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고 매서운 바닷 바람이 쌩쌩 불어 들고있던 피켓이 날아갈 뻔 했습니다.
월성원전 인접주민 이주대책위원회 이주대책 요구 상여시위 3053일!!
올해 첫 월요일 오전8시, 월성핵발전소 앞 상여시위에 함께했습니다.
핵발전소는 중대사고시, 방사능 오염으로 최소30km내(방사선비상계획구역)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을 버리고 떠나야할만큼 위험시설입니다.
울산북구는 월성핵발전소로부터 7km 인접해있습니다. 울산시청도 20km인접으로 울산시민120만명이 거의 다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안에 살고 있습니다. 고리, 신고리 핵발전소로부터도 30km이내 울산시민 거의 다 살고있지요.
그런데 이런 위험시설이 우리집 인근에 있다는 사실을 자꾸 잊어먹습니다. 대피 도로, 제대로 되어있지않습니다. 피해당사자가 될 수 있는데, 주인으로 어떤 목소리를 내어야하는지도 대부분 울산시민들은 알지못합니다.
행정과 정치, 그 어디에서도 알려주지않으니까요. 대피로, 대피훈련, 삼중수소가 내 몸에 쌓여있는지 어떤지도 알아야하는데요. 그 어떤 것도 하지않습니다.
잊지않으려고 매주 월요일 아침8시에 옵니다. 당사자로 어떤 목소리를 내어야하는지, 인접주민들은 이주대책 요구는 어찌 되어가는지, 함께 관심가지고, 목소리 내려고요.
오늘은 천도스님과 울산불교환경연대 사무국에서 함께 오셨습니다. 떡국떡도 준비해서 가지고 오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한달에 한번, 첫 월요일은 집중연대의 날입니다. 마음내어 함께행동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