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격려 글을 동료들과 나누는 것과 강점 워크숍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격려 글은 일종의 추천서로, 주변 지인으로부터 기관에 하고 싶은 말과 실습하는 저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칭찬과 격려, 조언의 글을 받는 것입니다. 이 글을 지인으로부터 받는 이유는 나중에 사회사업 진행 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읽으며 힘을 얻고, 지인들이 생각하는 ‘나’에 대해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습하는 동안 매우 귀중한 글이 될 격려 글을 동료들 앞에서 읽었습니다. 격려 글을 처음 받아 읽었을 때,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격려 글을 기쁜 마음으로 파일에 잘 보관해서 합숙소에 왔는데, 막상 동료들 앞에서 글을 읽으려니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격려 글을 써주신 그 마음이 느껴져서 그랬나 봅니다.
격려 글이 실습 생활 중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실습 기간 동안 ‘보물’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물론 실습 기간 외에도 이 글은 저에게 많은 힘이 되겠지요. 굉장히 큰 것을 얻은 것 같아 격려 글 나눔 시간은 괜히 뿌듯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있어 큰 힘이 될 ‘격려 글’을 주변에 실습하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써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가 지나기 전에 친구들에게 격려 글을 써줘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격려 글을 나눈 뒤 한 일은 강점 워크숍입니다. 강점 워크숍은 기관의 강점에 대해 슈퍼바이저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시고, 동료의 개인 강점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료가 개인 강점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지지와 격려를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점 워크숍을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강점 찾기의 중요성’입니다. 생각해보면 평소 강점에 대해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합동연수에 가서 강점 워크숍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머릿속으로 ‘나의 강점’에 대해 생각을 끊임없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본 결과 ‘나의 경험을 통해 강점을 찾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하는 경험을 떠올렸습니다. 경험은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대학교 시절 했던 아르바이트, 두 번째는 원대신문사에서 기자를 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경험을 찾은 후, 나의 강점 찾기에 돌입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강점은 ‘아이들을 좋아한다’는 것과 ‘메모하는 것’이었습니다.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동료들이 저의 강점을 이야기해줬을 때 감사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는데 나의 강점을 알아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발견하고 말해주니 뿌듯해졌습니다.
그리고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상대방의 강점을 발견하고, 말해주는 것의 중요성’입니다. 생각해보면 강점을 발견하고 상대방에게 말해주는 게 쑥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친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에게 강점을 발견해 주기는커녕 장난만 치고, 놀렸었던 것 같습니다. 가까울수록 강점을 발견해주고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게 도움을 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죠. 그런데 이번 활동을 해보면서 많이 후회했고, 제가 그 친구를 대했던 방식에 대해 잘못을 깊이 반성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녁식사를 하고 자유시간을 이용해 친구에게 전화를 해 강점을 말해줬습니다. 친구에게 “너는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게 강점이다"고 말했어요. 그러니 친구가 어쩔 줄 몰라 하며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 반응을 보니 ‘강점을 발견하고, 말해주는 일은 좋은 것이며 꼭 필요한 것이다’라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짐한 것은 담당하는 사업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강점도 발견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이고 남에게도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주어진 일을 잘 해낼 수 있다고 믿는 마음인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은 ‘강점’을 찾아주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이들의 강점, 매력, 재능, 희망, 감사, 칭찬을 해줘 행복감과 긍정적 감정, 좋은 기억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겠습니다.
다음은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된 글쓰기 특강 및 실습 일지 작성 안내입니다. 특강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은 사회사업에서 글쓰기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저 기록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공부를 해보니 아닌 것을 깨달았습니다. 글쓰기는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돋보이게 하는 도구이며, 자기 성찰과 발전의 기회, 피드백과 슈퍼비전의 좋은 도구, 스스로 가치를 높여주는 도구이기 때문에 글쓰기가 필요하다고 배웠습니다.
이 특강을 통해 2년 반 동안 했던 신문사 활동이 생각났습니다. 신문사에서는 제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무조건 ‘글’로 했습니다. 그래서 글쓰기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잘 쓰지는 않지만 경험을 살려 열심히 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실습 첫날인 오늘 하루 동안 배운 것도, 느낀 점도, 다짐한 것도 많아 뜻깊었던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진행될 실습을 기대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