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 결과가 나왔다. 당화혈색소 6. 3 정상이다. 간도 고지혈도 모든 수치가 정상이다. 그렇다면 간염 예방주사 접종 다음날부터 눈이 어두워진 이유는 무얼까. 코로나 바이러스인가? 아무래도그런 거 같다. 피로하고 쑤시고. 노인에겐 언제나 독감 감기 바시러스가 문제다. 몸을 망가트린다. 0630 기상. 시를 보고 시조 두편을 퇴고했다. 중식 후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5권을 대출한 후 김샘에게 권했다. 홍샘과 퇴고에 대한 설명과 대화를 한 시간 넘게 나누었다. 78세 연세에도 이해를 잘하셨다. 할 일이 많은데 몸이 자꾸 쳐지고 글자가 흐릿해 보인다. 늘 절제를 못하는 게 문제다. 무리하지 말자.
https://youtu.be/D4LOq1bFT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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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기상. 시를 올리고 겸손을 들었다. 고구마 토마토 삶은 달걀을 먹고 씻고 나갔다. 문학관앞에서 20분간 헤맸다. 기억이 착오를 일으킨 탓이다. 역시 나는 기억으로 걸어 왔다. 묻고 물어서 시작 전에 닿았다. 즐거운 수업이었다. 박송이 시인은 마음으로 시를 쓰는 시인이다. 따라 쓰기 젤 힘든 타입이다. 그래서 이쁘다. 밝고 맑고 상냥하다. 수업 마치고 홍샘을 모시고 식사를 했다. 반쯤 갚았다. 집에 와 정샘과 통화하고 시 고독의 굳은 살을 썼다. 구상 솟대에 시를 출품하기로 결심했다. 시 열편을 편성하면 된다. 사과를 쓰는데 눈이 안보인다. 짜증이 난다. 사람은 자기 편한대로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존재다. 기대하지 말자. 고독의 굳은살이다. 이어폰을 잃어버렸다. 정확하게는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분명 집 안에 있는데. 안 보여 못 찾는다. 답답하다. 한쪽 귀가 사라진 듯하다. 기다리면 나올 것이다. 익숙해져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