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외뉴스에 의하면 아프르키 환경단체인 아프리칸 파크(African Parks)는 남아공에 있던 흰코뿔소 30마리를 보잉 747기에 태워 3400Km나 떨어진 르완다 동부 아카게라 국립공원으로 이주시켰다고 한다. 흰코뿔소들이 도착한 27일에는 르완다 주민들이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열어 이들을 맞이했다고 한다. 이 흰코뿔소들은 야생동물보호단체 '앤비욘드 핀다(andBeyond Phinda)와 문야와나 컨저번시(Mun-Ya-Wana Conservancy)'가 핀다 보호구역 내에서 개체수 보전 프로그램을 통해 지켜낸 개체들이라고 한다.
흰코뿔소들은 앞으로 밀엽의 위험에서 벗어나 국립공원에서 번식 가능한 집단을 형성하고 살아가게 되며 국립공원 측 전담 팀과 수의사는 흰코뿔소들이 잘 적응하는지 매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한다. 각 개체는 추적을 위한 송신기를 부착되어 있다고 한다.
멸종위기 동물을 새로운 집으로 옮기는 이유는 유전적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서 라고 한다.
르완다로 이주한 종은 남부흰코뿔소다. 흰코뿔소는 아종인 북부흰코뿔소와 남부흰코뿔소로 나뉘는데 남부 흰코뿔소는 2020년 2월 국제자연보전연맹(이하 IUCN) 발표 기준 1만 마리만 남았으며, 북부흰코뿔소는 야생 상태에서 이미 번식 불가능한 상태다. 흰코뿔소는 IUCN 적색목록에는 '준위협(NT, Near Threatened)'종으로 분류됐다.
또 이달 초(11/2)에는 밀렵꾼들에게 산채로 뿔이 잘린 새끼 코뿔소가 서러움 때문인지 아니면 아파서 우는지 눈물을 흘리는 사진이 인스타그람 데일리메일에 올라왔었다. 코뿔소의 상징인 뿔이 약재로 사용되면서 코뿔소들은 밀렵꾼들의 공격대상이 되어 왔으며 종종 산채로 뿔이 뽑히거나 잘려나가는 바람에 고통스러워 하다가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코뿔소의 개체수가 줄어들자 국제사회에서는 코뿔소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여 각국은 코뿔의 거래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한의원 원장님에게 '코뿔소의 코뿔이 어디에 좋은가?' 하고 물어봤다. 원장왈, 심장약으로 우황청심환에 들어간다고 했다. 우황청심환에는 코뿔소의 코뿔을 서각이라 하여 다른 약재인 우황, 수은이 원료인 영사(부적을 쓸때 사용하는 붉은색의 재료),사향 등과 섞어서 만든다고 한다. 약재 하나만 쓸 때보다 두 가지 이상을 섞어서 쓰는 것을 한의학에서는 처방이라 하는 데 보통 양의에서 말하는 처방과는 의미가 다르다고 한다. 즉 개별적으로 쓸때보다 서로 합쳐서 쓸때가 효과가 배가 되는 것을 말하는 데 영어에서는 이를 시너지(Synerge)라고 하다.
내가 배를 타면서 배가 프랑스 선사에 차터가 되어 동남아시아와 유럽을 뛸 때 도중에 벙커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기름값이 싼 싱가폴에서 주로 벙커링을 하였다. 벙커링을 하는 동안 잠시 당직자를 제외하곤 상륙하여 필요한 물건도 구입하고 쇼핑도 하였다.
나는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로 갈 때에는 현지인들에게 나눠 줄 선물로 비스켙이나 과자류를 구입하기도 하고
중국 한약방에서 북경 동인당에서 만든 우황청심환이 몸에 좋다고 하여 술을 마시고 난 다음에 먹기 위해 몇통씩 사서 심심하면 커피 마시듯이 한알씩 까서 씹어 먹었다. 한알 한알이 초로 봉해져 있었는 데 뜯어서 입에 넣고 씹으면 한약 냄새가 물씬 났었다.
값도 그렇게 비싼 편이 아니어서 여러 통을 사 먹었지만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했다. 원장왈, 사람이 건강할 때 먹으면 아무 효과도 없다고 한다. 기가 허할 때 먹는 보약이 아닌 이상 그릇에 물이 넘치는 이치나 다름없단다. 괜히 쓸데 없이 돈만 허비한 셈이다.