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복이나 보드복은 세탁을 해야한다 말아야 한다 말이 참 많은 의류입니다.
많은 동호회분들이나 심지어 스키샵에서도 세탁하면 방수 발수기능이 완전 사라진다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정말로 세탁이 안 된다면 그건 의류가 아닙니다.
(실제 의류안쪽의 세탁표시라벨을 보면 중성세제 손세탁하라고 나와있고, 제조사에서 표기한 세탁법에 의해 문제가 생긴다면 불량의류로 교환 내지 환불이 가능합니다.)
의류를 반복착용하다보면 방수 발수 기능은 자연 감소될 뿐만 아니라, 세탁하지 않아 의류에 누적되는 땀이나 기타 오염들 때문에 도리어 기능저하가 나타납니다.
매니아 분들은 시즌내내 의류를 착용하실테고 보통은 겨울동안 두세번 착용하시겠지만, 시즌이 끝나 장기보관상태로 들어가기 전에는 무조건 세탁해야 합니다. (의류에 남아있는 오염들로 인해 곰팡이가 생기거나 세탁으로는 제거되지 않는 얼룩이 됩니다.)
세탁하지 않고 3년을 입으나, 주기적인 세탁을 하고 3년을 입으나 방수발수기능에는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적절한 방법으로 세탁하고 방수가공을 한다면 의류 기능에는 전혀 손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스키복 전문세탁업소(논현동의 비앤**웨어)나 스키복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에서 알려주는 세탁법을 살펴 봅시다.
1. 스키복 상의한벌이 충분히 잠길 만큼의 큰 대야를 준비하고, 의류가 충분히 잠길 정도로 미지근한 물(30도 내외)을 채웁니다.
2. 중성세제를 적당량(물30리터 기준 40g) 풀어줍니다.(전문업소에서 권하는 세제로는 "크린에버 홈드라이"가 있습니다).
3. 스키복 상의를 담그는데, 의류의 특성상 물에 뜨므로 옆에서 뜨지 않도록 골고루 잘 눌러줍니다. 이때 비비거나 문지르지 않습니다.
4. 10분정도 의류가 뜨지 않게 눌러 주면서 특정부분에 심한 오염이 남아 있으면, 세제 원액을 발라 부드러운 솔로 물속에서 가볍게 문질러 제거합니다. 의류를 건져내기 직전에 전체적으로 가볍게 한번씩 손으로 조물조물 거려 줍니다. 아마 더러운 물이 의류 전체에서 나올 것입니다.
5. 의류를 조금씩 건져 올리면서 자연적으로 물이 아래로 흘러내리도록 합니다. 의류를 다 건져 올렸다면 빨랫대 같은 곳에 잠시 널어 놓아 물기가 더 빠지도록 하거나 통돌이 세탁기라면 세탁기를 이용해서 탈수를 합니다.
(스키복 상의 세탁이 끝나면 그 물에 스키복 바지를 담궈 같은 방법으로 세탁합니다. 물론 물의 양을 많게 해서 한꺼번에 세탁하셔도 됩니다.)
6. 대부분의 물기가 제거되었다면 깨끗한 물로 1~2회 헹굼니다. 이때도 의류가 물에 뜨지 않게 가볍게 눌러주면서 헹궈줍니다. (세탁기를 이용해서 탈수할 경우 1회 헹굼이면 충분합니다.)
7. 헹굼후 마지막 탈수는 통돌이 세탁기를 이용해서 강하게 물기를 제거합니다. 통돌이 세탁기가 없다면 대충의 물기를 제거하고 큰수건으로 전체적인 물기를 잘 닦아줍니다. 이때 의류속에 스며든 더러운 물이 완전제거되지 않으면 건조후 얼룩져 보일 수 있습니다. (드럼세탁기의 탈수기능은 민감한 의류에 변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8.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잘 말린후, 의류내부의 솜이나 오리털 볼륨이 살아나도록 충분히 두드려줍니다.
9. 방수발수기능의 저하가 약간이라도 염려된다면 방수 스프레이("크린에버 레인가드")를 의류에 뿌려주시면 됩니다.
(방수스프레이는 의류 바깥면 전체에 한번 뿌려주시고, 바깥면의 박음질 부분 위주로 한번 더 세심하게 뿌려주시면 됩니다.)
10. 방수 스프레이를 뿌리고, 낮은 온도로 다림질하거나 헤어드라이기로 열건조시키면 방수발수기능이 더욱 향상됩니다.
위와 같이 조심스럽게 세탁한다면 스키복 보드복의 방수발수 기능에는 이상없이 깨끗하게 다음 시즌에도 의류를 입으실 수 있습니다.
세탁기를 이용하여 세탁하지 않고 담굼만으로도 충분히 때를 잘 뺄 수 있는 안전한 중성세제를 이용해서 세탁했기 때문에 의류의 변형이나 기능 저하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스키나 보드복을 입다보면, 가방이나 기타 악세서리로부터 색이 묻어 나와 의류에 이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에는 크린에버 홈드라이(이염제거가 가능한 세제) 원액을 그 부위에 잘 발라주고, 더운 물(40~50도 가량)을 이용해서 반복적으로 닦아내면 어렵지 않게 제거가능합니다.
전문세탁업소는 위와 같이 의류 한점한점씩 순수하게 손세탁하고 마무리 방수가공까지 하므로 세탁단가(상하 한벌 세탁비가 최소 5~8만원)가 비쌀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시즌에 입었던 스키복 보드복을 이제 가정에서 어렵지 않게 세탁하세요.
시즌중에 의류에서 나는 땀냄새나 기타 악취정도는 섬유용 탈취제("크린에버 항균탈취")를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제거되므로 세탁까지는 필요없습니다.
스키복 외에 방수발수 기능이 있는 등산복이나 낚시복도 위의 세탁법과 동일하며, 스키나 보드부츠도 중성세제로 가볍게 닦아 내시면 반짝반짝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드리는 것은, 절대 가정에서 합성세제로 세탁한다거나 세탁기를 이용해서 세탁하지 마세요. 기능성 원단의 코팅들이 벗겨져 원상회복이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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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링크 : http://cafe.naver.com/washday.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789
첫댓글 와우~ 굿!!
저는그냥 세탁기돌릴래요... 정보는좋은데 몸이 귀찮네요..^^ 못쓰겠다싶음 새로하나 질러주고..^^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쎄요..^^;;
좋은 정보 감솨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