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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대 옹관>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지음, 학연문화사 반남고분박물관에 가면 신비감을 느낀다. 거대한 크기의 옹관들이 누워있기 때문이다. 흡사 우주에서 날아온 인큐베이터형 우주선 같이 그 안에는 사람이 들어 있기 알맞다. 알에서 태어난 생명의 근원적 향수를 느끼게도 한다. 더구나 해양의 내왕이 자유로웠던 영산강변에서 5,6세기 성행했던 마한 특유의 양식이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나는 잊혀진 유역문명에 대한 상상을 영산강에서 한다. 가야가 낙동강의 잊혀진 유역문명을 상상하게 한 것을 떠올릴 때 우리 고대사의 유역문화는 탐구해볼 가치가 있다. 하지만 내가 그것을 해낼 수 있을까? 유역에서 시작한 문명의 해결도 유역에서 찾아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 차례 = 책을 내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