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른 한국인 한명과 WG에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의 유일한 아시안들 이라 그런지 몰라도 독일인 나이든 집주인과 하우스마이스터가 말도 안되는 트집을 지속적으로 잡습니다.
오늘 제 하웁트미터(같은 한국인) 에게 집주인이 메시지를 보냈는데, 아래층 복도에 간장 국물 같은게 벽에 묻었다고 이거를 우리가 했다고 그러는겁니다. CCTV에 제가 쓰레기를 버리는걸 봤다면서 (밖에 쓰레기버리는 곳에만 CCTV가 있고 건물안에는 없습니다.)
저희가 한거 아니냐고 거의 범인으로 몰아가네요. 저는 어제 쓰레기를 버릴때 박스상자와 화이트와인 두병, 그리고 음식물쓰레기봉지 kompostbar한 봉지를 쓰고 흐를까봐 두겹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두번 싸서 꼭 묶어서 버렸습니다.저는 음식물쓰레기에 민감해서 잘 안흐르게끔 그리고 냄새 안나게끔 철저히 밀봉해서 버리거든요.. (집주인과 하우스마이스터가 예민한거 아니까 노이로제 걸려서 쓰레기 버릴때 철저하게 잘 버립니다. ) 더구나 저흰 간장을 쓰지도 않았고 간장이라고 할만한 걸 버리지도 않았습니다.
벽에 묻은걸 직접 확인해보니 간장 같지도 않고 콜라같았는데, 그들이 간장이라고 가정하고 아시안인 저희를 타겟으로 본 것 자체가 인종차별 적이라고 느꼈습니다. 간장을 아시아인들만 쓰나요... 요즘엔 아시아마켓 가면 독일 사람들도 많은데 말이죠..
저희가 직접 자국을 지우지 않으면 세입자 전체에게 rechnung 을 보내겠다고 협박하는데
도대체 저희가 안했는데 저희가 했다는 정확한 증거도 없으면서 무얼 가지고 그렇게 확신을 가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경우로 저희를 트집잡는 경우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한두번이 아니였어서 너무 너무 스트레스받네요.
강하게 나가야 다음부터 안그럴 것 같아서 변호사를 알아보고 있는데, 혹시나 추천해주실만한 변호사가 있거나,
혹은 다른 해결방법을 추천해주신다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집주인과 하우스마이스터는 둘도 없는 친한 친구사이입니다. 하우스마이스터가 이 아파트에 살고, 집주인은 다른 곳에 살지만 주기적으로 건물 점검하러 옵니다. 하우스마이스터가 뭔 일 있을때마다 집주인에게 전화를 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