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요, 주거지원 23-17, 단기자취 ⑨ 사택 사용할 수 있어요
신재복 장로님께서 연락하셨다. 김성요 씨 교회 사택 사용에 관해 물어볼 게 있다고 하신다.
“은혜 씨, 오늘 교회 당회에서 목사님, 장로님들이랑 김성요 씨 교회 사택 사용하는 거 의논했어요.
사택을 사용하는 건 괜찮은데, 장로님들이 좀 걱정을 하시더라고.
김성요 씨가 여성 분이기도 하고,
또 시설에서 나와 사는 건 처음인데 혹여나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교회에서 그걸 감당할 수 있을지,
책임질 수 있을지 그런 이야기들이 나왔어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안 된다고 하기보다는,
우리가 그동안 김성요 씨랑 은혜 씨를 지켜봤으니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보고,
의논을 좀 해 보고 결정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연락했어요.”
신재복 장로님 설명을 들으니 장로님들께서 김성요 씨 자취를 돕고 싶기는 하나
걱정스러운 마음도 동시에 있어 쉽사리 결정하기 어려운 듯하다.
교회 입장이 충분히 이해된다.
안정적인 교회 운영을 위해서는 사택 사용이 어렵다고 결정 내릴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그동안 김성요 씨가 어떤 분이고, 김성요 씨를 어떻게 지원해 왔는지 알기에,
안 된다고 하기 전에 묻고 의논하겠다고 해 주신 마음이 감사하다.
“네, 장로님. 충분히 걱정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부러 연락 주시고 물어봐 주셔서 감사해요.
저희도 교회에는 지낼 공간만 빌린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김성요 씨 자취 지원과 관련해서 교회에 어떤 책임을 져 달라고 부탁하기는 어렵죠.
웬만하면 원룸이나 주택을 구하고 싶었는데, 한두 달 지낼 집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교회에 부탁드리게 됐습니다.
이번에 김성요 씨가 잘 지내시면 그때는 장기간 지낼 집을 구하려고 해요.”
“그래, 그렇죠. 한두 달 지낼 집을 구하기는 어렵죠. 은혜 씨 생각이 그렇다면 알겠어요.
사택은 사용할 수 있어요. 그런데 세간살이가 다 갖춰진 곳은 아니라 지내기 불편하지는 않을지 걱정이네.”
신재복 장로님께서 직원의 뜻을 이해해 주신다.
그렇다면 교회 사택에서 한두 달 지내는 것으로 해 보자고 하신다.
교회 사택은 에덴의방 2층과 교회 본 건물 1층에 각각 있다.
두 곳 모두 세간살이가 완전히 갖춰져 있지는 않고,
일요일에는 교회 성도들이 점심시간 후 휴식을 취하는 곳으로 사용하고 있다.
김성요 씨가 두 달 동안 사택을 사용하게 되면 이 점을 감안해야 할 듯하다.
다음 주, 손부익 목사님께 연락드리고 김성요 씨와 사택 두 군데를 둘러 보기로 한다.
사택을 둘러 본 후 김성요 씨가 더 마음에 드는 곳, 지내기에 적당한 곳을 의논해 결정하려 한다.
일요일에 주일예배 드린 후,
다른 성도들이 사택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김성요 씨가 낮에 월평빌라에 머물렀다가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아침에 사택으로 가는 것도 의논해 봐야겠다.
김성요 씨가 꿈꾸던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2023년 5월 20일 토요일, 신은혜
돕고 싶은 마음과 걱정하는 마음. 모두 김성요 씨를 위한 마음이지요.
오랫동안 김성요 씨를 곁에서 지켜보셨기에 품을 수 있는 마음이라 생각해요.
김성요 씨의 삶을 위해 주위에서 신경 써 주시니 감사합니다. 박현진
염려와 걱정 다 김성요 씨를 위해 하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성요 씨를 위한 결정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아…, 이렇게까지 헤아려 주시다니! 감사 감사합니다. 은혜입니다.
거창제일교회에 복이 되고, 김성요 씨에게 복이기 빕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