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 주 카타카의 핫핫핫 건강 뉴스입니다.
한 주간의 건강 소식을 모아 간략히 읽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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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향적이거나 낮은 신경과민적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폐암이 많았다는 1962년의 연구 이후 성격이 암에 영향을 준다는 가설은 은연중에 널리 받아들여져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6만여 명을 대상으로 30년간 진행된 대규모 연구에서 암의 유병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성격과 통계학적으로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로 성격과 암의 연관성에 대한 가설은 앞으로 크게 힘을 잃을 것으로 보입니다.
[Abstract :
Am J Epidemiol 1,
Am J Epidemiol 2] [
한글기사]
심혈관 질환 위험성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오메가 3가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심근경색을 앓았던 노인을 대상으로 40개월 동안 오메가 3를 섭취하도록 하면서 관찰한 결과 주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식물성 오메가 3를 섭취한 여성은 심혈관질환 위험성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 오메가 3의 효과는 종류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캐나다에서 대마초 유효 성분이 포함된 연기를 흡입해서 만성 신경성 통증을 경감시켰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대마초의 유효성분인 THC는 이미 약으로 출시되어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대마초 형태로 사용해서 진통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대상자가 21명으로 적고 대마초의 진통 효과도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약물에 비해 월등하지 않아서 대마초를 진통제로 사용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늘어나는 폐렴 환자 때문에 시행된 영국의 7가 폐구균 예방접종 사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구균 예방접종이 필수접종이 된 2006년 이후 폐구균 접종률은 84%까지 올랐고, 2년 동안 폐렴과 폐농양으로 입원한 15세 이하의 아이는 각 19%, 22% 줄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최근 개발된 13가 폐구균 백신이 발매되고 있지만, 아직 필수 예방접종에 들어 있지 않아 접종비가 매우 비쌉니다.
여성에게 특히 많이 발생하는 요로 감염에 크랜베리 주스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연구는 건강한 사람에게 크랜베리 주스를 마시게 한 뒤 얻은 소변으로 진행되었는데 크랜베리를 마신 소변에서는 대장균이 서로 엉켜 붙지도, 실험 접시에도 붙지 못했다고 합니다. 달라붙지 못한 세균은 바이오막을 형성하지 못해 자랄 수 없고, 소변으로 쉽게 배출됩니다. 그러나 저자는 요로 감염을 자가 치료하면 안 되며, 여전히 항생제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심장이 두근두근하는 부정맥이 카페인과 연관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두 개의 연구를 따르면 카페인 섭취와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각 3만, 4만 명에 이르는 사람을 장기간 추적하면서 카페인 섭취량과 심방세동의 관련성을 분석했지만, 섭취량과 비례하는 연관성은 없었고 오히려 카페인이 심방세동을 약간 줄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당뇨병을 앓는 노인에서 인지능력이 빠르게 감소하는 등 당뇨병과 치매의 관련성이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부검을 통해 뇌의 조직을 분석한 연구에서 이전에 당뇨병과 관련된 검사 수치가 나빴던 사람에게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사람의 뇌조직에서 많이 발견되는 신경반(neuritic plaque)이 많았습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에 취약한 APOE4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서는 당뇨병의 영향이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조 증상이 있는 편두통으로 고통받는 사람은 뇌출혈이나 심혈관 질환을 겪을 위험이 크고, 그 때문에 사망할 위험도 크다는 연구 두 개가 영국 의학 저널에 발표되었습니다. 오랜 기간에 걸친 대규모 연구여서 연구 결과에 신뢰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위의 질환을 유발하는 다른 요인들 보다 편두통이 미치는 위험이 작고, 발생한 뇌출혈의 빈도가 낮은 등 이번 연구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연구진은 말했습니다.
술이 유방암 발생의 위험 요인이라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지만, 어떻게 유방암의 위험을 높이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습니다. 8만 명이 넘는 여성을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관찰한 연구에서 일주일에 7잔 이상 술을 마시는 여성은 유방암 중에서도 빈도가 낮은 '호르몬수용체 양성 침윤성소엽암'의 위험이 두 배 가까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자는 이 연구가 술이 유방암에 미치는 기전을 이해하는데 실마리를 제공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영국 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의사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임종이 가까운 환자의 치료법이 다를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노인 요양에 관심이 깊은 의사는 힌두교나 이슬람을 더 많이 믿었으며, 보존적 치료 전문가에는 기독교인이 많았습니다. 또한, 스스로를 무신론자라고 말하는 의사는 진정제 투여나 적극적 안락사에 더욱 관심이 많았습니다. 저자는 종교가 영향을 주지만 무엇이 환자를 위해 가장 나은 선택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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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의사의 종교관은 환자를 치료할때 정말정말 중요하다는걸 많이 느끼거든요!
이번주도 좋은지식 고맙습니다!!^^*
이번 기사로 30회를 맞이 했어요! ( http://bit.ly/94Xycr <--- 여기로 가시면 한번에 다 보실 수 있어요.) 혼자였으면 못했을텐데 덧글 달아주시고 힘을 주시는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특히, emas님과 소피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와우~~~축하드려요^^*제가 더 감사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