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하남시청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민선 9기 시정 방향 제시
“지난 4년 시민 일상 바꾸는 생활행정”…민원·교통·교육·복지 성과 강조
교산 자족용지 AI 클러스터·캠프콜번 개발 등 기업유치 본격화
취약한 재정기반은 최대 과제…“지역경제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만들어야”
출산부터 노후까지 복지 확대·권역별 균형발전 추진
[배석환 기자]=이현재 하남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향후 시정의 핵심 목표로 ‘10조 원 투자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제시하며 수도권 1등 직주락 도시 건설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6일 오후 2시 하남시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민선 8기 4년간의 성과와 민선 9기 주요 공약, 향후 하남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와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지난 4년을 “시민의 일상을 바꾸고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 생활행정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민원서비스 개선을 비롯해 교통·교육·복지·문화 등 생활SOC 확충과 기업유치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민선 9기 공약에 대해서는 미래발전위원회 자문과 공약이행평가단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시민과 약속한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취약한 재정기반 극복이 가장 큰 과제”
이 시장은 하남시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로 취약한 재정기반을 지목했다.
교통과 교육, 복지, 생활SOC 등에 대한 재정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세입 증가에는 한계가 있고, 경기도의 보조율 축소 등으로 시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이 시장은 지역경제 기반 강화와 기업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투자 10조 원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라며 수도권 1등 직주락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산 AI 클러스터·캠프콜번 개발 본격 추진
기업유치의 핵심축으로는 교산신도시 자족용지와 캠프콜번 개발 등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교산신도시 자족용지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AI 관련 산업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프콜번 역시 사업자 선정 등을 거쳐 쇼핑·문화·업무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업과 산업시설 유치를 통해 하남의 부족한 자족기능을 확충하고 ‘사는 도시’에서 ‘일자리와 경제가 함께하는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육·복지 확대…“출산부터 노후까지 든든한 하남”
교육 분야에서는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교육청 신설을 통해 시민들이 교육행정 서비스를 받기 위해 다른 지역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하남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정책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출산장려금과 청년 교통비, 보훈명예수당 등 생애주기별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무료 독감 예방접종 대상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인·장애인 복지행정 역시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직과 행정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원도심·감일·위례·미사·교산 균형발전
권역별 균형발전도 민선 9기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원도심은 캠프콜번 개발과 전선 지중화, 재개발·재건축 지원 등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감일과 위례지역에는 교통·문화·체육·복지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미사지구는 한강을 활용한 문화·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교산신도시는 교통과 교육, 생활기반시설을 갖춘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지난 4년의 성과를 앞으로 4년 동안 완성해 나가겠다”며 “기업과 경제가 활력을 찾고 교통·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기업유치와 재정확충 방안, 교육정책을 비롯해 국가전략사업 추진에 따른 주민 피해와 보상 문제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의응답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