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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6분 동안 포탄 17만발 쏜다
2016년 4월 10일 당시 미국 육군 태평양사령관이었던 빈센트 브룩스는 미국 연방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놀라운 사실을 밝혔다. 그의 발언에 따르면, “북조선은 116,000문의 포를 보유했는데, 그 중 대부분은 군사분계선에서 60km 안에 배치되었다”는 것이다. 그가 언급한 116,000문은 방사포, 자행포, 견인포, 비반충포, 박격포를 모두 합친 총보유량이다. 그런데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지 2013년 4월호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조선인민군 포병전력의 74%가 군사분계선에서 10km 안에 전진배치되었다고 한다.
조선인민군 포병부대들이 보유한 각종 포 116,000문 중에서 74%가 군사분계선에서 10km 안에 배치되었으면, 전방지대에 전진배치된 포는 85,840문이다. 결전의 시각, 조선인민군 포병들은 초탄 약 85,000발을 일제사격으로 퍼붓는다.
한국군 포병들이 대포병탐지레이더로 조선인민군의 포사격원점을 포착하고 자주포를 조준하여 대응사격을 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과 격발된 포탄이 타격대상까지 날아가는 시간을 합하면, 한국군에게 주어진 반격시간은 약 6분이다. 그런데 바로 그 6분 동안 조선인민군 포병들은 포탄 17만 발을 거대한 불우박처럼 퍼붓는다.
2014년 6월 6일 미국의 반사회주의언론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조선인민군 포병부대들에게 새로운 전시사격수칙이 하달되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전시사격수칙에 따르면, 앞으로 일어날 전쟁은 마지막 전쟁으로 되기 때문에 포탄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므로, 조준사격을 하지 말고 포탄창고에 있는 포탄을 모두 퍼붓는 밀집사격, 면적사격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선인민군 포병부대들은 압도적인 불우박 화력타격으로 한국군 전투부대들을 제압하고, 개전 30분 만에 승기를 잡는 것이다. 불우박 화력타격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째, 북의 전쟁전략을 모르는 사람들은 조선인민군 포병부대들이 무차별 포사격으로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지 않을까 우려하지만, 그것은 기우다. 조선인민군 포병부대들의 불우박 화력타격은 서울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2016년 3월 24일 조선인민군 전선대련합부대 장거리포병부대들은 강원도 원산 인근 바닷가에서 집중화력타격을 연습했는데, 그들을 현지지도한 김정은 최고사령관은 포병들에게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여 일단 공격명령이 내리면 원쑤들이 배겨있는 악의 소굴인 서울시 안의 반동통치기관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며 진군하여 조국통일의 력사적 위업을 이룩하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지시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조선인민군 포병들 중에서 서울타격임무를 맡은 포병들은 정밀조준사격으로 서울의 반동통치기관들을 파괴하는 것이지, 무차별사격으로 서울을 불바다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둘째,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전에서 경험한 것처럼, 조선인민군 포병부대의 선제타격이 시작되면 한국군 전투원들은 방호시설 안으로 황급히 대피해야 한다. 따라서 조선인민군 포병부대의 불우박 화력타격은 방호시설 밖에 있는 한국군 무장장비들과 비방호 군사시설들을 파괴하여 한국군의 전투능력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한국군 방호시설을 파괴할 조선인민군의 타격수단은 따로 있다.
3. 40분 동안 미사일 600발 쏜다
2017년 8월 15일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김정은 최고사령관이 전략군사령부 지휘소를 시찰하는 사진을 보도했는데, ‘남조선작전지대’라는 제목이 적힌, 미사일타격권을 표시한 지도가 그 지휘소에 걸려있었다. 그 작전지도에는 군사분계선 이남 전역을 가로로 4등분한 미사일타격선 네 줄이 그어졌는데, 각 미사일타격권마다 미사일로 타격할 한국군 전투부대들 및 전략거점들의 위치가 표시되었고, 화력타격에 사용할 미사일 종류가 표기되었다. 작전지도에 표시된 미사일타격권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첫째, <연합뉴스> 2013년 3월 4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인민군은 각종 미사일 2,000여 발을 이미 실전배치했고, 1990년대 말을 기준으로 각종 미사일을 매년 100발씩 추가로 생산해왔는데, 미사일생산능력은 2013년 당시에 더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런 계산법에 따르면, 2020년 8월초 현재 조선인민군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약 4,000발을 갱도진지들에 비축한 것이다.
조선인민군이 보유한 각종 미사일 약 4,000발 중에는 주일미국군기지들을 타격하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도 있고, 괌과 알래스카와 하와이에 있는 전략거점들을 타격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도 있고, 미국 본토 전략거점들을 타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도 있다. 이런 사정을 생각하면, 조선인민군이 보유한 각종 미사일 약 4,000발 중에서 한국군과 주한미국군을 공격할 단거리탄도미사일과 단거리순항미사일은 약 3,000발로 추산된다.
미국 텔레비전방송 <ABC>의 2017년 3월 7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조선인민군이 미사일발사대차 약 200대를 보유한 것으로 추산했다고 한다. 미국 언론매체 <디플로맷> 2018년 6월 30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군사정보기관은 조선이 미사일발사대차를 매년 지속적으로 생산한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이런 사실들을 종합하면, 2020년 8월초 현재, 조선인민군은 미사일발사대차 약 400대를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발사대차 400대 중에서 약 100대는 미국군 태평양작전구역과 미국 본토의 전략거점들을 타격할 때 사용할 것이고, 나머지 약 300대는 한국군과 주한미국군을 타격할 때 사용할 것이다. 그러므로 결전의 시각,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들은 초탄 약 300발을 일제히 발사하는 것이다. 그들이 초탄을 발사하고 제2탄을 발사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이다. 결전의 시각, 그들은 미사일 600발을 40분 동안 발사하는 것이다.
둘째, 조선인민군 포병부대들이 불우박 화력타격으로 한국군 방어선을 무너뜨릴 때,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들은 포탄으로 파괴되지 않는 한국군의 견고한 방호시설들과 전략거점들을 향해 정밀타격미사일을 발사한다.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들은 40분 동안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약 600발을 발사하여 한국군과 주한미국군의 전쟁지휘소, 레이더, 지대공미사일기지, 공군기지, 해군기지, 무기고, 유류저장소, 통신망, 전력공급망을 비롯한 1차 타격대상 600개를 파괴한다.
셋째,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들은 발사징후를 노출하지 않기 위해 갱도진지에서 발사지점까지 이동하여 미사일을 수직으로 세우는 발사준비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훈련을 해왔다. 미사일발사대차가 갱도진지에서 밖으로 나온 뒤 발사준비시간이 5분을 넘으면, 미국군과 한국군의 미사일감시망이 발사징후를 포착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런 사실을 간파한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들은 갱도진지에서 밖으로 나와 5분 안에 재빨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무징후신속발사술을 훈련해왔다. 미국 텔레비전방송 <CNN> 2017년 6월 30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관리는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들이 갱도진지에서 미사일발사대차를 밖으로 꺼내 신속히 이동하여 발사하고, 발사지점도 자주 변경하는 바람에 미국 정찰위성이 발사징후를 포착할 시간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넷째, 한국군은 조선인민군의 미사일공격에 대비하여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해놓았지만, 실전에서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정황이 발생할 것이다. 한국군 미사일방어체계는 한 번에 미사일 2~3발을 요격하는 제한적인 능력밖에 없는데, 조선인민군 포병부대들은 초탄 85,000발을 사격하고,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들은 초탄 300발을 발사한다. 이처럼 조선인민군 포병부대들과 미사일부대들이 미사일, 방사포, 장거리포가 혼합된 거대한 불우박을 퍼부으면, 한국군의 미사일방어체계는 무용지물이다. 한국군 미사일부대도 미사일공격체계를 구축했지만,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들이 발사한 초탄 300발을 맞으면 미사일공격체계는 반격능력을 상실한다. <사진 2>
4. 절묘한 비행술로 시작되는 대공습
최근 조선인민군은 미사일방어망을 뚫고 들어가고, 공산원형오차가 5m 이내인 초정밀타격능력을 가진 저고도비행활공도약미사일과 저고도비행조종방사포를 실전배치하는 중이다. 저고도비행활동도약미사일은 2019년 8월 16일 제1차 시험발사를 진행했고, 2020년 3월 21일 제2차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계렬생산에 들어갔다.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400km다. 다른 한편, 계렬생산에 들어간 저고도비행조종방사포는 2020년 3월 2일 화력타격훈련에서 사용되었는데, 구경이 600mm인 이 거대한 조종방사포의 사거리도 400km다. 조선인민군이 한국군과 주한미국군의 방공기지, 공군기지들을 향해 저고도비행활공도약미사일과 저고도비행조종방사포를 연속발사하여 초정밀타격으로 파괴한 직후, 조선인민군 항공군부대들이 대공습을 시작한다. 조선인민군 항공군은 다종다양한 기종을 대량으로 보유했는데, 그 사정은 다음과 같다.
- 적기와 공중전을 벌이고, 적진을 공습하는 추격습격기들인 미그-21(180대), 미그-23(56대), 미그-29(40대)
- 지상에 고정된 대상을 공격하는 폭격기(80대), 지상공격기로 개조된 구형 추격기(198대)
- 지상에서 이동하는 대상을 공격하는 각종 지상공격기(64대), 각종 저공비행지상공격기(170대),
- 경무장헬기(80대), 혁신-2 중무장공격헬기(140대)
북측 내부사정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조선인민군 항공군이 보유한 작전기들 가운데 미그-29 이외의 다른 작전기들은 내구년한이 지나고 낡아서 쓸모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다. 조선인민군은 각종 작전기 부품들을 자체로 생산하기 때문에, 돌려막기식 부품교체를 하지 않고, 정비와 수리를 잘해서 언제든지 성능을 최대로 발휘할 상태를 유지할 뿐 아니라, 작전종심이 매우 짧은 한반도 공역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게 작전기들을 개조해놓았다. <연합뉴스> 2016년 7월 22일 보도에 따르면, 평안북도 구성에 있는 방현비행기공장에서는 이미 1960년대부터 미그 전투기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조선인민군 항공군이 가장 중시하는 추격습격기의 성능은 날쌘 회전비행을 하는 민첩성(agility)과 기동성(maneuverability)이다. 이것은 근접공중전과 공습작전에 필요한 성능이다. 미그-21, 미그-23, 미그-29가 날쌘 회전비행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기종들이다.
<중앙일보> 2014년 4월 7일 보도에 따르면, 2014년 3월 31일 서해5도 분쟁수역에서 근접공중전이 벌어질 위험한 상황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그날 오후 12시 40분경 조선인민군 미그 전투기로 추정되는 비행체 한 대가 한국군 레이더 상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면서 남하하더니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 백령도에 주둔한 한국군 전투원들은 속사포 300여 발을 쏘는 경고사격을 했고, 백령도 남쪽 상공에서 초계비행을 하던 한국군 F-15K 전투기 2대와 F-16 전투기 1대가 현장 상공에 날아갔다. 조선인민군 항공군도 미그-29 2대와 다른 기종 전투기 2대를 긴급히 출격시켰다. 긴장된 상황에서 한국군 F-15K 조종사에게 그 비행체를 격추하라는 명령이 하달되었다. 그런데 F-15K 조종사가 공대공미사일 발사단추를 누르려는 순간, 비행체가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지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레이더에서 사라진 비행체를 육안으로 식별하기 위해 F-15K가 백령도 상공에 접근했지만, 비행체를 찾지 못했다.
미그-23은 평소에도 서해5도 분쟁수역 상공에서 초계비행을 하고 있으므로,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진 비행체는 미그-23인 것으로 생각된다. 당시 한국 공군은 비행체가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진 현상을 설명하지 못했지만, 그 현상은 다음과 같이 설명된다. 전투기에서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하려면, 표적비행체를 향해 레이더(line-of-sight beam riding)를 비춰야 하는데, 미그-23은 F-15K가 자기에게 공대공미사일을 쏘기 위해 레이더를 비춘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런 정황에서는 긴급히 회피기동을 해야 하는데, 미그-23은 무전파초저공비행으로 회피기동을 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미그-23 전투비행사는 전파를 발신하는 모든 장치를 끄고, 해수면 쪽으로 급강하하여 F-15K의 레이더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다. 고도로 숙련된 비행술과 담력이 있어야 무전파초저공비행을 할 수 있는데, 조선인민군 전투비행사들은 근접공중전과 공습작전에서 사용하는 무전파초저공비행술을 연마했다.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들이 발사한 미사일 약 600발을 맞은 한국군과 주한미국군의 방공기지들, 공군기지들이 반격능력을 상실했을 때, 조선인민군 항공군부대들은 위에 열거한 각종 작전기들 가운데 약 300대를 출격시켜 대공습을 시작한다. 최첨단 항법장치와 최첨단 레이더를 장착했다는 스텔스전투기가 따라올 수 없는 절묘한 비행술로 시작되는 대공습이다.
5. 전선대련합부대들과 기갑부대들의 협공
불우박 화력타격을 맞은 한국군 전투부대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할 때, 조선인민군 전선대련합부대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진한다. 전선대련합부대들은 제1군단, 제2군단, 제4군단, 제5군단이다. 조선인민군 군단은 보병사단(5개), 땅크려단(1개), 자행포려단(1개), 방사포려단(1개), 고사총련대(1개), 박격포련대(1개), 공병련대(1개), 경전차대대(2개), 반땅크미사일대대(1개), 정찰대대(1개), 포병정찰대대(1개), 기술공병대대(1개), 통신대대(1개), 화학대대(1개), 도로건설공병대대(1개)로 편성되었다.
조선인민군 전선대련합부대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으려면 콘크리트장벽과 차단물을 제거해야 한다. 콘크리트장벽과 차단물을 제거하는 임무는 조선인민군 전선대련합부대 전진보장구분대 소속 폭파전문병들이 수행한다. 그들은 군사분계선으로 접근하여 콘크리트장벽과 차단물을 폭파한다. 전진보장구분대가 차단물을 폭파하여 진격로를 열어놓는다는 사실은, 2017년 1월 28일에 진행된 땅크장갑보병련대 겨울철도하공격전술훈련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전진보장구분대가 콘크리트장벽과 차단물을 폭파하여 진격로를 열어놓으면, 4개 전선대련합부대들, 1개 땅크군단, 4개 기계화군단들, 2개 도하기계화보병려단들이 무장헬기들의 공중엄호사격을 받으며 총공격을 개시하여 남진한다.
- 제820땅크군단은 한국군 방어선 가운데 가장 약한 부분을 돌파하여 고속으로 남진한다. 제820땅크군단이 보유한 신형 땅크는 1,650대다.
- 제806기계화군단, 제815기계화군단, 제425기계화군단, 제108기계화군단에 배속된 땅크, 장갑차, 자행포들도 고속으로 남진한다. 서부전선 기계화군단은 서부방어선을 돌파하여 경기도 연천, 동두천, 의정부로 진격하는 고속기동전을 벌인다. 중서부전선 기계화군단은 중부방어선을 돌파하여 서남부방향으로 우회진격하여 수도권의 퇴로를 차단하는 고속기동전을 벌인다. 중동부전선 기계화군단과 동부전선 기계화군단은 중동부방어선과 동부방어선을 각각 돌파하여 대전, 군산, 광주, 목포로 진격하는 고속기동전과 대구, 울산, 진주, 부산으로 진격하는 고속기동전을 벌인다.
- 1개 도하기계화보병려단은 수륙양용장갑차와 수륙양용경전차를 타고 한강 하구를 건너 강화도, 김포반도, 인천에 상륙하고, 수도권 동남부방향으로 우회진격하여 수원을 점령하고 수도권의 퇴로를 차단한다. 다른 1개 도하기계화보병려단은 남한강을 건너 양평, 여주, 이천을 점령하고 수도권의 퇴로를 차단한다. <사진 3>
6. 전방남진공격과 후방기습공격의 배합
조선인민군 4개 전선대련합부대들, 1개 땅크군단, 4개 기계화군단들, 2개 도하기계화보병려단들이 무장헬기들의 공중엄호사격을 받으며 남진하는 때에 맞춰 조선인민군 경보병부대들은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뚫린 길이가 40~50km인 남하갱도를 통해 후방침투기동을 시작한다. 조선인민군 공병부대들이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40~50km를 뚫은 16개의 남하갱도를 완성했다는 사실은 <뉴시스> 2017년 5월 24일 보도에 나온 한국군 당국의 정보자료에서 알 수 있는데, 조선인민군 공병부대들의 뛰어난 갱도굴착능력과 50년에 이르는 오랜 갱도건설기간을 생각하면, 20개의 남하갱도를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인민군 경보병부대들에 배속된 총병력수는 14만명이다. <연합뉴스> 2011년 2월 9일 보도에 따르면, 2011년 2월 8일 당시 주한미국군사령관이었던 월터 샤프는 한국 국회 국방위원들이 참석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조선인민군 경보병부대들에 배속된 총병력수가 14만명이라고 밝혔다. 미국군 소식지 <성조지> 2017년 6월 21일 보도에 따르면, 시간당 무장병력 약 3,000명이 남하갱도를 통해 이동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군사분계선 남쪽 전방지대에 은폐된 수많은 갱도출구들에서 조선인민군 경보병부대 전투원들이 시간당 60,000명씩 물밀 듯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갱도출구에서 쏟아져 나온 그들은 불우박 화력타격을 맞아 정신을 잃은 한국군 전투부대 뒤쪽으로 신속히 접근하여 후방기습공격을 시작한다.
2020년 7월 18일 강화도에서 일어난 월북사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한국군 전투부대들은 전방만 감시하기 때문에 후방은 무방비상태다. 전방에서 밀려드는 조선인민군의 압도적인 공격에 맞서 힘겨운 전투를 벌이는 한국군 전투부대의 후방을 조선인민군 경보병부대들이 기습적으로 공격하면, 한국군 전투부대들은 완전히 포위된다.
조선인민군이 전방남진공격과 후방기습공격을 배합한 작전으로 한국군 전투부대들을 포위하는 까닭은, 한국군 전투원들을 되도록 살상하지 않고, 그들의 항복을 받아내 무장을 해제하고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북의 시각에서 보면, 한국군은 비록 적이지만, 앞으로 통일공화국에서 함께 살아야 할 동포청년들이므로, 그들을 대량살상하는 것은 조국통일대전의 목적에 어긋난다.
그래서 조선인민군 경보병부대들에는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에서 파견한 함화공작반이 배속되는 것이다. 함화공작은 포위당한 한국군 장병들을 투항시키는 대적정치사업이다. 이런 사실은 2004년 4월 7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지시로 작성된 ‘전시사업세칙’에 명시되었다. 이 문서는 2005년 1월 5일 <경향신문>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7. 수중-수상연합함대의 전투력
<문화일보> 2015년 8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무력충돌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당시 조선인민군 해군 잠수함 약 50척이 동시에 출항하여 “수상전투단의 선두에 전개”되었고, 잠수함의 뒤를 따라 “고속정⟶미사일고속정⟶호위함 순서로” 출동했다고 한다. 이런 정황을 보면, 잠수함이 선봉에 서고, 고속정, 미사일고속정, 호위함 등이 뒤따르는 거대한 수중-수상연합함대가 동해와 서해에서 동시에 출동하였음을 알 수 있다.
<조선일보> 2015년 8월 27일 보도에 따르면, 무력충돌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당시 조선인민군 잠수함 약 50척이 미국의 위성감시망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미국의 위성감시망에서 사라진 조선인민군 잠수함 약 50척은 지하기지가 아닌 군항에 정박된 잠수함들이다. 그러므로 지하기지에서 미국의 위성감시망에 노출되지 않고 출항한 전략잠수함들도 있었을 것이다. <조선일보> 2015년 8월 27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인민군 잠수함 약 50척이 동시에 출동한 것은 “선진국보다도 높은 가동률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었다”고 한다.
<나우뉴스> 2014년 7월 28일 보도에 따르면, 2013년에 비공개로 진행된 컴퓨터모의실험에서 한국 해군이 최신형 대잠수함작전장비를 모두 동원했어도 조선인민군 잠수함 1척을 탐색하고 격침할 가능성은 25% 이하로 나왔다고 한다. 잠수함 1척을 탐색할 능력도 갖지 못한 한국군은 조선인민군 잠수함 50척이 한꺼번에 몰려오면 그냥 손을 놓고 바라만 보아야 한다. 조선인민군 잠수함 50척은 동해와 서해에서 남하하여 부산 앞바다에서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를 거쳐 목포 앞바다에 이르는 남해 전역을 완전히 봉쇄한다. 그러면 미국 항모타격단과 상륙강습집단은 한반도 근해에 아예 얼씬하지 못한다.
또한 위에 언급한 비공개 컴퓨터모의실험에서 한국 해군 수상함들은 조선인민군 잠수함의 어뢰공격을 받아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조선인민군 수중-수상연합함대가 남하하여 수중과 수상에서 동시에 공격하면, 잠수함과 수상함이 분산되어 작전하는 한국 해군 함대는 살아남기 힘들다.
조선인민군 잠수함들 중에서 수중배수량이 3,000t 이상인 대형 잠수함들은 일본 요꼬스까 앞바다, 사세보 앞바다, 오끼나와 앞바다에 미리 도착해 수중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상황을 오판한 미국이 스텔스전투기와 장거리전략폭격기를 동원하여 조선을 공습할 징후를 보이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발사하여 일본에 있는 미국군기지들을 파괴한다. <사진 4>
8. 청와대로 가는 길
수원-원주-삼척 제1공격선 이남의 후방지역에는 조선인민군 전투부대들 중에서도 최정예부대로 알려진 특수작전군이 불시에 출현한다. 그들은 저공비행습격기(AN-2), 수송기, 기동헬기, 동력활공기(powered paraglider), 잠수정, 공기부양정 등 다종다양한 침투수단을 사용하여 수원-원주-삼척 제1공격선 이남의 후방지역에 깊숙이 침투하여 전략거점들을 점령한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7년 8월 25일 김정은 최고사령관은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들의 대상물타격경기를 현지지도하면서 특수작전부대 전투원들에게 “오직 총대로 적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서울을 단숨에 타고 앉으며 남반부를 평정할 생각을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공중, 해상, 수상, 지하에서 다종다양한 침투수단을 타고 남측 후방 곳곳에 침투하여 불시에 동시다발로 기습공격을 시작하면, 한국군 후방방어선은 무너지고 전략거점들은 점령된다.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은 2017년 4월 15일 평양에서 진행된 태양절 경축 군사행진에서 자기 존재를 처음 세상에 알렸다.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은 육군, 해군, 항공군 및 반항공군, 전략군에 이어 제5군종으로 창설되었는데, 총병력수는 10만명으로 추산된다.
특수작전군 전투원들을 후방으로 공수할 수송기는 9대, 기동헬기는 100대다. 특수작전군이 공중침투작전에 사용할 30인승 저공비행습격기는 2015년 당시 약 500대였는데, 2015년부터 자체로 생산하여 2020년 8월초 현재 약 700대로 증가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특수작전군 전투원 21,000명이 저공비행습격기를 타고 공중침투전을 벌이는 것이다. 황해남도 태탄비행장에서 이륙한 저공비행습격기는 약 40분 만에 수원-원주-삼척 제1공격선 이남으로 남하한다. 저공비행습격기는 지상으로부터 30m 상공에서 초저공비행을 한다.
특수작전군이 수중침투작전에 사용할 잠수정은 45척이다. 18인승 잠수정이 36척, 6인승 잠수정이 8척이다. <자유아시아방송> 2015년 12월 8일 보도에 따르면, 청진조선소에서 2015년부터 30인승 수중침투용 잠수함을 건조한다고 한다. 청진조선소의 잠수함건조능력은 연간 5척이므로, 2015년부터 4년 동안 30인승 수중침투용 잠수함을 최소 20척 건조했다. 또한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은 8인승 반잠수정 10척을 보유했다. 특수작전군은 위에 열거한 잠수정, 수중침투용 잠수함, 반잠수정 74척을 동원하여 전투원 2,160명이 참가하는 수중침투전을 벌인다.
저공비행습격기를 타고 경기도 평택 상공으로 공중침투한 특수작전군 전투원 21,000명과 잠수정, 수중침투용 잠수함, 반잠수정 등을 타고 평택항으로 수중침투한 특수작전군 전투원 2,160명은 평택시 팽성읍에 있는 K-6 미국군기지(캠프 험프리스)와 평택시 신장동에 있는 K-55 오산공군기지를 완전히 포위하고, 그 두 기지에 있는 주한미국군 장병 및 미국인 민간인 62,000여 명을 생포한다. <자유아시아방송> 2012년 3월 21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 전투원들은 주한미국군기지를 습격하여 미국군 장병들을 생포할 때 사용할 간단한 영어회화문장 100개를 암기했다고 한다.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은 수상침투작전에 공기부양정을 사용한다. 서해에 있는 공기부양정기지들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있는 기지는 황해남도 옹진군 련봉리에 있는 공기부양정기지다. 미국의 군사전문 온라인매체 <평행선 너머(Beyond Parallel)> 2018년 2월 5일 기사에 따르면, 련봉리 기지에는 공기부양정 54척이 배치되었다고 한다. <조선일보> 2011년 8월 22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에서 생산하는 신형 공기부양정은 전투원 60명을 태우고 시속 110km로 나는 듯이 항해한다고 한다. 련봉리 기지에서 인천항까지 거리는 약 250km다. 결전의 날이 오면, 신형 공기부양정 54척에 승선한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 전투원 3,240명은 련봉리 기지를 출발하여 인천 앞바다를 거쳐 김포반도를 관통하는 18km의 아라뱃길(경인운하)과 한강을 고속으로 질주하여 인천국제공항을 점령하고, 서울 중심부에 진입하여 청와대, 국회, 국방부, 주한미국대사관, 국정원, 경찰서, 방송언론기관, 통신소, 한국은행, 서울역 등을 점령한다.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은 2016년 12월 10일 활공낙하산, 기동헬기, 저공비행습격기를 타고 공중침투하여 평양 외곽에 있는 청와대 모형건물을 습격하는 훈련을 했는데, 당시 북측 언론매체들은 전투원들이 “심판대에 꿇어앉힐 악당들을 (청와대 모형건물 안에서) 생포하여” 밖으로 끌어내 기동헬기에 태우고 “연기처럼 사라졌다”고 하면서, “최고사령관 동지께서 언제든 명령만 내리신다면 단숨에 괴뢰들을 쓸어버리고 청와대로 가는 길을 믿음직하게 열어드릴 불같은 맹세를 다짐하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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