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동위 후기에서 알려드린것과 같이 저는 순천향 부천병원에서 7월 24일 80복용 했습니다.
일요일이 껴 3박 4일 동위 치료실에 있었고 두돌된 아드님 때문에 7월 27일 퇴원과 동시에 이곳 제암병원으로 왔습니다.
병원에서 11시경 출발을 했지만 경인, 88다 밀린터라 12시 30분경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제암병원 주차장은 많이 협소하긴 하나 건물 뒷편에 있습니다. 언덕을 5m정도 오르니 작은 주차장이 나오더 군요.
상담 실장님께 간단한 병원 이용 규칙을 듣고 3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실장님이 같이 오셔서 병실 이곳 저곳을 소개 시켜 주시더군요...
신랑을 따라 나가 얼큰한 부대찌개에 속을 달래주고 2시경 다시 환자복을 갈아 입으며 제암에서의 하루가 시작 되었습니다.
먼저 제가 입원한 3층은 VIP 1인실, VIP 2인실, 특실(1인실) 이렇게 7개의 병실이 복도를 가운데로 하고 위치해 있습니다.
복도에는 컴퓨터 한 대, 육각수가 나오는 정수기, 냉온수가 나오는 정수기, 전자렌지가 입구 오른쪽에 위치해 있고
왼쪽에는 산부인과에서 살뺄때 많이 사용하는 운동기구 가만히 서 있어도 덜덜 거리는, 홈쇼핑에서도 자주 나오던 운동 기구와
체중이 많이 나가는 거라고 굳게 믿고 싶은 바늘형 체중계가 있습니다.
복도에도 천장형 에어컨이 설치 되어 있고 공기 정화기도 있어 상쾌하고 전반적으로 인테리어도 깔끔한 편입니다.
저는 VIP 2인실 305호에 살고 있습니다.
옆 침대가 아직 비어 있어 넓은 2인실을 혼자 독차지 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병실은 침대 2개, 1인용 옷장겸 협탁 2개, 가운데 테이블, 그리고 침대 발 밑에 1인용 의자가 있습니다.
텔레비전, 냉장고는 화장실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천장에 에어컨이 있어 각 방에서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도 깔끔한 편인데 저의 입원을 축하해 주시는 듯 어제 모든 변기에 룰루를 달아 주셨습니다.
안그래도 집 밖에 나가면 통 무소식인데 룰루 감사 합니다.~~*^^*
텔레비전 저희 집보다 좋습니다.
저희가 소희 이야기 하는 벽걸이 텔레비인데 벽에 걸려 있진 않고 협탁위에서 60여 개의 체널을 뽐내며 우아하게 서 있습니다.
병실의 벽지, 바닥 패널 모두 맘에 듭니다.
병원처럼 시멘트 바닥이 아니라 집 마루 같습니다. 맨발로 그냥 돌아 다니는.....병실 환경도 만족스럽습니다.
부운 손발이나 얼굴, 5개월은 족히 되어 보이는 저의 배, 그리고 병실의 전반적인 풍경 꼭 아이 낳고 산후 조리원에 와 있는것 같습니다.
최상급은 아니지만 상하 정도 되는 산후 조리원의 풍경이 제암병원의 전반적인 모습입니다.
제암에서의 하루는 일반 병원과 크게 차이가 없지만 병원처럼 간호사 쌤 들이 귀찮게 하지 않아서......^^
(신경써 주셨던 부분인데 간호사 쌤들 죄송~~)조금 여유롭습니다.
9시경 간호사 쌤이 문 앞에서 간밤의 상태를 확인하시고 12시경 원장님께서 환자의 상태를 확인 하시는데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것이 의료진을 만날 수 있는 전부 입니다.
말 그대로 요양병원- 환자가 쉴수 있게 배려는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원장님도, 간호사 쌤들도, 배식해 주시는 여사님들도 직원분 모두가 친절하십니다.
제암병원의 일과는 이렇습니다.
7시 40분경 아침 식사가 배달 됩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전 동위 후 워낙 입맛이 떨어진 터라 식단에 대해 조금 실망도 했는데 오늘 점심은 잘 먹었습니다.
식사는 1회용 종이 도시락에 제공 되는데 밥을 다 먹고 미리 주신 검은 봉지에 도시락은 담고
음식물은 환자 스스로 잔반통에 모아 버려야 힙니다. 조금 귀찮죠~~ㅠㅠ
주 메뉴를 적어 보자면 삼겹살, 제육볶음, 닭볶음탕, 소불고기, 그리고 오늘은 육계장이 나왔습니다.
반찬 가지 수는 4~5가지 정도 되는데 저요드식 기간 중 담백한 것을 주로 먹었던 터라 음식이 약간 기름지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렇게 아침을 먹고 조금 놀다보면 9시 30분 부터는 3층 청소 시간입니다.
이 청소 시간에는 병원뒤에 있는 매봉산을 산책합니다.
전 같은 까페 회원님 이신 소돌네님을 입원 동기로 알게 되어 이시간마다 같이 산책을 한답니다.
병원 뒤 매봉산 좋습니다. 녹음도 많이 우거져 나무 냄새, 흙 냄새도 좋구요 곳곳에 운동 기구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땅값 비싼 강남구에 이런 보물 같은 곳은 남겨 주신 그 누군가에게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감사를 전합니다.
병원에서 출발해 산을 오르고 정상에서 운동을 조금 하다 병실로 돌아오면 1시간~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동위 치료실에서는 샤워를 못하게 했는데 여기서는 샤워가 가능합니다. 화장실안 샤워 부스까지 마련 해 주신 쎈쓰~!!!
땀을 조금 흘리고 샤워를 해 주면 아주 개운합니다.
12시 30분경 점심, 그리고 3시에서 4시 사이에 간단한 간식(과일 위주), 그리고 저녁은 상당히 이른 시간인 5시 30분경 제공 됩니다.
병원 밖의 큰 도로 때문에(왕복 8차선) 창을 열어 놓으면 조금 시끄럽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아늑한게 이 병원의 특징입니다.
아무리 병원 시설이 좋고 텔레비전이 좋아도.....룰루가 있어도...... 집에 가고싶은 마음은 굴뚝~
집 나가봤자 개 고생이다......-쿡- 그 CF가 딱 제마음 입니다.
제암 병원에서 입원 팁을 간단히 요약하며 주저리 주저리 서두 없는 글 정리할까 합니다.
제암병원에서 재미 있게 지내는법
같은 층 분들이랑 복도에서 마주칠 때 눈인사를 하며 안면을 익혀 같이 산책도 다니고 수다도 떨고 하면 정보도 공유되고 외로운
마음 도 조금은 사라 진답니다.
각 방에 랜선이 있어 노트북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병원에서 아침마다 비타민을 한 포 주시는데 고용량 1000mg짜리라 그냥은 넘 셔 못 먹습니다.
동위 치료때 하도 마셔 보기도 싫으시겠지만 주스 한 병 사오셔서 타 드심 좋습니다.
복도에 정수기가 있어 생수는 사오실 필요가 없습니다. 물통이나 생수 작은병을 사 오셔서 담아 드시면 됩니다.
(병원내 편의점이 없습니다. 입원시 준비해 주세요~~)
청소 시간에 산책을 가면 좋으니 가벼운 운동복을 가져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창밖에 녹음이 이쁜 제암병원 305호에서 특파원 행복한 백조 였습니다.........ㅎㅎㅎ------
첫댓글 동위치료 후 많이들 쉬러 가시는 제암병원의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지는군요. 이 기회에 푹 쉬셔서 에너지 충전하시고 건강한 몸으로 댁에 가셔서 아드님 많이 안아주세요.
사진기를 가져 왔음 더 좋았을텐데....오늘도 후회를 한 20번쯤은 했답니다......
너무 궁굼한게 많아서 우선쪽지 보냈어요~--;
네~ 제가 아는한은 답변 드릴게요~~*^^*
10월달 동위치료후 제암병원 이용할려구해요 쪽집게도사님처럼 잘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귀여운아드님생각 많이나겠네요
엄마는 이렇게 보고파 죽겠는데 울 아드님은 잔소리하는 엄마 없어 더 신이난것 같습니다....자식 키워봤자 소용 없다.....이럴때 쓰는 말이죠??? 참이나 고마운 갑상선암입니다...많은 걸 깨닫게 해주네요......ㅎㅎㅎ
와우 한번도 올라오지 안은 제암병원 후기 넘 반갑게 읽었습니다. 저는 31일 입원인데 미리보니 넘 좋네요~~세세하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부천 시민인 제가 어떻게 감히 이 강남땅 한 복판에서 한자리 차지 하고 그분들이랑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산책을 할 수 있겠어요.....일주일은 강남 시민이라 생각하고 이 병원을 저의 아파트라고 생각하며 일주일 지낼라고요.......갑상선암 고마워....나 잠시지만 강남 주민되게 해줘서~~~~썡유~~~~!!!!
제암병원이 궁금했는데...쎈쓰쟁이 백조님덕에 눈으로 본듯 잘 알게 되네요.....참 이쁜여인입니다.....백조 화이링!!!
감사 합니다....제가 이까페를 통해 위안을 많이 얻었는데 저도 다른 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니....감사해요.....다들 저보다 더 잘 하실수 있을거에요~~~
저는 한방병원에서 이틀동안 저요오드식 음식이 나왔어요. 음식이 찰밥에 반찬도 너무 잘 나왔는데 먹지도 못하고 다 버렸어요. 병원밖으로 나와서 육개장사발면 하나 먹었는데 그때 그맛이란... 죽입니다........ 저도 같은 주기에 카페회원이신 밝은세상님과 같은 병원에 있었는데 아쉽게도 서로 층이 달라 모르고 지나쳤네요. 같은 회원님을 만나셔서 덜 외롭게 지내시겠어요. 성격도 좋아보이시고 빨리 회복되시길 바랄께요. 그리고 이런 기회에 집생각 하지 마시고 푹쉬시다 나오세요. 허락받고 쉬는 시간은 지금뿐일거예요. 퇴원하시면 많은일이 님을 기다릴텐데 다 잊어버리고 지금 이 시간을 즐기다 가세요.
저도 오늘 산책 갔다 오는 길에 같은층에 계신 까페 회원님 소돌님께서 신라면 컵으로다 사주셔서 감사하며 저녁때 냠냠~~ 역시 몸에 안좋은게 맛나요....보약 먹듯 국물까지 얌얌 마셔주시고.....컵라면의 기운을 빌려 이렇게 답글을.....컵라면 짱!!! 나 컵라면 CF 들어 옴 좋겠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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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시구나~~ 미처 생각을......인간은 생각하는 동물 맞는데 맞긴 한거죠??? 예쁜게 좋을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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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감사합니다. 카메라가 있었음 더 좋았을껄~ 후기 읽으시고 제암병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심 이해가 더 잘 되실거에요~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아는한 답변 드릴게요~~
저도 9월초에 제암병원 입원 예정입니다~~ 삼성의료원에서 동위치료를 하거든요. 근데 삼성에서는 동위 치료 후 1주일간 저요오드식인데..제암병원 식사가 계속 저요오드식으로 나오는지요?
원하시면 저요드식으로 해 드립니다. 저두 하루는 저요드식 먹었는데 이미 3일째 점심부터 순천향에서 일반식을 먹은터라 그냥 일반식으로 달라고 했습니다. 병원마다 저요드식에 대한 차이가 많다고 하시더군요.....
ㅡ와우.. 이렇게 자세히 적어주시다니.. 입원동기 잘 만나서 저두 잘 지내다 왔어요.. 집에 오니 할일이 산더미네요. 잘 지내고 잘 퇴원하세요..
언니 건강하시죠? 저두 드뎌 낼 퇴원 군데.....살짜기 퇴원하기 싫어 진다는.....ㅎㅎㅎ전화드릴게요~ 노래 부르시던 묵은지 김치에 밥 맛나게 드시고요~~~*^^*
울렁임 없이 요양하러 간다면... 정말 젬나게 있다 올 수 있는 곳이네요~~ 많은 분들이 그 곳을 궁금 해 하셨는데... 특파원으로 명~~ 받으신 행복한 백조님의 리포트는 훌륭하셨습니다 ^ * ^
제암에서의 생활 생각보다 괜찮습니다.....제가 워낙 아무곳에서나 잘 적응하는 잡초 같은 성격이긴 하지만.....ㅎㅎㅎ 특히 매봉산의 숲길을 정말좋습니다~피톤치드(맞나?)가 마구마구 내몸속으로 들어오는것 같아요~~~
저도 입원전에 잠시 가서 견학하고 왔었는데.. 시설이 좋더군요~ 저는 10일날 바로 그쪽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병실만 봤지 프로그램??은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 더 안심이 되네요~ 아..떨립니다.ㅎㅎㅎ
이제 수술 한달 조금 남았습니다. 궁금한게 많네요.... 제가 쪽지 보내기가 안돼서.... 혹시 일주일 입원비가 어느정도 인가요... 그리고 언제쯤 예약하면 되는지요.... 쪽지부탁드립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제암으로 가려던 중인데 많은 도움되었어요~ 우리 모두 빨리 낳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