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브론에서 반정으로 왕이 된 압살롬은 예루살렘을 침공하였고
다윗은 하루만에 맨발로 황급히 도망하여 기드론 시내를 건너 감람 산 길을 통하여
광야를 거쳐 마하나임으로 피난하였습니다.
압살롬의 반정으로 시작하여 베냐민 사람 세바의 반란과 다윗의 아들 아도니야의 반란에 이르기까지
다윗 왕국의 순항은 끝이나고 광풍이 대작하는 거친 항해가 되었습니다.
어느 시대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력의 말기 현상은
탐욕의 이합집산과 권모술수와 배신의 정치가 난무하기 마련입니다.
압살롬의 왕위 찬탈로 감람 산 길로 올라갈 때에
머리를 가리고 맨 발로 울며 가는 초라하기 그지없는 다윗의 모습은
지난 날 그 화려하였던 그 무용담과 대왕의 풍모는 사라졌습니다.
압살롬의 반정은 다윗의 범죄 곧 밧세바를 통간하고
그의 남편 우리아를 암몬의 칼에 죽게 한 그 죄에 대한 보응을 ,예언한 나단 선지자의 신탁을 이루었습니다.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붓기 위하여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아내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여호와께서 또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보라 내가 너와 네 집에 재앙을 일으키고
내가 네 눈 앞에서 네 아내를 빼앗아 네 이웃들에게 주리니 그 사람들이 네 아내들과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고 하였습니다.(삼하12:7-12)
다윗은 나단의 책망을 듣고 즉시 회개하였으나
그 행한 죄에 대한 보응을 받았습니다.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이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이다고 하였습니다.(삼하12:13-14)
회개하면 죄의 용서는 받으나
죄의 보응은 반드시 받는 것이 심판의 원리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고 말씀하였습니다.(출34:6-7)
죄는 용서 받았으나 죄의 벌을 보응받아 왕위를 찬탈 당하고 마하나임에 도착한 다윗은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를 군장을 세우고 대오를 정비하여 에브라임 수풀에서 결전 날을 치렀습니다.
창세기의 마하나임은
야곱의 언약을 지켜 줄 하나님의 군대를 만난 역사적 장소요
다윗의 마하나임은 환난 날에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시는 피난처요, 요새였으며
다윗이 용기를 얻고 새 힘을 얻은 장소이며, 또한 진정한 충신이 웅집하는 터전이었습니다.
마하나임의 반격으로 압살롬은 죽고
다윗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왕위를 복권하였습니다.
마하나임의 반격으로 승리한 다윗처럼......
태극기 물결의 반격은 권토중래의 고지전을 숭리할 것입니다.
거짓과 진실의 싸움에서
진실이 패하는 경우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