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1일(금)
사도행전 13:13~31
구약성경이 가리키는 분, 예수 그리스도
바울과 동행하는 사람들이 배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렀을 때, 요한이 그들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요한이 어떠한 이유로 집으로 돌아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모두 추측일 뿐입니다.
제 추측으로는 아마 요한이 전도 여행을 끝까지 마칠 정도로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저의 추측일 뿐입니다. 세 명 중의 한 명이 빠지면 팀워크가 깨어질 수 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 사이에 관계의 어려움이 올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비록 성령께서 이들을 불러 선교사역을 감당하게 하셨지만, 이들이 온전한 것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인간을 들어 선교의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버가를 떠나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렀습니다. 그들은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갔습니다. 마침 회당장이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읽은 후에 바울과 바나바에게 설교할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바울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회당에 앉아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방 사람들에게 설교했습니다. 이후의 설교는 바울의 첫 번째 설교입니다. 이 설교는 유대인과 유대교 신앙을 가진 이방인들을 향한 설교입니다.
바울은 이스라엘 역사에 기초해서 설교했습니다. 바울은 애굽에서 시작하여, 광야 생활, 가나안 정복 시대, 사사 시대, 왕정 시대를 대략 적으로 서술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세례 요한의 증언을 서술했고, 예루살렘에 사는 자들과 관리들이 예수를 정죄하고 죽인 일이 구약에 예언되었던 선지자들의 말을 응하게 한 것이라고 설교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예수를 다시 살리셨고,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여러 날 보이셨던 일과 이제 그의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의 증인이라고 설교했습니다.
바울의 설교는 이스라엘 역사를 대략 적으로 서술하는 방식의 설교였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구원의 말씀”으로 설명했습니다(26절).
바울은 예수님의 죽음을 구약 선지자 예언의 성취로, 자신들을 부활하신 예수님의 증인으로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주장은 사도들의 전통과도 일치하는 것이었습니다(1:22; 2:32).
유대인들은 안식일마다 선지자들의 말을 외웠지만, 그들은 정작 선지자들의 말을 알지 못하여 예수님을 정죄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이러한 유대인들의 실수를 경계로 삼겠습니다.
제가 구약성경을 읽을 때, 성령님께 선지자들의 말을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구원의 말씀’이신 예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성경 읽기를 실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