우물에 생매장, 김용은 전도사의 아들 성곤이는 몽둥이로 타살 등 일가족 22명과 박호준 집사가 더불어 순교했다. 박호준 집사와 김용술 청년은 항문에 말뚝을 박고 칼질을 했다. 김정두 성도 가족과 김환두 성도 가족은 죽창과 칼로 죽인 후 불을 놓아 화형 시켰다.
순교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름 당시나이 직분/ 윤임례 56세 집사 김영례 14세 중학생 김용채 29세 집사 김길곤 12세 어린이 조선환 26세 집사 김택곤 10세 어린이 김무곤 5세 어린이 김우곤 5세 어린이 김의곤 3세 어린이 김오곤 1세 유아 김순곤 1세 유아 김용술 19세 고등학생 김성곤 4세 어린이 김환두 43세 성도 박호준 49세 집사 김염순 38세 성도 김정두 58세 성도 김길순 8세 어린이 양대안 53세 성도 김용녀 16세 고등학생 김용진 32세 성도 김용순 10세 어린이 오북순 32세 성도 순교자 윤임례 집사의 순교의 피는 많은 목회자의 열매를 맺었다.
자녀: 김용은목사(군산중동) 김용석장로(서울성서) 김용칠목사(전주태평) 서명선목사(부안남포), 손: 김영곤목사(서울오이) 김헌곤목사(한국순교유적연구회) 김혜곤장로(정읍중앙) 김 곤목사(서울창성) 김낙중목사(서울성서) 김명곤목사(일산산성) 김재곤목사(전주태평) 황연오장로(전주태평) 서인영장로(전주태평) 서대웅장로(서울강서) 김태곤목사(군산은광) 김미숙.김정팔목사(시흥큰빛) 옥주호목사(호주) 옥형호목사(뉴질랜드) 옥병호목사(호주) 옥명호목사(수원사랑의) 김혜순전도사(수원 은혜와진리), 증손: 김진오목사(서울한빛) 최 헌목사(군산은광) 송재혁전도사(뉴저지) 백승엽.김일란선교사(스페인) 김진성목사(서울서호) 노소구목사(이천예광) 김진수전도사(천호동) 최요셉전도사(안양중앙) 목회자가 26명이 배출되었다.
외가 쪽의 헌신자: 부친의 권면에 의해 헌신했기에 들어가야 한다.
박준석장로 박병선장로 최완석장로 박병의장로 박병주목사, 박상준목사 박건길장로, 장중열목사, 장창열목사, 장경열장로 배용두목사 장복용목사 장만열목사가 있다. 김용은목사 처 손주에는 유영일목사, 장혜선목사 장재필목사 장바울목사, 배종현목사 배종완목사가 있다.(목사13명)
김헌곤목사의 처가에도 헌신자가 있다. 송시웅목사 김상백목사 김동혁목사 송성호목사 (4명) 두암교인 가운데 헌신한 자는 김미경목사(소망) 이원석목사(대성) 이윤덕목사(은혜동산) 유인상 목사(새권능) 이윤섭목사(강남중앙)이다. 6.25가 끝난 후 김용은 목사, 김용석 장로, 김용칠 목사, 서명선 목사 형제들은 가해자들을 찾아가 용서하고 예수 믿게 하였다. 김용은 목사 형제들은 피해자의 고통이 크지만, 가해자의 고통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임례 집사의 거룩한 순교자 길을 후손들이 따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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